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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불안해도 나이는 먹어야 한다 - 틱틱붐
불안하지만 멋진 어른이 된 존에게.
나이를 먹었다. 꽤. 물론 아직 젊은 축에 속하지만, 나이 드는 속도가 매번 내 예상을 뛰어넘는다. 지금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이렇게 빨리 이 나이가 될 줄 몰랐다. 시간이 빠른 건 무섭지 않다. 그 긴 시간이 흘러도 많은 부분이 그대로인 게 무섭다. 시간은 정직하게 흐르기만 할 뿐, 나를 바꾸는 건 나의 몫이다. 막연하게 어른이 되면 지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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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25.01.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요리 프로그램의 인기가 반가운 이유 [드라마/예능]
모두의 한 접시는 소중하니까
2024년 넷플릭스가 제작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한참 인기몰이를 하다가 시들해진 ‘쿡방’이 다시 유행하게 되었다. ‘흑백요리사’가 종영하자, 이 기세를 몰아 시청률 저조로 막을 내렸던 ‘냉장고를 부탁해’가 다시 돌아왔고, 요리로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는 사람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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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5.0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비전공자의 소설 쓰기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 소설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 [도서/문학]
실패한 경험이 많을수록 좋은 직업이 소설가라고요?
"이 책도 같이 주세요!" 지난 주 일요일, 성북구 정릉동 '지하서재'에서 열린 '2024 파이퍼 논픽션 작가전'에 갔다. 올해 여름에 ISP 작가님의 "향수 수집가의 향조 노트"를 재밌게 읽었기에 다른 작가님들의 책도 재밌고 유익하리라는 기대가 컸다. 강연을 들어보니 기대 이상이었고, 현장에서 책만 세 권을 사왔다. "향수 수집가의 향수 노트(ISP)"
by
이유빈 에디터
2024.12.28
리뷰
도서
[Review] 어쩌다 '말'이 '말'을 먹어버렸을까? - 착한 대화 콤플렉스 [도서]
착한 대화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진정한 대화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말 실수가 두려워 말수를 줄이는 우리의 자화상을 되짚어본다.
언어 사용에 민감성을 가지고 있는 터라 같거나 비슷한 의미의 단어일지라도 사소한 의미적 차이를 살피는 편이다. 내가 전달하고자 했던 말의 의미가 왜곡되지 않도록 대화하고 싶어서였다. 한 번 내뱉으면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옛말처럼 나는 ‘말’이 가진 힘은 크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상과 매체에서 전하려는 ‘말’에서 쓰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4.12.1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던전에서 밥해 먹는 게 그렇게 재밌어? [만화]
내가 '던전밥'을 추천하게 된 이유
이거 진짜 재밌으니까 꼭 봐! 다들 한 번쯤 퍼즐 조각처럼 딱 들어맞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 일을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이러한 작품을 만나게 되면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인들에게 열정적으로 추천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재밌게 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작품을 추천하는 건 아니다. 지인들에게 열정적으로 추천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by
김예원 에디터
2024.11.07
리뷰
공연
[Review] 투란도트, 고해상도 프로젝트 - 편향된 미감을 먹고 자란다는 것
향유자로서는 계속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좋지 않은가. 그리고 그것은 왜인가.
폴 포츠라는 팝페라 가수가 있다. 우수에 젖은 눈이라는 말을 그 사람을 보고 처음 실감했다. 유명 예능에 출연해서 노래를 부르는데 몸 전체를 울림통으로 썼다. 그때부터 한국에서 '네순 도르마'는 가장 유명한 오페라 곡이 됐다. 투란도트는 몰라도 네순 도르마와 폴 포츠는 알았다. 제 2의 폴 포츠, OO한 폴 포츠가 전국에서 쏟아졌다. 그만큼 네순 도르마를
by
김지민 에디터
2024.10.3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나만의 맛을 찾아서 [음식]
흑백요리사의 깐깐한 심사를 보고 순대국밥을 먹다가 들어버린 생각
요즘 흑백요리사가 참 인기다.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백종원의 풍부한 미식 경험과 안성재의 날카로운 미각에서 비롯되는 심사평들을 계속 듣고 있으면 나 또한 음식을 먹을 때 조금은 더 신중하게, 맛을 음미하며 음식을 먹게 된다. 비록 나는 파인다닝을 먹은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순대국밥을 먹으며 다양한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간 식당은 망원동에 있는 오래된 국밥
by
강민 에디터
2024.10.22
칼럼/에세이
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옴브리뉴는 ‘잘’ 추는 게 아닙니다
브라질 틱톡 For You 페이지 들어가 보기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겉과 속이 다른 수박을 외면으로만 보아 그 달콤한 과육은 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어떠한 것을 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에서는 다채로운 브라질 문화를 다룹니다. 삼바와 축구, 자유와 열정… 그 속에 있는 이야기에 한 입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왜 브라질이
by
류나윤 에디터
2024.10.17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먹는 행위 속 불안
먹는 행위에서 느꼈던 불안과, 그것을 작품화하고 들었던 생각들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혹은 먹는 일 그 자체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카페에 앉아 커피와 달달한 간식을 먹는 일을 좋아하는데요. 지금은 먹는다는 일에 크게 거리낌이 없고,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하는 식사 자체는 기다리기도 하는 편이지만 한때 식사라는 행위 자체를 불안하게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저의 삶
by
윤소영 에디터
2024.09.22
리뷰
공연
[Review]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재즈를 듣기 –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는 서울 서초구 강남에 위치한 400평 규모의 대형문화공간인 데블스도어 센트럴 시티(Devil’s Door Central City)에서 9월 6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재즈를 들으며 앉아있자니 감성적이 되는 것 같다. 내친김에 소개팅 썰을 한 번 풀어볼까. 때는 23년 초의 겨울이었다. 당시에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몇 달간 이어진 썸은 점차 시들해지기 시작했고 상대는 나에게 정을 떼려고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다. 추위만큼이나 시리고 가슴아픈 겨울이었다. 그 즈음에 소개팅이 들어왔다. 숨쉬듯 소개팅을 해달라
by
김인규 에디터
2024.09.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만의 비행기 티켓을 찾아서 [영화]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작년의 어느 날 아무런 목적 없이 공항으로 떠났다. 무거운 캐리어나 여권 없이 그저 공항에 가서 이륙하는 비행기만 한참 바라보다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에 와서야 나의 충동적인 행동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비슷한 일상을 벗어나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욕구 때문이 아니었을까.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과 일상에 정착해야
by
양진서 에디터
2024.09.02
리뷰
공연
[Review]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뱀파이어, 먹이와의 사랑 – 카르밀라
새로운 지도를 펼친 그들은 어디로 나아갈까
“Her eyes large, dark, and lustrous; her hair was quite wonderful, …and in colour a rich very dark brown, with something of gold.” 그녀의 눈은 크고, 어둡고, 윤기가 흘렀다. 그녀의 머리는 꽤 아름다웠는데… 아주 짙은 갈색에 금빛이 도는 색이었다. 소설
by
정은지 에디터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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