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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기록의 공간 - 라이팅 룸 [공간]
을지로 라이팅 룸 후기, 종이 위에서 울고 웃기
라이팅 룸을 알게 된 건 올해 생일이었다. 교보문고에 들러 나를 위한 생일 선물로 책을 사주려고 했고, 그 떄 눈에 들어온 것이 라이팅 룸이 발행한 '종이 위에서 울고 웃기'라는 책이다. 이 책에는 라이팅 룸을 방문한 많은 이들이 각자만의 손글씨로 꾹꾹 적어내려 간 글들이 엮어져 있었고, 당시 나는 그러한 글들로 많이 위로받았다. 나는 손 글씨가 주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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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림 에디터
2025.11.16
리뷰
공연
[Review] 연극의 원초적 질감을 되찾아 - 도어 넥스트 헤븐 [공연]
심리적 밀도와 공간적 실험이 만든 독특한 2인극
대학에서 현대 희곡론을 공부할 때, 우리나라의 근현대 초창기 연극들은 카페에서 공연되곤 했다는 내용을 배운 적이 있다. 무대와 객석이 구분된 극장이 보편적인 오늘날의 관객으로서는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풍경이었다. 그러던 중 대학로 지하의 한 카페에서 열린다는 연극 <도어 넥스트 헤븐>의 소식을 듣고 자연히 큰 호기심을 느끼게 되었다. 우선 공연 장소를
by
김현진 에디터
2025.11.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제주도 일일 책방지기 [공간]
비일상 속에서 일상되기를 꿈꾸며, 이후북스 제주점의 일일 책방지기 체험
일상과 비일상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기준은 알 수 없지만, 쉽게 분류할 때 여행은 아마 후자에 속할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변주를 주는 것, 새로운 땅의 축축한 공기를 코에 집어넣는 것이 여행이라면. 하지만 누군가는 여행지에서도 그곳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루의 목표가 ‘끝내주게 놀기’ 정도인 관광객의 하루도 무척 행복하지만, 어쩌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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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승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어떤 카페를 좋아하세요? [공간]
카페를 고르는 기준으로 돌아보는 나의 취향 이야기
취향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는 상대가 쓰는 물건, 입는 옷과 주얼리, 자주 가는 공간, 휴식 시간의 취미를 종합해 그 사람의 ‘취향’을 짐작한다. 글을 읽는 동안 나 역시 취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나는 어떤 색을 선호하지?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애용하지? 좋아하는 시간대와 계절은? 나에게는 일상이 되어버린 바람에
by
강채연 에디터
2025.10.18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나는 시험기간마다 도서관으로 향한다. [공간]
시험 기간이 되면 자연스레 도서관으로 향한다. 집에서는 쉽게 흐트러지던 마음이 도서관의 조용한 공기 속에서는 차분히 가라앉는다. 책장을 덮는 소리와 안내방송이 하루의 끝을 알릴 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이 스며든다. 시험이 끝난 뒤의 도서관은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아이들과 어르신, 학생들이 어우러진 작은 문화의 공간이 되어, 한 도시의 정서를 품는다. 도서관의 불빛이 꺼진 후에도 그곳에서 쌓인 하루의 마음은 오래 남는다.
시험 기간이 되면, 나는 자연스럽게 도서관으로 향한다. 집에서는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집중이 오래가지 않는다. 커피를 타러 일어나는 사이에 휴대폰을 집어 들고, 잠깐만 쉬자는 마음이 늘 길어진다. 하지만 도서관 문을 여는 순간, 그 산만함은 어느 정도 잠잠해진다. 조용한 공기, 형광등의 일정한 빛, 그리고 책장 사이로 스며드는 사람들의 낮은 기척이 나를
by
박기영 에디터
2025.10.17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이라는 세계에서 배운 것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겪은 회복의 과정과 희망을 전해준다.
운이 좋게도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동안 많은 미술관에 방문할 수 있었다. 보통은 여기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뭐가 있지? 독특해서 시선을 사로잡을 작품은 또 뭐가 있지? 하며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았지만, 동시에 그 작품 근처에 서거나 앉아서 작품을 수호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방법이나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를
by
강민경 에디터
2025.10.1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진짜 다정함은 지하철 속에 [공간]
지하철에서 묵묵히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결코 ‘진짜’ 다정함과 ‘가짜’ 다정함을 구분 지으려는 글이 아님을 밝힌다. 그저 지하철 이용 시에도 다정함을 지켜내는 배려를 지닌 사람에게 감탄의 박수를 전하고 싶은 글일 뿐이다. 일주일 중 지하철을 7일 타는 사람으로서, 언젠가부터 내게 대중교통은 타기 전부터 한숨부터 나오는 것이었다. 버스는 상황이 더 낫다. 노래를 듣든 책
by
이한별 에디터
2025.10.0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옥상일기 [공간]
어쩌면 옥상은 내게 주어진 세상의 크기
한 건물에 살고 있다면 한 번쯤 그 옥상엔 올라가 보아야 한다. 집과 방은 너무 작아서 종종 우리가 얼마나 넓은 세계에 살고 있는지 잊게 만드니까. 그리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동네는 평소의 눈높이로 볼 때보다 훨씬 아름다우니까. 내가 얼마나 작은지, 세상은 또 얼마나 큰지, 그것이 두려우면서 동시에 얼마나 아름다운지 옥상에서는 모두 내려다보인다. 학창
by
강신정 에디터
2025.09.29
리뷰
도서
[Review] 고독이라는 공간에서 - 외로움의 함정 [도서]
외로움과 우리의 상관관계
나는 고독이 익숙하다. 정확히는 고립, 혹은 외로움이 아니라, 단절된 환경 속에서 고립감을 덜 느끼는 편이라는 것이다. 약속도 많이 잡지 않고, 가끔은 휴대폰으로 연락이 오는 것이 짜증스러울 때도 있다. 그래서 늘 ‘고독’과 ‘외로움’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고독은 선택이 가능한 어떤 홀로만의 공간이지만, 외로움은 어쩔 수 없는 강력한
by
양예지 에디터
2025.09.2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내 책상은 매달 이사를 다닌다. [공간]
오늘은 책상 이삿짐을 꾸려보는 게 어떨까요?
시험 기간만 되면 우리들의 방과 책상은 새로움을 위해 쓸고 닦고 정리된다. 정갈한 마음으로 집중하여 공부하려면 책을 놓을 책상이 깨끗해야 하고, 오랫동안 앉아 있을 방이 깔끔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처럼 공부 역시 주변 정리가 반이다. 어찌 보면 정리와 재배치란 공간 자체를 새롭게 옮기는 ‘이사’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이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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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5.09.26
리뷰
공연
[리뷰] 파라다이스 같은 하루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페스티벌 장소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라더니 그곳엔 정말 ‘파라다이스’가 있었다
페스티벌 장소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라더니 그곳엔 정말 ‘파라다이스’가 있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선선함만을 유지하는 날씨, 돗자리 깔고 앉아 먹는 간식과 저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아, 이런 곳이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에 대한 필자의 감상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인천공항행 버스에 올랐다. 시외버스 예매가 제대로 되지
by
김인규 에디터
2025.09.25
리뷰
공연
[Review] 공간을 가득 채운 음악, 그리고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공연]
처음으로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지난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롤링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025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현실을 벗어나 꿈속 세계를 여행하듯 즐기는 무대를 담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던 페스티벌이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국내 최정상 밴드와 젊은 층들에 사랑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 그리고 일본
by
김예원 에디터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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