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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좋은 글, 사랑에 빠지고 고백하기 [문화 전반]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어떤 것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은 대개 이렇다. 먼저 동공이 확장되고, 그 후에는 심장이 기분 좋게 뛰기 시작하며, 손에 땀이 나기도 한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쉽게 눈을 떼지 못하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증상은 내가 좋은 글을 만났을 때 나도 모르게 보이는 반응과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다. 좋은 글을 볼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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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에디터
2022.01.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백하자면, 고기를 씹을 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도서/문학]
첫 끼로는 강된장에 양배추 쌈을, 두 번째 끼니로는 마파두부를 먹고 쓴 글
늘 먹던 고기가 살덩어리로 느껴지던 순간 어느 날은 혼자 길을 걸어가다가 ‘고깃집’이라고 적힌 간판을 보았다. 아무런 형용어도 없이 그냥 ‘고깃집’이었다. 이름이 참 폭력적이네.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내 몸은 쇳가루가 자석에 끌리는 것처럼 움직였다. - P.125 영화 ‘옥자’를 본 건 우연이었다.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였다. 시험이 끝난 어느 날
by
김희진 에디터
2021.11.19
리뷰
도서
[Review] 38인의 섬세한 고백 - 아트인사이트 Vol.1: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나는 늘 미지근했다. 호오가 뚜렷하지 않았고, 싸움이 조장되는 분위기를 싫어했고, 크게 손해를 보는 게 아닌 이상 타인의 의견을 존중했다. 크게 모난 구석이 없는 무난한 성격과 상황에 딱히 개의치 않는 무던함은 늘 미지근한 온도를 세팅해주었고, 나 역시 이 온도에 맞춰 살아감에 큰 불편을 느낀 적은 없었다. 20년을 넘게 미지근하게 살다가 딱 한 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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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정 에디터
2021.08.25
리뷰
도서
[Review] 좋아하는 것들에 전하는 고백 - 아트인사이트 Vol.1 [도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약 9개월간 몸담고 있는 문화예술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에서 ‘공동 저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른여덟 명의 저자들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이라는 주제로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사실 나 또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다. 그러나 ‘좋아함’이라는 단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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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은 에디터
2021.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산벚나무야 네 숨기고 있는 그 잎이 좋다 -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영화]
열일곱, 두 사춘기 남녀, 성장형 청춘 로맨스
개봉| 2021.07.22. 장르| 멜로/로맨스,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87분 국가| 일본 제목부터 독특한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는 플라잉 도그 10주년 기념 작품이자 이시구로 쿄헤이 감독의 첫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왓챠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제목은 극 중 하이쿠를 짓는 소년 체리가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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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1.08.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선의 여성 선구자, 나혜석 [미술/전시]
일생을 투쟁으로 살아온 그의 발자취
나혜석이란 누구인가 나혜석은 화가뿐만 아니라 근대법, 문학, 민족운동에도 두루 관심을 가진 지식인이었다. 하지만 그에 관한 기록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지금은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로 우리에게 알려졌지만, 그 시대의 선각자란 곧 ‘시대를 잘못 타고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는 여성으로 태어나 활발한 바깥 활동을 하기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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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연 에디터
2021.08.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내게 시간을 달라, 당신을 받아드릴 시간을.
처음이 서투른 사람의 고백
프로젝트 당신을 시작하며 아트인사이트 [Project 당신]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컬쳐리스트 활동으로 이어가는 나, 이서은은 사실 에디터 활동 중에도 [Project 당신] 초대를 보았다. 당시 프로젝트나 문화 초대에 거의 반사적으로 [향유하기]를 터치하던 나는 '당신'이라는 '나'란 소재를 보고 순간 멈칫했다. '나'에 대해 글을
by
이서은 에디터
2021.08.03
리뷰
도서
[Review] 26색이 담긴 팔레트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각자의 색을 담은 사람들, 그리고 아티스트 제이미
화려한 광고와 사진들이 가득한 패션잡지를 유심히 읽어본 적이 있나? 아마도 한 페이지에 머무는 시선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시계는 어디, 가방은 어디. 잡지 속 텍스트는 무언가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나의 경우, 그 화려함 속에서 유독 오랜 시간 찬찬히 읽는 페이지가 있다. 바로 인터뷰 페이지. 화려한 옷을 입고있는 셀러브리티들의 사진 뒤에
by
지현영 에디터
2021.07.03
리뷰
도서
[Review] 시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인터뷰집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오늘날 국내 예술가를 고찰한 의미 깊은 책
인터뷰는 생각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다. 업무 특성상 주기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는 대체로 잘 정리된 생각을 전해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무의식을 파헤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질문지를 미리 전달하더라도 이에 대해 온전한 내용이 도출될 확률은 굉장히 낮다. 보이지 않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형태를 부여해 언어로 표현하는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by
신은지 에디터
2021.07.02
리뷰
도서
[Review]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지금, 창작의 최전선에 오롯이 선 26인과의 진솔한 대화
그렇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나는 죽을 때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담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이번 작업은 최소한 내가 몸담고 있는 대중 예술 산업 안에서 길게는 30여 년간 일어난 변화, 그리고 당장 코앞에서 벌어진 팬데믹 사태에 대해 예술가들 한 명 한 명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by
정윤경 에디터
2021.07.02
리뷰
도서
[Review] 지금 여기, 직업으로서 예술을 하는 사람들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박희아의 인터뷰는 그러한 값진 이야기들을 충분히 따뜻하게 이끌어낸다.
그랜트 스나이더의 『책 좀 빌려줄래?』에는 ‘위대한 소설가의 공통점’이라는 주제에 대한 앙증맞은 만화가 있다. 그 책이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나열한, 세계의 내로라 하는 소설가들에게서 발견한 공통점들은 다음과 같다: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곤궁한 직업, 방탕한 시절, 병적인 야망, 방치된 배우자, 망상과 공포 등등. 수많은 천재적인 예술가들에게는 마치 필수
by
장은재 에디터
2021.07.01
리뷰
도서
[Review] '나' 중에 최고가 될 것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열심히 살아 봤다면 부끄럼도, 후회도 없다
예술가 26인의 이야기가 든 책이라고?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장기전이 되어 버린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예술가들은 어떠한 생각 끝에 어떠한 자각을 했으며, 어떤 고백을 해 줄까'라는 생각에 표지를 넘기기 전부터 두근거렸다. 인터뷰집을 읽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실제로 저널리스트로서 일하고 있는 작가는 26인의 예술가들을 인터뷰하며 개인적인 감상과
by
이건하 에디터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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