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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공짜 돈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 책 '기본소득, 공상 혹은 환상'
새로우면서 새롭지 않은 기본소득
기본소득, 달콤한 공상 오늘날 개인은 고통의 시대를 달린다.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은 이미 걷잡을 수 없어졌고, 어떤 기업에 취직하고 정규직인가에 따라 각기 다른 삶의 기반을 가진다. 이러한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와 4차 혁명 이후로 더욱 극심해졌다.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불평등 문제는 팬데믹 이전부터 고개를 들어왔지만, 해결되지 못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나
by
이승주 에디터
2022.08.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무리 찾아도 구원은 없었다
세상에 구원 같은 건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구원 같은 건 없다고 생각했다. 하루하루가 힘든 날들이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도 힘이 들었고 매일 시작되는 하루가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새벽까지 깨어있는 날이면 으레 우울이 찾아왔고 나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 서성이곤 했다. 그날들은 나에게 삶의 정답은 죽음일 수도 있다고 소근댔다. 그래서 누군가 나를 구원해주기를 바랐다. 지난한 일상이 버거워
by
장미 에디터
2022.08.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으로 구원하느냐 혹은 붕괴하느냐 [영화]
박찬욱 표 사랑 영화, <아가씨>와 <헤어질 결심>
* 영화 <헤어질 결심>과 <아가씨>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로 웬만해서 잘 찾지 않았던 영화관에 오랜만에 들렀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을 보기 위해서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만큼 개봉 전부터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그 기대를 뛰어넘는 작품이었다. 고전적인 멜로물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수사물의 미스터리
by
이혜민 에디터
2022.07.14
리뷰
공연
[Review] 욕망의 끝에는 파국과 구원, 두 갈래가 있다 - 연극 육쌍둥이
인간이 가진 최대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마주 보다.
간혹 예술은 인간의 허를 찌른다. 감추고 싶었던 이면이 투영된 것처럼, 적나라하게 들여다보는 순간 불편한 감정이 몰려올 때가 있다. 기괴한 무언가를 마주했을 때처럼 찜찜한 기분은 떨칠 수 없지만 결국 우리가 품고 살아가는 사회의 한 문제이자, 인간의 속성의 일부를 마주한 것뿐이다. '육쌍둥이'는 용산 망루 철거 사건을 모티브로 2014년 초연된 창작극이다
by
최유정 에디터
2022.07.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은 때론 사람을 구원하고, 절망하게 한다" [영화]
여름 장마 사이에서 저는 이 영화를 봅니다
여름은 뭔가를 묻기 좋은 계절이다. (사람 말고) 모든 것이 너무 찬란하고 변화무쌍한 계절이라 하나에 매몰되기 어려우니까. 동시에 너무 아름다운 것들 사이에서 미화된 기억이 영원히 몸에 새겨진다는 부작용도 있다. 여름에는 그래서 주로 기억과 망각에 대한 영화를 찾는다. 영원히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잊고 새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중 여름
by
조수빈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현실에 단단히 발붙이고 해방을 선택하기 [드라마/예능]
"속 시원한 게 하나도 없어요. 갑갑하고, 답답하고, 뚫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지난 5월 29일 완결된 JTBC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따뜻한 인간애를 담은 이야기로 수많은 팬을 양산해낸 <나의 아저씨>의 작가가 4년 만에 들고 나온 작품이다. 해방일지는 의미심장한 제목과 진부하지 않은 캐스팅으로 저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본 드라마 같은 잔잔하고 낮은 텐션을 유지하며 요즘 청년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마
by
고승희 에디터
2022.06.19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너의 불완전함만이 모두를 구원할 거야 [만화]
소년만화에서 주인공으로 살아남기
어릴 때는 주인공이 자꾸만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게 아니꼬웠다. 스스로 수습할 힘도 없으면서 막무가내 같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을 휘말리게 하거나, 위험천만한 일에 뛰어들어 상황을 나쁜 쪽으로 몰아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 말라는 걸 대체 왜 자꾸 하냐고 성내기 바빴다. 이야기를 진행시키려면 이렇게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 그때는 주인
by
임혜진 에디터
2022.06.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메이징 벨리곰의 미학 [도서/문학]
한병철 <아름다움의 구원>
올해 4월, 잠실에 거대한 핑크색 곰돌이가 나타났다. 이 곰돌이는 벨리곰이라는, 롯데 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캐릭터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 위치한 이 “어메이징 벨리곰”은 무려 15m 높이라고 한다. 벨리곰 전시는 오픈 2주만에 방문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되었고,
by
김민정 에디터
2022.06.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파이트 클럽: 구원은 오직 나로부터 가능하다 - 1부 [영화]
"싸워보지도 않고 어떻게 너 자신을 알 수 있겠어?"
불가피하게, 소설 원작과 영화 둘 중 하나를 주력으로 골라야 할 것 같다. 두 작품의 디테일과 방향성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더욱 쉽게 구체적 이미지 제시가 가능한 1999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파이트 클럽>을 주(主)로 살펴보도록 하자. 전술했듯이 극의 주인공은 (어쨌거나) 셋이다. 극의 나레이션을 맡은 주인공 잭, 타일러, 말
by
이규희 에디터
2022.05.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연빛-인공빛-어둠, 노스텔지아 [영화]
인간이 햇빛을 피하는 게 가능할까? 절대자의 시선, 빛으로 그려진 구원.
영화 <노스탤지아>는 의도치 않게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자전적 요소가 담겨버린 작품이다. 영화의 제작이 끝남과 동시에 그는 자신에게 배타적이었던 고향 러시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공식적인 망명을 선언한다. 타르코프스키는 본인의 저서 『봉인된 시간』에서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나의 영혼이 내가 영화 속에서 다룬 것과 똑같은 향수를, 그것도 영원히 갖게 될 줄을
by
박태임 에디터
2022.02.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이들을 "구원"하는 "좋은 어른들" - 아무도 모른다 [드라마]
좋은 파수꾼이 불운한 일을 쫓는다.
* 드라마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른다> (2020)는 미제로 남은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큰 틀 안에서, 좋은 어른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나쁜 어른은 되지 않으려고 하는 어른들이 '아무도 모르는' 아이들의 진실을 하나둘씩 알아가는 드라마다. 드라마 제목처럼, 정말 이 이야기를 아무도 모르게 할 셈인가 싶을 정도로 초반부에는 드라마 전개가 도통
by
이현지 에디터
2022.0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쁘고 친절한 여인 [영화]
영원한 이영애라는 클래식, 친절한 금자씨
“너나 잘하세요.” 한 때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명대사다.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가 있기 이전에 금자씨가 존재했다. 이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벌겋게 눈화장을 하고 처연한 눈빛 연기를 하는 이영애 배우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그저 예쁜 배우가 나온 영화로만 기억한다면 안 될 것이다. 드라마 <구경이>가
by
송윤영 에디터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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