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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누구나 상상할 수 있다 - 앤서니 브라운展: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앤서니 브라운展: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이 5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어린 시절 읽었던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한 여자가 세 남자를 탑처럼 쌓아 업고 있는 표지는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돼지로 변한 남편 피곳 씨와 두 아들 사이먼이 어두운 집안을 씩씩대며 음식을 뒤지는 장면은 어린 내게 공표 영화 못지않은 섬뜩함과 충격을 안겨주었다. 알록달록한 색채로 평범한 가정집을 그
by
윤희지 에디터
2025.05.19
리뷰
PRESS
[PRESS] 살아있는 음악과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 PEAK FESTIVAL 2025
화려한 라인업과 색다른 현장 콘텐츠가 가득한 PEAK FESTIVAL 2025 미리보기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음악이 흐르는 초여름. 5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PEAK FESTIVAL 2025’ (이하 피크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작년과 더불어 올해 역시 다채로운 색깔로 뜨겁게 사랑받는 솔로 및 그룹 아티스트가 피크 페스티벌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 24일 토요일에는 자우림, 글렌체크, 김승주, 까치산, 더 폴스, 리
by
김효주 에디터
2025.05.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5월의 만년설로 영원을 노래하다 [음악]
엔플라잉이 말하는 순간, 낭만, 그리고 영원
엔플라잉의 라이브 공연을 처음 본 순간이 선명히 기억난다. 그들의 가사대로, 순간은 찰나였지만 무섭도록 강렬했다. 진정성과 기세로 좌중을 압도하는 이 팀은 그야말로 ‘무대로 말하는 팀’이었다. 유려한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엔 이 팀은 꽤 날것에 가깝고, 또 지극히 뜨겁다. 리더 이승협의 손끝에서 탄생한 대부분의 곡은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드럼·베이스·
by
김효주 에디터
2025.05.19
리뷰
도서
[Review] 에덴으로의 회귀 - 거대한 죄 [도서]
철학에도 서사가 있고, 사상에도 사연이 있다. 톨스토이의 사상은 단순한 관념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나온 생존의 윤리였다. 제1차 세계대전, 농민과 노동자들은 군대에 동원되고, 무거운 조세를 감당해야만 했다. 그는 애국주의라는 명목 아래 착취당했던 그들의 현실을 묵인할 수 없었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이자 사상가 톨스토이는 인간 존재와 사회 질서, 신에 대한 성찰을 문학과 사상의 경계에서 풀어낸 인물이다. 대표 저작으로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고백》이 있다. 그는 본디 귀족 출신이지만,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의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각, 낯선 듯 친숙한, 친숙한듯 낯선 삶의 이야기 속으로. – 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Ron Mueck)' [전시]
우리는 왜 초대형 해골더미를 보기 위해 줄을 서는가?
지난 17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공동주최한 <론 뮤익> 전시가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수 18만 명을 돌파했다. 일 평균 방문자 수는 무려 5000여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이래 최고 기록이다. 나는 지난 4월 28일 해당 전시를 감상했다. 평일 낮의 방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by
신지원 에디터
2025.05.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모기향에서 시작된 여름 [문화 전반]
계절은 언제나 냄새로 먼저 온다.
문을 나섰을 때 나를 마주한 건 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텁텁하고 눅눅한 공기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차갑고 날카로운 공기였던 터라, 이렇게나 공기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동네 과일 가게를 지나가는데, 익숙하면서도 한 계절에만 맡을 수 있는 모기향 냄새가 흘러들어왔다. 모기향이 벌써 나다니, 모기향을 맡았으니 이제 여름이라고 말할
by
황록원 에디터
2025.05.18
리뷰
전시
[Review] 나의 사랑하는 어른, 아이 - 앤서니 브라운 展 [전시]
좁고 광활했던, 어린 세계
지금은 그렇다고 할 수 없지만, 어린 시절의 나는 책벌레였다. 쉽사리 연상되는 그 모습이 과거의 나였다. 방 한편을 가득 메운 책장 앞에 앉아서 하루 종일 책을 보는 애. 무해하고 순진해보이는 그 어린애가 예전에는 익숙했다. 한 살, 두 살 자라고 내게도 의무라는 것이 주어지면서 과거의 모습을 잃게 되었다. 꽤나 이른 나이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다룰 수
by
서지원 에디터
2025.05.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오스트레일로드 ⑦ - 그 자연이 내게 뭐라고 했냐면, [여행]
호주 시드니 여행기 7화
호주 동물 가로지르기 – 시드니 동물원 찜찜한 시작을 뒤로하고 시드니 동물원으로 향했다. 자연으로 드글드글한 호주를 돌아다니면서 캥거루 하나 못 본 게 말이 되나 싶은 타이밍에 동물원이라, 이제 좀 호주 동물을 보나 싶었다. 그러나 남반구의 제일 큰 동물원을 관람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건 단 30분. 동물원 지도를 받아 든 우리는 호주 동물이 있는 사육장만
by
안태준 에디터
2025.05.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글쓰기와 불안의 면밀한 사유 [사람]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끝까지 즐겁게 해낼 것, 그리고 그 노력을 스스로 헛되다 생각하지 말 것
“선생님, 이번 주는 많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최근 H가 내게 보내준 필담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입시용 소설을 가르치고 있었고, 서로 수업 내용을 적기 전 필담을 주고 받고 있었다. 그녀의 내용은 이랬다. 마음이 불안해서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 이후 보내준 소설은 이전에 그녀가 내게 보내준 작품보다 완성도가 떨어져 있었다. 최대한 수업을 진행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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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원 에디터
2025.05.16
문화소식
공연
[공연] SOUNDBERRY FESTA’ 25
Taste the Music, Feel the Flavor
Taste the Music, Feel the Flavor 무더운 계절, 실내에서 쾌적하게 즐기는 페스티벌 여름의 열기를 음악으로 식혀줄 ‘SOUNDBERRY FESTA’ 25(이하 사운드베리 페스타)’가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사운드베리 페스타>는 무더운 계절에 실내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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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5.05.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는 목이 마르고 자주 등이 젖지 [사람]
우리는 항상 목이 마르다
글을 쓰는 사람이 받아들여야 할 숙명 중 하나는 내가 쓰는 글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설, 시, 시나리오, 평론... 그리고 이 글도 마찬가지다. 이 글을 읽을 어느 누군가는 도저히 에디터의 생각에 공감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아니면 이 글이 꽤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지.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는 작가가 전혀 짐
by
허희원 에디터
2025.05.14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진단을 내린다는 것 [운동/건강]
우리는 질병뿐 아니라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진단’을 원한다. 고민 상담을 하는 건 답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 불안이라는 감정에 '막연함'이 더해지는 순간, 그것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무게를 가늠하고 싶어 한다. 진단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상 소견’이 나왔다. 결과를 알린 건 병원으로부터 온 한 통의 전화였다. 식당이라 주변은 소란하고, 음량을 최대치로 올려도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탓에 몇 가지 내용은 놓치기도 했다. 결국 신장인지 심장인지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한 채 어리둥절한 목소리로 “네, 알겠습니다.”를 반복하다 전화를 끊었다. “신장이겠지?” 결론적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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