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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고백(告白)은 우리의 힘 [문화 전반]
진실된 고백은 때로 구역질과 카타르시스를 넘어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가장 사랑하는 모티프는 '고백(告白)'이다. 여기서 고백이란, 연인 간의 속삭임을 말하기보단, 사전적 정의 그대로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감춰 둔 것을 사실대로 숨김없이 말함'을 뜻한다. 특히 그 솔직함이 너무 지나쳐서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추구하는 형태를 띨 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조금 변태 같다는 걸 잘 알지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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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에디터
2022.04.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고백’이라는 단어 03: 글을 업으로 삼자, 글쓰기가 부끄러워졌다. [사람]
내가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고 싶다.
근 육 개월은 절망의 연속이었다. 새하얀 공백의 메모장을 켜고, 양손을 키보드에 올린 채 멍하니 보낸 시간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어쩌다 쓴 두 줄가량의 글을 쳐다만 보다가 나는 빨간색 닫힘 버튼을 눌렀다. 나는 글쓰기가 어렵다. 사실 나는 그동안 너무 쉽게 글을 써온 것 같다. 불현듯 주제가 떠오르면 머릿속으로 그 주제에 대해 떠들었고, 생각이 휘발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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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에디터
2022.03.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ENFP의 고백 [사람]
MBTI로 알아본 나의 특성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옛날엔 혈액형이었던가, 요즘은 자기소개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이 MBTI다. 나 또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MBTI가 매우 궁금해질 때가 있다. 묻기 전에 대강 추측해 본다. 고작 8개의 알파벳을 이리저리 맞춰가며 머리를 열심히 굴려본다. 결국 조심스레 던진 질문에 예상했던 MBTI가 답으로 돌아오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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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에디터
2022.02.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좋은 글, 사랑에 빠지고 고백하기 [문화 전반]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어떤 것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은 대개 이렇다. 먼저 동공이 확장되고, 그 후에는 심장이 기분 좋게 뛰기 시작하며, 손에 땀이 나기도 한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쉽게 눈을 떼지 못하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증상은 내가 좋은 글을 만났을 때 나도 모르게 보이는 반응과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다. 좋은 글을 볼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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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에디터
2022.01.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백하자면, 고기를 씹을 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도서/문학]
첫 끼로는 강된장에 양배추 쌈을, 두 번째 끼니로는 마파두부를 먹고 쓴 글
늘 먹던 고기가 살덩어리로 느껴지던 순간 어느 날은 혼자 길을 걸어가다가 ‘고깃집’이라고 적힌 간판을 보았다. 아무런 형용어도 없이 그냥 ‘고깃집’이었다. 이름이 참 폭력적이네.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내 몸은 쇳가루가 자석에 끌리는 것처럼 움직였다. - P.125 영화 ‘옥자’를 본 건 우연이었다.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였다. 시험이 끝난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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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에디터
2021.11.19
리뷰
도서
[Review] 38인의 섬세한 고백 - 아트인사이트 Vol.1: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나는 늘 미지근했다. 호오가 뚜렷하지 않았고, 싸움이 조장되는 분위기를 싫어했고, 크게 손해를 보는 게 아닌 이상 타인의 의견을 존중했다. 크게 모난 구석이 없는 무난한 성격과 상황에 딱히 개의치 않는 무던함은 늘 미지근한 온도를 세팅해주었고, 나 역시 이 온도에 맞춰 살아감에 큰 불편을 느낀 적은 없었다. 20년을 넘게 미지근하게 살다가 딱 한 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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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정 에디터
2021.08.25
리뷰
도서
[Review] 좋아하는 것들에 전하는 고백 - 아트인사이트 Vol.1 [도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약 9개월간 몸담고 있는 문화예술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에서 ‘공동 저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른여덟 명의 저자들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이라는 주제로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사실 나 또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다. 그러나 ‘좋아함’이라는 단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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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은 에디터
2021.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산벚나무야 네 숨기고 있는 그 잎이 좋다 -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영화]
열일곱, 두 사춘기 남녀, 성장형 청춘 로맨스
개봉| 2021.07.22. 장르| 멜로/로맨스,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87분 국가| 일본 제목부터 독특한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는 플라잉 도그 10주년 기념 작품이자 이시구로 쿄헤이 감독의 첫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왓챠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제목은 극 중 하이쿠를 짓는 소년 체리가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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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1.08.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선의 여성 선구자, 나혜석 [미술/전시]
일생을 투쟁으로 살아온 그의 발자취
나혜석이란 누구인가 나혜석은 화가뿐만 아니라 근대법, 문학, 민족운동에도 두루 관심을 가진 지식인이었다. 하지만 그에 관한 기록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지금은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로 우리에게 알려졌지만, 그 시대의 선각자란 곧 ‘시대를 잘못 타고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는 여성으로 태어나 활발한 바깥 활동을 하기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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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연 에디터
2021.08.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내게 시간을 달라, 당신을 받아드릴 시간을.
처음이 서투른 사람의 고백
프로젝트 당신을 시작하며 아트인사이트 [Project 당신]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컬쳐리스트 활동으로 이어가는 나, 이서은은 사실 에디터 활동 중에도 [Project 당신] 초대를 보았다. 당시 프로젝트나 문화 초대에 거의 반사적으로 [향유하기]를 터치하던 나는 '당신'이라는 '나'란 소재를 보고 순간 멈칫했다. '나'에 대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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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08.03
리뷰
도서
[Review] 26색이 담긴 팔레트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각자의 색을 담은 사람들, 그리고 아티스트 제이미
화려한 광고와 사진들이 가득한 패션잡지를 유심히 읽어본 적이 있나? 아마도 한 페이지에 머무는 시선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시계는 어디, 가방은 어디. 잡지 속 텍스트는 무언가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나의 경우, 그 화려함 속에서 유독 오랜 시간 찬찬히 읽는 페이지가 있다. 바로 인터뷰 페이지. 화려한 옷을 입고있는 셀러브리티들의 사진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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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1.07.03
리뷰
도서
[Review] 시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인터뷰집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오늘날 국내 예술가를 고찰한 의미 깊은 책
인터뷰는 생각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다. 업무 특성상 주기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는 대체로 잘 정리된 생각을 전해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무의식을 파헤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질문지를 미리 전달하더라도 이에 대해 온전한 내용이 도출될 확률은 굉장히 낮다. 보이지 않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형태를 부여해 언어로 표현하는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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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에디터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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