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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지연된 판단이 겨냥하는 곳 [드라마/예능]
루카 구아다니노는 그의 필모그라피를 통해 짧은 사랑의 순간이 축적된 삶의 궤적을 어떻게 흔드는지 보여주었다. 작년, 국내 OTT플랫폼 왓챠를 통해 공개된 HBO 드라마 <위 아 후 위 아>(2020)에서는 한술 더 떠 ‘다름’을 혼란스럽게 병치하여 ‘구분’ 자체를 흐린다.
루카 구아다니노는 그의 ‘욕망 3부작’에서 짧은 사랑의 순간이 축적된 삶의 궤적을 어떻게 흔드는지 보여주었다. 가족에게 헌신해 온 상류층 귀부인은 아들의 친구를 사랑하게 된 후 가문에서 도망치고(<아이 엠 러브>, 2009), 오랜 친분을 가진 네 남녀는 짧은 휴가 동안 서로를 향한 욕망에 무기력하게 휩쓸리며 파국을 맞았다(<비거 스플래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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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웅 에디터
2021.02.18
문화소식
도서
[잡지] 출판저널 521호
지역문화와 우리의 삶
출판저널 521호 - 2021.01+02/신년호 - 지역문화와 우리의 삶 <기획 노트> 2021년 신년호인 <출판저널> 통권 521호가 발간됐다. 34주년을 맞이하는 <출판저널>은 올해부터 판형을 단행본 크기로 줄여 독자들의 가독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한편 <출판저널>을 발행하는 책문화네트워크(주)에서는 저자, 출판사, 서점, 도서관, 독자 등 책문화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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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1.02.14
리뷰
전시
[Review] 책으로 그려낸 판타지와 현실 - 라스트 북스토어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에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것. 나는 이러한 종류의 예술이 사회의 행복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나에게 2020년은 책의 해였다. 사회, 소설, 예술, 철학, 경제 등 흥미 있는 분야의 책들을 읽었다. 자유롭게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조건이나 제한이 걸려 있지 않았고 시간적 여유도 많았다. 원하는 지식과 간접적인 경험들을 마음과 머릿속에 담았다. 이렇듯,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책’을 주제로 한 라스트 북스토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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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에디터
2021.02.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애매해진 한국판 스포티파이, 해외 버전과 다른 점은? [음악]
애매해진 스포티파이, 가입은 고려해 봐야.
소문만 무성하던 스포티파이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 미디어 회사가 시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6,000만 개 이상의 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3억 2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 1위 음원 플랫폼이다. 프리미엄 구독자는 1억 4천만 명 이상일 만큼 거대하다. 이미 해외 계정을 통해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듣던 이용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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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21.02.06
리뷰
도서
[Review]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인생을 정리할 시기가 아니라 꿈을 펼칠 시기야
스페인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여름에 페리아(Feria)라는 큰 축제를 다녀왔다. 스페인은 축제의 나라라고 할 만큼 매달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리는데, 페리아(Feria)는 연중 행사 중 가장 크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축제였다. 시내엔 온갖 장식들이 설치되고 야외 부스에서는 술과 음식을 팔았다. 외곽엔 놀이공원을 짓고 군것질거리나 인형, 기념품을 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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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연 에디터
2021.02.03
리뷰
영화
[Review] 왜 도플갱어를 만나면 죽는 걸까? - 영화 '인투 더 미러'
평행우주를 이용하는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다루는 타임스릴러 영화 <인투 더 미러>
도플갱어(Doppelgänger)를 만나면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유가 뭘까? 도플갱어는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환영이고, 그 환영을 보고 나면 심약해지기 때문에 병을 앓다가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고, 도플갱어 자체가 초자연적인 존재라서 알 수 없는 힘으로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무튼 도플갱어는 그 원인을 명백히 밝혀낼 수 없기 때문에 공포의 대상으
by
도혜원 에디터
2021.02.03
리뷰
도서
[Review] 꿈, 늙음, 연극 한 권 -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조금 아득하고, 방심한 그때 '곧' 도착할 시간.
'평균 나이 55세', 나의 나이에서 20여년 정도 더 떨어진 거리. 하지만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당장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생각해보면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한 번에 지나간 것 같은 느낌처럼 내 다음의 15년, 20년도 비슷할 것 같다는 짐작 때문이리라. 조금 아득하고, 방심한 그때 '곧' 도착할 시간. 그때 나도 무언가 다른 걸 시작할
by
이서연 에디터
2021.0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경계선 안팎의 존재들에 대한 질문 - 경계선 [영화]
조금 이상하고 섬뜩한 오드 판타지
경계선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신비감과 모호함에 이끌려서 보게 된 스웨덴 영화 <경계선>. 이 영화는 독특하고, 또 난해하다. 판타지 스릴러 영화 <경계선> 속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트롤’이다. 트롤은 북유럽 신화와 스칸디나비아, 스코틀랜드 전설 속에 등장하는 상상 속 괴물이다. 트롤에 해당하는 주인공 티나는 보통의 인간과는 조금 다른 외모를 가진 탓
by
오영은 에디터
2021.02.01
리뷰
PRESS
[PRESS] 선악의 경계에 선 예술가들 -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선악의 경계에 선 예술가들, 인간성의 심연을 들추다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예술의 수용 단계에서는 다양한 주관이 개입된다. 과거의 경험, 순간의 잔상 등 개인 차원의 감상으로 넘어가면 예술은 온전히 보는 이의 것이 된다. 주로 오늘날의 예술 감상에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접근한다. 그러나 예술사회학적 관점으로 돌아가자면, 이야기는 사뭇 달라진다. 적어도 예술 사회학은 예술 작품 속에 있는 상징과
by
이다선 에디터
2021.01.31
리뷰
PRESS
[PRESS] 괴팍한 천재,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불리는 음악가 - 인간으로서의 베토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일대기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음악가 개화기 당시 한국에 가장 먼저 알려진 서양 음악가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한국인들에게 음악가를 말해보라고 했을 때 베토벤이라고 응답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가 유명한 것은 비단 그 이유뿐만은 아니다. 실제로 베토벤은 바흐, 모차르트와 더불어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고
by
전수연 에디터
2021.01.29
리뷰
도서
[Review] 앨리스에게서 찾은 또 다른 모험을 꿈꾸며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판타지 속에 존재하는 현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릴 적 누구나 읽어보았을 동화였다. 토끼를 따라가다 이상한 나라에 빠져버린 앨리스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을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그런 이야기. 우리는 그것을 모험이라고 배웠고, 꿈꿨다. 하지만 이내 잊어버렸다. 모험을 잊어버린 어른을 위로하듯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여전히 출판되며 다양한 삽화와 조금 더 다듬어진 문
by
정세영 에디터
2021.01.19
리뷰
도서
[Review] 그래도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할 이유 - 출판저널 520호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불행한가, 라고 묻는다면 그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한 사람을 놓고 묻는 것과는 다르게 책과 멀어지는 사회는 어떤가, 라는 질문이라면 그것은 어떻게든 막고 싶다는 기분부터 듭니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에 지원하면서, 최근 가장 중요한 문화예술 이슈 중 하나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등장한 ‘보건교사 안은영’을 꼽은 적 있다. 그 당시 내가 주목했던 건, 모두가 사양산업이라고 말하는 출판의 확장 가능성이었다. 책, 소설이라는 콘텐츠가 사람들을 이끄는 힘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 미래에 우리 사회를 찾아올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들은 책을
by
박경원 에디터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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