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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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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어린 시절 문화 경험이 주는 영향 [문화 전반]
어릴 적 경험의 유효 기간은 생각보다 길다.
나는 어릴 적부터 예술이라는 장르와 항상 밀접해 있었고 지금도 접하고 있다. 아침에 잠에서 깰 때마다 들었던 클래식 음악. 계절에 맞게 비발디의 사계를 듣기도 했고, 어떤 날은 오페라를 들으면서 일어났던 날도 있었다. 항상 1년의 마지막 한 주 동안은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들으며 자라왔다. 그래서인지 클래식이라는 장르가 항상 거부감이 없었고, 다양한 음악
by
조수인 에디터
2024.03.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건 익숙해지지가 않네 [음악]
수많은 인연들과의 이별은 항상 서툴고 어렵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들을 지나오면서 우린 참 많은 인연들을 만난다. 세상에 처음 눈을 떴을 때는 엄마를 보고, 학교에 입학하면 친구들을, 더 시간이 흐르면 사랑하는 연인까지. 우리의 삶을 공유하게 되는 사람들은 주변에 참 많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동시에, 그만큼 많은 이별을 겪는다. 가슴 아프지만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세상의 이치이다. 만남이 있
by
김민지 에디터
2024.03.07
리뷰
영화
[Review] 가족이 뭐길래 – 영화 ‘검은 소년’
소통을 위한 몸부림
‘가족이 붕괴했다’. 이야기가 있는 예술 작품에서, 이것은 국가와 시대를 초월하고 널리 사용되는 소재이다. 가족의 분열과 그것을 대하는 인물들 각각의 선택, 그리고 선택의 다양성만큼이나 여러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이야기의 전개. 이 소재가 널리 사용되어 온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만큼 흔하고 많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서정원 감독의 첫 장
by
류나윤 에디터
2024.02.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전시]
유년시절, 그가 사랑했던 파리
가명 ‘메리 포핀스’ 친언니가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대신하고자 어머니와 나를 위한 연말 선물을 보냈다. 자신이 꼭 가고 싶은 전시였다며 대신 보고 알려달란다. 신종 심부름인지 특별 기프트인지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한다. 선물은 고맙지만 추운 날 이게 무슨 고생이람. 대기 줄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진 허용 구간은 새끼손톱만큼 정해져
by
김윤 에디터
2023.12.30
리뷰
공연
[Review] 그 시절 무대에서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 뮤지컬 ‘시스터즈’
걸그룹에도 계보가 있다면
걸그룹의 계보를 찾아서 90년대생인 내 학창 시절에는 늘 여러 걸그룹이 있었다. 전 국민이 다 알던 그들의 히트곡을 들으면 저절로 그 시절이 떠오른다. 그 시절 걸그룹은 큰 인기를 누리면서도 묘하게 폄하되곤 했다. 지금이야 케이팝의 위상이 높아지고 춤과 퍼포먼스도 음악의 일부라는 인식이 생겨났지만, 내가 중고등학생일 때는 달랐다. ‘음악성’을 버리고 외적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18
리뷰
영화
[Review] 그 시절의 나는 명은을 닮았다 - 비밀의 언덕 [영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그때 그 시절 선명한 마음과 순수한 욕심에 대하여.
내 유년 시절을 사찰당한 느낌이다. 상영 내내 이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영화 <비밀의 언덕>은 1996년 초등학교 5학년인 명은이의 삶에서 보이는 것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그 시절 세계의 전부는 집과 학교뿐이었다. 비슷한 시기를 지나왔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집과 학교는 세상의 전부이고, 그 세계를 채우는 사람들도 내 세계의 전부인 것
by
김예린 에디터
2023.07.15
리뷰
영화
[Review] 정말 중요한 건 생각하는 마음 - 영화 '비밀의 언덕'
"가족은 무엇일까요? 저에게 가족은 물음표에요."
처음 영화를 보고 싶었던 건 소개 글에서 어쩐지 영화 ‘벌새’가 떠올라서였다. 자전적이고 솔직하면서 지나간 감정을 생생히 담는 영화처럼 보였다. 벌새와 주인공의 나이도, 배경도 다르지만,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입하게 했다. 생동감 넘치고 마음을 전혀 숨기지 못하는 명은의 이야기로. 가난과 부끄러움 성인이 되고서도 여전히 내가 어리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예
by
고승희 에디터
2023.07.14
리뷰
영화
[Review] 모두의 어린 시절을 향한 다정한 눈길 - 비밀의 언덕 [영화]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
어렸을 때가 좋았다는 말에 나는 늘 쉬이 공감하지 못한다.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을 유치원생 시절이 아니고서야, 내가 떠올리는 나의 어린 시절은 해맑고 행복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나는 꼭 지금처럼 생각이 참 많았기 때문에, 언제나 답답하고 피곤한 감정을 안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런 감정을 성숙하게 받아들이거나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다
by
송진희 에디터
2023.07.14
리뷰
영화
[Review] 그토록 숨기고 싶었지만, 동시에 지키고 싶었던 – 영화 ‘비밀의 언덕’
부끄럽지만 소중했던 그 시절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 본 글은 영화 ‘비밀의 언덕’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996년, 학년이 바뀔 때마다 가정환경 조사서를 써내야 했던 시절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학생들의 부모님이 받는 연봉, 사는 집 같은 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랬나 싶다. 하여튼 분명한 건, 가정환경 조사서는 남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던 12살 소녀 ‘명은’의
by
박지연 에디터
2023.07.11
리뷰
영화
[Review] 숨통 틔우는 유년 시절의 기억 – 영화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뜨거운 책상에 엎드려 생각한 여름
여름에 관하여 뜨거운 계절이 시작되었다. 날은 척척하고 몸은 끈적하다. 이제 한반도인들에게 여름이라는 계절은 ‘기록적인 폭우’와 ‘기록적인 폭염’의 반복일 뿐인 것 같다. 여름의 가장 큰 단점은 사람들의 인내심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비좁은 나라에서 살던 중 갑자기 엄청난 습도와 더위를 마주한다는 건, 그만큼 서로를 흘겨보는 일도 많아진다는 것이다. 그렇지
by
류나윤 에디터
2023.06.3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지금 여기에서 돌아보는 그 시절의 자화상, 연극 '바니타스'의 최은 작가
연극 <바니타스>의 최은 작가에게 작품에 관해 물었다.
지금 여기에서 돌아보는 그 시절의 자화상 연극 '바니타스'의 최은 작가 원래의 것을 회복한다는 뜻의 '복원'은 사실상 과거의 것을 오늘 재구성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사물 본디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오늘'에 방점이 있는 것인데, 이는 복원의 어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회복할 복(復)'자는 성을 되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갈 복(复)'자와 사람이
by
김나윤 에디터
2023.06.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둘리의 친구에서 고길동의 동료가 될 때까지 [영화]
리마스터링된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을 살펴보다
나는 둘리와 같은 시대를 공유하던 어린이는 아니다. 대한민국의 마스코트라고 부를 수 있는 캐릭터를 연도별로 줄 세울 수 있다면, 나는 뽀로로 세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 애와 같이 눈 덮인 숲속 마을을 누볐다. 마침 뽀로로도 둘리의 뒤를 따라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고 들었다. 둘리와 뽀로로는 약간의 공통점이 있다. 이번에 리마스터링된 극장판
by
유다연 에디터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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