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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나를 한 없이 갉아먹는 완벽주의에 대하여 [문화 전반]
사람을 갉아먹는 완벽주의에 대하여
'음질이 좋지 않고, 코드에 대한 이해도 부족해 퀄리티는 낮지만 처음 만들어 본 내 음악 4마디' 아주 오랜 고민 끝에 첨부하였다. 피아니스트 지용의 '슈만/리스트 헌정'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일까? 나는 그 중 하나가 바로 ‘완벽주의’라고 생각한다. 특히 창작에 있어서 완벽주의는 치명적인 약점이자, 평생 싸워야 할 과
by
유희수 에디터
2025.07.27
리뷰
공연
[Review] 트롯열차 – 트롯의 미래를 엿보다
<트롯열차>가 다시 관객을 만날 날에는 더 많은 이들이 새로운 ‘트롯컬’의 형식을 원만하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트롯은 오랜 시간 세대를 아우르며 대중을 위로해온 장르다. 이제 그 트롯이 공연예술과 결합해 ‘트롯컬’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트롯열차>는 바로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자, 변화를 직접 향유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필자에게 해당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 가수 심수봉을 통해 트롯을 좋아했던 기억을, 무대 위에서 다시금 마주할 수
by
고은솔 에디터
2025.07.25
리뷰
공연
[Review] 우리 민족의 '마음 둘 곳'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마음껏 울고 웃을 수 있는 매개체로서 존재하는 무언가가 정말로 있다면, 그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민족의 역사는 곧 불의에 저항해온 역사로 쓰인다. 지주의 횡포에 저항한 농민들과 독재 정권에 금을 낸 시민들과 부정한 권력이 자행하는 패악의 진실을 드러냈던 국민들이 있었다. 그렇게 이 땅에 ‘자유’라는 가치는 뿌리 내렸다. 그럼에도 부당한 정치는 심화되고 그럴 때마다 한국인은 자리를 박차고 거리로 나섰다. 한국인은 언제까지 반복해서
by
장연우 에디터
2025.07.17
리뷰
공연
[Review] 오늘을 사랑하기를 선택하다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뮤지컬 <오세이사>를 관람하고
‘오세이사’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리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이미 대중들에게 굉장히 잘 알려진 작품이다. 원작 소설의 흥행부터, 일본판 영화, 뮤지컬, 거기에다가 최근 추영우 배우와 신시아 배우를 주연으로 한 한국판 영화까지 제작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나의 스토리가 이토록 많은 장르의 작품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그
by
허희원 에디터
2025.07.13
리뷰
영화
[Review] 진실을 마주할 것인가 - 그을린 사랑
신화의 현대적 변형을 통해 인간의 운명과 진실의 무게를 이야기한 영화 <그을린 사랑>에 대한 리뷰입니다.
영화 <그을린 사랑(Incendies)>이 14년 만에 극장에서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 <그을린 사랑>은 <듄> 시리즈와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캐나다 대표 감독 드니 빌뇌브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던 초기 걸작이다. 이에 더불어 1980년대 레바논 전쟁을 배경으로
by
윤채원 에디터
2025.06.25
리뷰
도서
[리뷰] 해금의 두 줄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음악 철학 - 음악을 한다는 것은 [도서]
나에게 ‘음악을 한다는 것’은,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한창 포스트록에 빠져있던 어느 날, 우연히 잠비나이의 '그들은 말이 없다'를 듣게 되었다. 분노가 해일처럼 몰려오는 강렬함에 매료되었다. 해금이라는 전통 악기가 만들어내는 날카롭고도 깊은 울림은 알고 있었던 어떤 포스트록과도 달랐다. 그 독특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누구일까, 어떤 생각과 철학으로 이런 음악을 하는 걸까. 그런 호기심이 나를 김보
by
오지영 에디터
2025.06.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성장의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사람
잠이 오지 않는 밤 잠이 오지 않는 깊은 밤에 아무 생각 없이 카메라를 들었다. 불이 다 꺼지지 않은 아파트의 모습, 그 불빛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과연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몇몇은 각자의 이야기를 함께 사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풀거나, 몇몇은 '휴대폰'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며, 또 몇몇은 노트북과 TV를
by
경건하 에디터
2025.05.0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국물은 공짜가 아니다 [영화]
영화 <국물은 공짜가 아니다> 리뷰
국물 1. 국, 찌개 따위의 음식에서 건더기를 제외한 물. 2. 어떤 일의 대가로 다소나마 생기는 이득이나 부수입을 속되게 이르는 말. 식당을 운영 중인 수민의 인생은 돈을 중심으로 굴러간다. 그동안 키워준 은혜는 돈으로 갚으라는 엄마의 말에 수민은 몇 년에 걸쳐 8천만 원이라는 ‘양육비’를 갚아나가고, 그의 캘린더에는 가게 월세, 집 월세 등등 온통 돈
by
조현정 에디터
2025.04.18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다정으로 생명을 일구는 법 [사람]
다정을 실천하는 과정은 삶을 기르고 수확하는 과정이다.
식물을 많이 키우는 사촌 언니로부터 작은 화분을 분양받았다. ‘우정의 식물’이라고도 불리는 필레아 페페는 얇은 줄기와 동그란 잎을 가졌다. 여린 잎과 대비되는 단단한 기둥을 가진 이 식물을 ‘페페’라고 부르기로 했다. 서대문구 옥탑 원룸에 페페 하나 입성했다고 묘하게 집 같아졌다. 창문을 열면 붉은 벽돌만 보였는데, 이제는 페페가 창문을 떡 하니 지키고
by
정영인 에디터
2025.03.31
리뷰
영화
[Review] 우리, 그래도 스윙하자! - 영화 '스윙걸즈'
실수를 딛고 일어나는 용기
고등학교 삼 학년 때 나는 모든 대학에 떨어졌다. 내가 준비하던 문예창작과는 대부분 실기로 학생을 뽑았고, 개설 대학 또한 일반과에 비해 턱 없이 부족했다. 경쟁률 또한 낮으면 10대 1, 높으면 80대 1 이상으로 뛰었다. 글 쓰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내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재수가 확정되고 나서부터 매일 내 선택을 후회했다. 친구들은
by
김예은 에디터
2025.03.28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은 용기 있는 자의 것 - 도서 '무대 뒤에 사는 사람'
무대 뒤에 살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학창 시절에는 막연하게 공연기획자를 꿈꿨다. 공연업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프로세스에 관해 무지했던 터라 처음부터 기획자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연 기획사에 들어간 후 공연기획자, 대개는 프로듀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대표의 위치에 자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해외에서는 리드 프로듀서, 책임 프로듀서,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등으로 구분을 두지
by
최수영 에디터
2025.03.25
리뷰
영화
[Review] 다정이라는 구원, 화이트 버드 [영화]
무엇이 사람을 구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빠르고 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고가 따끔하다. 겨울을 언제부터 보내주어야 여름을 맞을 준비가 되는 것인지 도통 알아내질 못했는데. 긴팔이 짧아지는 시간을 체감도 못하도록 무섭게 쫓아오는 여름은 눈으로 하얗던 세상을 금방 푸르게 물들일 테다. 지나온 시간만큼 곱절로 빨라지는 시간의 속도란 매순간 새롭다. 유독 무서운 새하얀 겨울을 맞아야
by
차소연 에디터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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