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1) 딴소리 판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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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리 판- 광대 탈놀이 -
판소리 아니고 딴소리!광대 거지들의유쾌한 깽판이 시작된다!
<시놉시스>1장. 춘향가의 판을 깨다. - 깽판 전문 거지들이 춘향가의 한 대목을 부르는 소리꾼의 판에 난입한다. 암행어사가 아닌 아맹거사로 나타난 거지 몽룡은 수절을 지키려던 춘향 앞에 나타나 사랑구걸 대신 밥구걸을 하고, 이에 당황한 춘향은 곡절이나 들어보자고 거지들을 다그친다. 몽룡이와 거지들이 풀어놓는 딴소리 판이 시작된다.2장. 심청가의 판을 깨다. - 전국봉사대회가 벌어진 황궁에 봉사로 위장한 거지들이 잔치에 몰려들어 숟가락을 얹는다. 장님행세가 발각되어 쫓겨날 무렵, 심청황후와 심봉사의 눈물겨운 재회가 펼쳐진다. 옆에서 지켜보던 거지들은 효도의 부질없음을 논하면서 깽판을 놓고 거지들은 혼란을 틈타 도망간다.3장. 적벽가의 판을 깨다. - 적벽대전에서 대패한 조조의 군사 앞에 며칠을 굶은 거지들이 지나간다. 입대하면 밥을 준다는 이야기에 단번에 조조군이 된 거지들은 적장인 제갈공명을 만나게 되고, 대의와 명분을 부르짖는 상대에게 거지들의 엉망진법을 한 수 가르쳐준다.4장. 수궁가의 판을 깨다. - 수궁의 축성을 축하하는 잔치에 흥을 돋우기 위해 모인 거지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대우가 형편없다. 이에 불만을 가진 거지떼들이 앙심을 품는데... 마침, 술병으로 간이 상한 용왕의 상태를 살피는 자라를 꾀어 가짜 약을 팔기 시작한다.5장. 흥보가의 판을 깨다. - 대박을 꿈꾸며 박을 타던 흥보 앞에 나타난 거지들. 소원을 이뤄주지는 않고, 듣기만 한다는 말에 흥보는 망연자실한다.6장. 다시, 춘향가의 판을 깨다. - 거지떼의 딴소리 사연을 다 들은 춘향은 몽룡과의 해후를 택하는 대신 자신의 길을 택하고, 몽룡과 광대거지들은 역시 제 갈 길을 향한다.
<기획 노트>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창작연희극고전 판소리를 깨고 비트는광대거지들의 유쾌한 유랑
3월 30~31일 양일간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의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펼쳐진다.
2006년 창단한 연희집단 The 광대는 예술성과 유희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극장과 거리를 넘나들며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웃는 공연을 추구하며 유쾌한 창작연희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 11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첫선을 보인 연희집단 The 광대의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극단 문의 드라마작가이자 최근 국립극단 <햄릿> 각색을 맡아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정진새 작가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아빠사우루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최여림 연출이 제작에 참여했다.
탄탄한 대본과 The 광대의 연희가 만난 <딴소리 판>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0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2020년 12월 재연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로 인해 2021년 3월 30~31일로 연기하게 되었다.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암행어사가 아닌 아맹거사로 나타난 몽룡이 춘향에게 사랑 아닌 밥을 구걸하며 시작하는데, 몽룡과 거지들이 함께 판소리 다섯 마당 속 판을 깨고 비틀며 깽판 치는 내용을 담았다. "거지거지 그런 거지 인생사 다 그런 거지"라며 팍팍한 삶 속에서도 숟가락을 들고 장단을 치며 유쾌하게 살아가는 광대 거지들의 모습은 근심 걱정을 잊고 한바탕 웃을 수 있도록 한다.
2019년 초연 당시 "국악에 대한 편견을 깨버린 공연", "이 시대 최고의 광대들"이라는 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딴소리 판>은 고전 속 남녀차별 내용과 효(孝)에 대한 가치관을 새롭게 비틀어 고전과 현대를 이었다. 판소리 한 대목을 뽑지 않고 다섯 마당을 모두 활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딴소리 판- 광대 탈놀이 -
일자 : 2021.03.30 ~ 2021.03.31
시간오후 7시 30분
장소 :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티켓가격전석 30,000원
주최
연희집단 The 광대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형광팬(연희집단 The 광대 후원회)
관람연령만 7세 이상
공연시간70분
연희집단 The 광대
연희집단 The 광대는 2006년 창단된 연희극 창작단체이다. 풍물, 탈춤, 무속, 남사당놀이 등 한국의 전통예술을 전공한 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주와 춤, 재담 등 전통연희의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단원들이 모여 수준 높은 창작 연희를 보여주고 있다.
연희집단 The 광대는 단원 개개인이 연희의 명인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시대와 함께 가는 예술가로서 광대의 모습을 만들어나가면서,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던 옛 광대들의 예술과 삶의 자취를 기억하며 그 길을 이어가고자 한다.
대표작품 - <딴소리 판>, <연희 땡쇼>, <당골포차>,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굿모닝 광대굿>, <황금거지>, <홀림낚시>, <자라>, <용용죽겠지>, <걸어산> 등
[박형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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