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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버스를 타고 서울을 여행 중에 있습니다 [공간]
낯선 이방인에서 어엿한 구성원으로, 나의 서울생활기
어린시절의 나는 지하철을 참 좋아했다. 내가 직접 느끼는 것들만이 세상의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겨우 응축될 빛 바랜 노을 빛의 색감과 차가운 듯 따스했던 어떤 날들의 온도, 먼지 쌓인 장롱 속 냄새처럼 오래된 것들에서만 풍기는 퀴퀴하지만 그리운 그런 향. 문득 떠올리니 소중한 추억이 되어버린 순수한 나의 어린시절의 이야기이다. 유년
by
김소형 에디터
2022.12.24
리뷰
도서
[Review] 이토록 낯선 삶, 그 삶에 초대된 나 - 이국에서 [도서]
제목을 보고 자연스럽게 내가 이국에서 보낸 시절을 떠올렸다.
제목을 보고 자연스럽게 내가 이국에서 보낸 시절을 떠올렸다. 불안과 의문으로 가득했던 시절이었다. 유학은 그 나라 언어를 어렸을 때부터 오랜 기간 배워 온 나에게 하나의 추가 옵션이었지만, 그 당시 나에게는 마지막으로 딱 한 장 남은, 다른 걸 고를 수 없어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뽑아들어야 하는 카드였다. 내 삶의 방향을 결정지을 아주 중요한 결정이 될
by
정민지 에디터
2022.1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군가의 사랑을 이용한다는 것 [영화]
우리에게는 낯선 틴더
보려고 마음만 먹고 미루고 미루다 보게 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오히려 미루고 보기를 잘했다고 느낀게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봤더라면 애초에 틴더를 안 하면 되지 않나? 라는 마음으로 봐서 이해를 못했을 것 같다. 스페인인, 노르웨이인이었던 룸메이트들과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연애 얘기도 나왔다. 스페인인 룸
by
신민정 에디터
2022.10.1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낯선 곳의 이방인으로 살아남기 [여행]
흘려보내고 싶지 않은 시간들
미국 여행을 시작한 지 약 10일 정도가 지났다. 내가 걸어갈 앞으로의 시간들에 비하면 분명 짧은 시간이지만, 9번의 밤은 생각보다 꽤 길다. 나는 그동안 곳곳을 걸어다니며 꽤 다양한 경험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경험들 중 일부를 적어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을 헤치고 지나가야 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나같은 경우
by
민시은 에디터
2022.10.01
리뷰
공연
[Review] 여름밤을 수놓은 클래식 - '힉엣눙크 페스티벌'의 '갈라콘서트'
클래식에 새 숨을 불어 넣다.
힉엣눙크!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현악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가 2017년부터 선보인 뮤직 페스티벌이다. 낯설게 들리는 힉엣눙크라는 이름은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라틴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름의 뜻처럼 오직 지금, 이 장소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곡을 연주한다. 8월 16일에 시작해 9월 6일에 막을 내리는 22일간의 여정의 중간에, 갈라 콘서
by
고승희 에디터
2022.09.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낯선 곳을 닮아간다. [사람]
나는 친절한 낯선 이곳을 즐기고 있다.
한국을 떠나 낯선 곳에 도착한 지 10일이 되었다. 아직 이 곳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낯선 곳을 바라보는 나의 눈이 점점 익어가고 있다. 자주 지나는 길들은 이제 구글 맵 없이도 척척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고, 길을 찾는 것에만 급하지 않아서 길가에 붙은 페스티벌 광고판이 보이기도 한다. 나의 눈이 한 곳을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생물들
by
황혜민 에디터
2022.09.07
리뷰
영화
[Review] 인류와 시멘트, 땅 그사이의 여정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영화]
서울국제대안영상페스티벌-칠레 비디오 예술 특별전 2
기존의 것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할 때 우리는 '대안'이라는 말을 쓴다. 대안에는 새롭다는 의미에 그 방점이 찍히는 만큼 주류의 흐름이나 고전적 문법을 벗어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대안 영상예술이란 기존의 대중 영화와 상업 예술이 고수하던 주제적, 형식적 틀을 탈피한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영상 예술을 일컫는 것이다. 서울국제대안영상페
by
이혜민 에디터
2022.08.31
리뷰
도서
[Review] 익숙한 듯 낯선 미술 - 도서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저자의 삶을 바꾼 아웃사이더 아트
미술 에세이스트인 저자 이소영이 미술사의 비밀이 가득 담긴 서랍을 열었다.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은 저자가 오랫동안 매료되어 있던 '아웃사이더 아트'와 작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화가의 작품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미 미술계에서는 근래에 가장 주목받는 영역이다. 하나의 '주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볼 수 있다.
by
한승하 에디터
2022.08.22
리뷰
전시
[리뷰] 그리고 낯선 - 바티망
저에게 일상은 현실에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입니다.
"눈이 보여주는 것은 잊고, 머리가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현대미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대표작 [바티망(Bâtiment)]이 오는 7월,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프랑스어로 건물을 뜻하는 '바티망'은 매해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예
by
여기은 에디터
2022.08.10
리뷰
전시
[리뷰] 익숙하고도 낯선 : 팀 버튼 특별전
팀 버튼 특별전을 보며 느낀 전시회의 감상들
지난 주말 오후, 동대문을 찾았다. 외계 행성 같기도 하고 UFO의 형상 같기도 한 둥글고 커다란 회색의 빗금 건물.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것에 비해 혼란과 논란이 많았던 모양새. 회색의 차가운 느낌은 서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이긴 하다. 그래서 조화롭지 못하다는 평이 많았으나, 지금은 적응기가 지난 것 같다. 전시장인 배움터로 가는 길.
by
박윤혜 에디터
2022.05.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낯선 단어로의 초대 [도서/문학]
잡념과 집념 그 사이 어디쯤
글을 쓰다 보면 단어 하나로 고민하게 될 때가 많다. 심지어는 조사 하나를 쓸 때도 이게 나을까, 저게 나을까 비교해 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이래서 '토씨 하나 틀리지 말고'라는 말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토씨 하나에 어감이 달라지기도 하고, 문장 전체가 어색해질 수도 있으니까. 그만큼 글을 쓰는 데 있어서 단어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단어는 말
by
임정화 에디터
2022.04.30
리뷰
전시
[Review] 일상을 보는 낯선 시선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展 [전시]
마틴의 개념미술 : 과감한 색, 미니멀한 라인, 단순화되거나 확대된 구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展>은 전 세계 최초로 열리는 회고전으로 1970년 초기작부터 2021년 최신작까지, 총 15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됩니다. 개념미술의 선구적 작품 '참나무(1973)’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며, 디지털 포트레이트, 스페셜 판화, 월 페인팅 작품이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습니다. “내가 그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by
윤민주 에디터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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