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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고삐 풀린 부끄러움, 나의 노랑말들 - 행복회로 터지는 중 / 불타는 중 [음반]
노란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정신없이 팬들과 떠드는 외면의 <행복회로 터지는 중>, 그리고 현실의 고통과 마음속 혼돈을 마주하는 내면의 <행복회로 불타는 중>까지, 나의 노랑말들은 솔직한 모습을 앨범에 그대로 녹여냈다.
사랑, 외로움, 슬픔, 설렘, 분노까지, 음악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다. 하지만 부끄러운 감정을 꺼내는 음악은 드물다. 우울마저 멋지게 포장하려는 시대에 자신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아무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듯이, 당당히 속내를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있다. 나의 노랑말들은 사람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숨겨둔 감정
by
김용준 에디터
2022.02.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불 꺼진 방, 소파에 깊숙이 앉아 듣는 음악 – Epik High Is Here 下 [음악]
에픽하이가 돌아왔다
몸도 마음도 푹 꺼지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해야 하는 일은 쏟아지고, 알아주는 이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를 작은 조각조각으로 나누고 나눠 빠짐없이 해내려 애쓰는데, 절대적인 시간과 체력이 따라주질 않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피로에 잠식되어 있다. 지친 날들이 이어질 때면 환기가 필요하다. 휴식, 완전한 휴식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대체 시간을 어떻
by
이수현 에디터
2022.02.2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명히 가리켜야 하는 미래
침묵을 깨뜨리는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의 첫 국내 개인전이 열렸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하게 한다면, 예술은 그 방법이 될 것이다. 예술은 진리를 끊임없이 말하고 표현하여 어느 한 굴레에 속박되어 있는 우리를 바깥으로 꺼내어준다. 자유에 한계를 둔다면 그것은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누군가를 꺼내지 못한 채 바닥날 것이기에 우리는 항상 최대의 자유를 추구한다. 예술에 있어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명제는 여기서 출발한다. 아
by
조현정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여고추리반' 시즌2, 재미있게 보셨나요? [드라마/예능]
가스라이팅과 불법 촬영 소재의 부적절한 사용, 그럼에도 시즌3를 기다리는 이유
2021년 1월, 티빙의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이 공개되었다. <대탈출>의 정종연 PD와 임수정 PD가 공동 연출을 맡아 공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출연자로는 ‘추리 예능’이라면 빠질 수 없는 박지윤을 필두로 장도연, 재재, 비비, 예나가 섭외되었다. <여고추리반> 시즌1은 공개되자마자 입소문을 탔다. 2021년 1분기 티빙 유료 이용객
by
김희진 에디터
2022.02.18
오피니언
[Opinion] 졸업, 그리고 불안함 [영화]
영화 [졸업]은 불안한 청춘을 향한 위로이다.
한 청년이 한 청년의 얼굴이 줌 아웃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청년은 비행기에 타고 LA에 막 도착했다. 어딘가 공허한 눈빛이다. 이윽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삽입곡이 시작되면서, 청년은 공항의 복도를 따라 쭉 걷는다. 옆모습만을 보이는 청년은 끝없이 걷고 있지만 눈은 허공을 바라본 채다. 이 때 나오는 영화의 제목, 바로 [졸업] 이다. The Gradu
by
윤지원 에디터
2022.02.1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올림픽이 불편한 이유
‘올림픽’이라는 시스템을 향한 근본적인 고민
지난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시작도 하기 전부터, 그리고 시작된 이후로도 여러모로 말이 많은 대회라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컸지만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벌써 메달을 3개가 수확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일각에서는 최저 시청률이라느니, 관심이 없다느니 벌써부터 흥행에 실패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또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마냥 그런
by
이중민 에디터
2022.02.16
리뷰
도서
[Review] 설명 불가능함에 대한 미주 - 영원히 사울 레이터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한 존재의 설명 불가능함에 대한 미주일 뿐이다.
사진은 시간을 잡아두는 행위의 결과다. 사울 레이터가 남겨놓은 시도는 평생 비슷한 자리에 머물면서 맞닥뜨린 대상들을 미분한 것이다. 그렇게 나뉜 수많은 순간은 삶의 일부요, 파편이다. 경구와도 같은 그의 짧은 문장들이 책을 구성하는 방식 또한 그것들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가 흔적에 영원성을 부여했다기보다는 흔적을 다시 흔적으로 만들어 봉합
by
조원용 에디터
2022.02.13
리뷰
전시
[Review]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어져야 한다 - 게티이미지 사진전
우리는 세상과 연결되어야 한다.
가끔씩 고화질 이미지가 필요할 때가 있다. 어쩌다 한번 필요한 것이다 보니 '저작권 없는 고화질 사진'이나 '무료 고화질 사진' 등을 검색하여 이미지를 찾는데, 대중적인 키워드는 이러한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세부적인 묘사가 들어간 키워드나 딱 봐도 사람들이 잘 검색하지 않을 것 같다 싶은 키워드들은 결과가 잘 보이지 않는다. 무료 이미지의 한계
by
김재훈 에디터
2022.02.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 대체 불가능한 윤종신의 NFT [음악]
'월간 윤종신'의 독자이자 청자인 필자의 평
첫인상을 결정짓는 3초 동안 그는 부스스한 머리칼을 한번 쓱 쓸어내리곤 평상에 앉아 하품하고 있었다. SBS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처음 본 윤종신의 모습은 영락없는 예능인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만남에 만족한다. 지금껏 그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인생에 통달한 초등생인 척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후 빈발효과가 초두효과를 앞질렀는지 MBC <라디오스타>
by
윤하정 에디터
2022.02.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9. 아무튼, 예술로 산책
예술을 사랑하는 어느 한 산책자의 고백. 어쩌다, 우연히 마주친 예술조각들로 아무튼, 즐거운 산책길이 되길 바라며.
선릉역 포스코 센터에서 연말을 무사히 보내고 다시 연초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모든 일의 시작을 떠올리게 된다. <어쩌다, 예술로 산책>글을 시작할 때 즈음 예술이라는 다양하고 불완전한 경계에서 ‘삶의 자극제’ 같은 알 수 없는 긍정적인 힘을 느낀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예술의 쓸모란 무엇인가.’ 그 질문에 나는 ‘오히려 예술이 없는 삶을 떠올리
by
신송희 에디터
2022.01.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술관에 대한 불편한 진실: 동물원이 된 미술관 [도서]
카메라 내리시라고요!
제목만 봐도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인지 감이 온다. 그러나 읽는 내내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서 놀라울 정도였다. 독일의 미술잡지 편집자인 니콜레 체프터는 미술관에 대해 평소에 느끼고 있었던 미묘한 불편함에 대해 총 5장에 걸쳐 직설적으로 꼬집는다.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던 어떤 예술과 산업에 대한 민낯을 접하며 속이 후련하기도 했
by
고민지 에디터
2022.01.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다메 칸타빌레' 나의 외로움과 불안이 부를 때 [영화]
계속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실패하고 다시 시작한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외롭지 않은 게 아니냐고 물었다. 그렇다면 성공이다. 드러나지 않게 잘 숨겼다는 이야기일 테니까. 그저 외롭지 않은 사람이 있냐고 답했다. 구구절절 말하지 않은 건 내 곁에 누군가가 존재하더라도 모든 외로움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생각 정도. 혼자 가는 길보다 누군가의 존재 자체가 위로와 안도가 되지만, 마음의 세상은
by
장지원 에디터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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