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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결정적인 순간의 이름을 떼어 버리면, [사람]
무명의 시간이 가져오는 것들
봄이 한 꺼풀 벗은 여름이 되고, 여름이 쓸쓸해져 가을이 되었다가, 소복한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이 되면 우리는 한 해가 지났음을 실감한다. 갖가지 계절이 지나감에 우리는 굳이 숫자를 붙였다. 그래서 우린 대략적으로 3월부터 봄, 5월이 지나면 여름, 9월이 되면 가을, 12월을 맞이하면 겨울을 준비한다. 세 개씩 묶인 네 뭉텅이에 달린 이름을 다 떼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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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빈 에디터
2021.04.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평범한 사람들 속 조금은 특별한 삶을 살아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 그리고 선택에 대해 깊이 있게 보여준 영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게 시간을 역전해 늙은 모습으로 시작한 한 사람의 일생을 오랫동안 옆에서 바라보고 그의 마지막을 지켜준 연인 데이지가 시간이 흘러 노인의 모습으로 딸과 함께 기묘한 그의 이야기를 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전해주며 영화는 시작된다. 처음엔 아픈 데이지를 대신해 딸이 그의 일기를 읽어주지만, 점점 이야기에 깊이 들어갈수록 일기장 속 벤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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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에디터
2021.04.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모든시간, 모든 순간 '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 [도서/문학]
음악을 향유하는 건 돈과 시간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오랜만의 휴식이었다. 늦은 밤 혹은 새벽까지 바쁘게 보내다 얻게 된 휴일. 그날 <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를 읽었다. 어쩌다 보니 쇼파에서 뒹굴뒹굴하면서 봤지만 정말 이불 속에서 읽었어도 좋았을 책이다.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얻을 게 적은 책은 아니다. 하루 일과별 상황과 사계절마다 한 겹씩 풀어놓은 클래식
by
장지원 에디터
2021.04.1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광화문에서, [공간]
나의 추억들은 그곳에서 부유한다
나의 추억은 여러 요소에 기생한다. 내게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익숙한 향기를 맡았을 때나 익숙한 노래를 들었을 때, 혹은 익숙한 음식을 먹었을 때, 나는 그것들과 관련된 기억들을 추억한다. 야자 시간에 많이 들었던 음악들은 나를 그 기억으로 데려가고, 해외여행에서 먹어봤던 과자는 나를 그 시간으로 데려간다. 장소도 마찬가지다. 내 추억
by
황시연 에디터
2021.04.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일상 조각] 밤과 꿈을 줍는 시간
어릴 땐 밤을, 커서는 꿈을 줍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프롤로그. 온기를 빚는 시간 장인이 공방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장면을 상상해본다. 주변의 소리가 점점 사라지며 오롯이 내 손끝과 그 손끝에 맞닿아있는 흙에만 집중하는 시간. 그 시간은 마치 타인과 세상의 시선이 묻지 않은, 나 자신을 빚어야 하는 글을 쓰는 일을 닮은 것 같다. 잠시 삐끗해도 괜찮다. 열심히 매만지다 보면 다시금 만들고자 하는 모양을 찾아가
by
전지영 에디터
2021.04.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CHEEZE를 좋아하세요? [음악]
먹는 치즈 말고, 듣는 치즈.
1. CHEEZE(치즈) 글 제목에서 멈칫한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유제품 치즈를 떠올린 거라면 오타이고, 가수 치즈를 떠올린 거라면 맞는 철자다. 오늘 얘기할 치즈는 노래하는 치즈, 유명한 인디밴드 CHEEZE. CHEEZE, I can't tell you everything 앨범 커버 처음에 이 이름을 봤을 때 일부러 치즈(cheese)의 스펠링을
by
신성은 에디터
2021.04.14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의 소중함 - 존재와 사유
나의 일상과 타인의 삶, 그 안에서 펴져나가는 사유의 소중함이 느끼고 싶다면.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붐비는 공항, 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새벽 숲의 풍경, 뿌연 먼지를 걷어주는 소나기, 좋은 음악과 맛있는 음식, 길거리에서 마주친 길고양이. 늘어놓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단어들. 이 나열을 보고 입꼬리를 올린 사람이라면, 일상 속의 행복을 누릴 줄 아는 당신이라면, 자신의 일상만큼 남의 일상도 기꺼이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by
조혜리 에디터
2021.04.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른이 된다는 것, 내 마음 속의 장미를 들여다 본다는 것 [사람]
우리의 삶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도, 우리는 장미를 피워내니까.
오 왜 그럴까 조금 촌스러운 걸 좋아해 그림보다 빼곡히 채운 Palette 일기 잠들었던 시간들 -아이유(IU), 팔레트(Feat. G-DRAGON) 필자는 아이유(IU)의 수많은 노래들 중 팔레트(Feat. G-DRAGON)를 가장 좋아하고, 이 노래를 동경한다. 필자는 ‘내가 나 자신을 잘 아는 것’에 대한 꽤 깊고 오래된 갈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by
김민지 에디터
2021.04.09
리뷰
도서
[Review] 딱 하루 5분, 방 안에서 명화 읽기 -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방 안에서 명화를 알아가는 방법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예술을 향유하지 못하고, 우리 가까이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아가기도 어려운 지금, 방 안에서 손쉽게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루 5분의 시간을 들여 책을 펼치기만 하면, 명화 속 숨어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만나고, 그 안에 숨겨진 비밀들을 알 수 있다. 기무라 다이지의 책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이 그 길
by
조혜리 에디터
2021.04.07
리뷰
도서
[Review] 색다른 그림 읽기 -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명화의 진가는 감상할수록 드러난다
명화의 진가는 감상할수록 드러난다. 아무런 이해 없이 미술관을 갈 때 작품을 외적으로만 보게 되는데, 사실 텅 빈 유리잔을 보듯 의미 없다. 우리는 관람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오디오 가이드를 듣거나 도슨트 설명을 기다리곤 한다. 작품 속 설명을 더한다면 비로소 작품이 달리 보이기 때문이다. 요즘 미술관에 자주 가지 못해 대신 책으로 작품을 접하고 있다.
by
황희정 에디터
2021.04.07
리뷰
도서
[Review] 명화 속 숨겨진 반전에 대하여 -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방 안에서 반전 가득한 명화를 즐겨보자.
누군가를 그보다 더 많이 안다는 것은, 더 많이 좋아한다는 것이고 그래서 더 외로워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림 감상은 연애와 닮았다.’라고 이야기한다. 첫눈에 반했다고 해서 그 사랑이 반드시 오래 이어지지도 않을뿐더러, 상대의 내면을 알고 난 뒤 사랑이 더 깊어지기도 하고 때론 차갑게 식기도 한다고. 그리고 상대를 깊이 이해할수록 순간의 거짓말
by
박세나 에디터
2021.04.06
리뷰
도서
[Review]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 작품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
명화에 담긴 진짜 이야기
미술관에 가본 적이 있는가? 미술관은 다른 문화공간에 비해 유달리 그 진입장벽이 더 높게 느껴진다. 영화관에, 콘서트장에 열광하는 대중들은 똑같은 크기와 정도로 미술관에 열광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마 미술작품이 가진 특성 때문일 것인데, 영화관과 콘서트장의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풍부한 파노라마와는 대조적으로 미술관은 정적이다. 그 정적인 공간에서 우리는
by
신지이 에디터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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