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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생존을 위한 두 아이의 비밀 놀이 - 연극 '위대한 놀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유희의 끝, 연출
가끔 아주 좋은 연극을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장면 하나하나가 지나칠 정도로 생생하게 와 닿아서 머리가 아파오는 것이다. 막이 내린 후에도 머릿속은 적막한 무대 위 어딘가를 헤집는다. 연극 <위대한 놀이>의 무대에는 사실 그 어떤 정해진 형체가 없었다. 하지만 분명 비어있었던 그곳은 연극이 이뤄지는 내내 결코 단 한번도 비어
by
신은지 에디터
2020.07.01
리뷰
공연
[Review]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 연극 '위대한 놀이' [공연]
쌍둥이는, 위대한 놀이를 통해 살아남는 훈련을 한다.
위대한 놀이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소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중 쌍둥이 형제의 작문 노트에 주목하여 만들어진 연극이다. 전쟁 중에 쌍둥이 형제는 할머니 댁에 맡겨지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연극은 마치 어렸을 때 하던 생존 게임 같았다. 게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쌍둥이에게 전쟁은 현실이라는 점이다. 연극을 보면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떠
by
송진희 에디터
2020.07.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착한 아이 증후군 [사람]
과연 난 언제부터 착한 사람이었나.
내 지인들은 나를 착한 사람이라고 한다. 예전엔 그 말이 칭찬으로 다가왔지만 지금은 아니다. 착하다는 건 대체 무엇일까 싶기도 하고 ‘내가 언제까지 착해야 하나’같은 조금 아니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과연 난 언제부터 착한 사람이었나. ‘착한 아이 증후군’. 또는 ‘착한 사람 증후군’으로 불리는 단어가 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
by
임하나 에디터
2020.06.28
리뷰
공연
[Review] 눈을 감고 들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 - 클미지기 안두현의 클미 콘서트
클래식에 미치다 공연을 통해 본 클래식의 세상속으로
클래식은 그렇게 내게 왔다. 사실 이번 ‘클래식에 미치다’ 콘서트는 내 기억 속에 또렷이 존재하는 어쩌면 유일한 클래식 공연일 수도 있다. 어렴풋이 어렸을 적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갔던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공연이 기억난다기 보다는 그저 숨직인채 무대를 올려다보면 그 장면만 기억이 나기에 그건 제외해두고 말이다. 그렇기 때문이었을까,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린 괴물'을 '아이'로 만드는 포옹 - 도희야 [영화]
사회의 폭력성 속에서 자란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 주는 영화 <도희야>
도희야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사는 '도희'(김새론)에게 폭력은 일상적인 일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도희에게 행해지는 가혹한 폭력을 아이는 무기력하게 받아들인다. 그런 도희에게 서울에서 온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은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유일한 사람이다. 도희는 자신을 구원해 준 영남의 손을 놓지 않으려 하고, 집착하게 된다. 한편 도희의 폭력적인 계부
by
김채영 에디터
2020.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용히 무언가를 삼키듯, 별을 쫓는 아이 [영화]
영화 별을 쫓는 아이는 상실과 그리움을 견디는 것이 인간에게는 저주이자 축복이라고 말한다.
영화 별을 쫓는 아이는 아가르타라는 저승과 같은 세계에 가게 된 아스나의 이야기이다. 아스나는 슌을 잊지 못해 지상을 떠나 아가르타에 가지만 그곳에서 자신이 맺었던 지상에서의 관계들을 떠올리게 된다. 같이 아가르타에 가게 된 모리사키 선생님이 자신의 아내를 되살리기 위해 아스나를 희생시키려 할 때 슌의 동생 신의 도움으로 아스나는 무사히 살아서 지상으로
by
김수연 에디터
2020.06.11
리뷰
공연
[Preview] '위대한 놀이'로 기억될 전쟁의 모습 - 연극 '위대한 놀이' [공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전쟁의 모습을 되돌아보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시대의 나에게는 교과서 속에서나 보았던 개념이다. 어쩌면 평생 ‘전쟁’이 의미하는 바를 생생히 몸으로 알게 되지는 못할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나에게조차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끔찍하고 두려운 무언가로 기억되고 있다. 전세계는 지금 암묵적으로 전쟁의 참상을 숨기고 잊으려 하고 있다.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07
리뷰
공연
[Preview]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잔혹함 - 연극 '위대한 놀이'
총격, 전쟁, 학살, 폭동, 군인. 장난감, 소꿉놀이, 놀이터, 운동장, 아이.
총격, 전쟁, 학살, 폭동, 군인. 장난감, 소꿉놀이, 놀이터, 운동장, 아이. 나열한 단어를 곱씹어본다. 땅과 하늘을 오가는 괴리감이 느껴진다. 이 세상에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관계, 그리고 절대 섞여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면 아마 전쟁과 아이 아닐까. 이 세상에 갓 피어난 사랑스럽고 어린 존재들과 피어난 모든 것을 짓밟고 파괴하는 전쟁은 대척점의
by
신은지 에디터
2020.06.04
리뷰
공연
[Preview] 상처 받은 아이들의 이야기 - 연극 '위대한 놀이'
상처 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서대문 형무소로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간 적이 있었다. 전시실을 돌아다니다가 한쪽 벽을 빼곡히 메운 수감자들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그 사이사이 앳된 얼굴들이 있었다.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일제의 감시 대상 인물 4,857명 중 60여 명의 독립유공자들이 만 20세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투옥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유관순 열사도 그중 하나다.
by
이중민 에디터
2020.06.03
리뷰
공연
[Preview] 자연스러움이 낯선, 비일상적인 것이 일상인 아이 오렌지 - 연극 팜 Farm [공연]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나 정해진 운명을 따라 살아야 하는 아이의 삶으로 부터 찾는 자연스러움의 아름다움
인생의 목적이 정해져 태어난 아이 연극 <팜(farm)>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나 평생 남을 위한 땅(farm)역할을 하며 삶을 살아가다 외롭게 죽어가는 ‘오렌지’의 이야기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나는 이런 주제를 듣고 매우 공상 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인 주제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현대에 와서는 ‘유전자 재조합’이라는 소재가 마냥 먼 나라
by
박다온 에디터
2020.05.29
리뷰
공연
[Preview]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난 아이, 연극 '팜(FARM)'
그 미래를 통해 어떤 현실을 이야기하고 싶을까.
[Preview]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난 아이 팜(FARM) "유전자 재조합을 태어난 아이, 그 아이의 죽음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탄생한 아이의 삶은? 본 연극을 향유하는 이유 중 하나는 '유전자 재조합으로 탄생한 아이'라는 키워드였다. 유전자 재조합, 흔히 SF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재이며, 점차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는 미래의 기술이다.
by
고혜원 에디터
2020.05.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이디어로 승부하기 [도서]
책 「광고천재 이제석」을 읽고 이제석의 광고와 아이디어를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기오염으로 한 해 6만 명이 사망합니다.” 굴뚝이 있는 건물 벽면에 부착되는 배너/현수막 디자인.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한해 6만명 이상의 인명 사상을 낼 수 있음을 경고하는 작품. (2007 당시 통계) 출처 이제석 광고연구소 “뿌린 대로 거두리라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총을 든 병사가 그려진 가로로 긴 포
by
천지혜 에디터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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