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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부대찌개 같은 사회를 향해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러 재료들이 섞여 맛을 내는 부대찌개. 결국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사회는 모든 것들이 한데 섞이고 뒤엉키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부대찌개’ 같은 사회라고 이 연극은 말하고 있다.
촌스러운 말이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 사회’구나, 라는 걸 새삼스레 느낄 때가 있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공존하며 살아가고,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언어가 들려온다. 우리나라 안에서 타국의 문화를 배우고, 접하는 일도 과거에 비해 훨씬 쉬워졌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소위 ‘외래의 것’은 과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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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민 에디터
2024.09.12
리뷰
공연
[Review] 현대무용 입문자가 본 몸의 언어 - 서울세계무용축제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 <2122.21222>
현대무용 공연을 처음 관람했다. 지금까지 봐왔던 현대무용은 Sia의 Chandelier 공식 뮤비에 나오는 무용수의 춤 정도였다. 그만큼 현대무용은 직접 접하기 어려운 장르였다. 그러던 중 9월 1일(일)부터 9월 14일(토)까지 서울세계무용축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특히 올해는 현대무용을 어려워하는 시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대부분을 전체
by
이소희 에디터
2024.09.12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30여 년간 마크 로스코 전시를 기획해온 최고의 전문가이자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의 저작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4.09.11
리뷰
공연
[리뷰] 가장 내부에서 이야기하는 외부란 - 오슬로에서 온 남자 [연극]
경계에 있는 인물들에 대한 관심을 전면에 내세운다.
박상현 작/연출의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가 8월 30일(금)부터 9월 8일(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재공연됐다.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는 5개의 장소에서 펼쳐지는 5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플롯으로 이어져 있다. 연극은 산티아고에서 만났던 남녀가 서울의 등산로에서 다시 만나는 ‘사리아에서 있었던 일’, 이
by
진세민 에디터
2024.09.11
리뷰
도서
[Review] 고국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 소설 해방자들
어떤 이유로든 떠나온 사람들. 거대한 역사적 흐름 속, 고국을 떠난 이민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보인다.
고국을 떠난 이들에게 한국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소설 <해방자들>은 한국을 떠나온 이들,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희망을 그리고 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암울했던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딛고, 생계와 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도착한다. 지구 반대편, 낯선 타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이들은 끊임없이 한
by
한수민 에디터
2024.09.10
리뷰
공연
[Review] 우리의 시간은 부끄럽지 않다.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위로와 용기는 또다시 자신의 경험을 발화하는 나비효과를 일으킨다.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도 그렇다. 지난 시간을 뭉개버리지 않은 이들이 그 시간을 기억하고 웅성거리며 새로운 힘을 만들어낸다.
2022년 초연한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를 2024년 여름의 끝 무렵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다시 만났다.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는 5가지의 이야기가 작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확장되어 간다. 기억 속 아픔을 꺼내며 자신의 과거를 반추하기도 하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그 아픔을 조금 희석하는, 모두의 이야기이다. 사리아에서 있었던 일 산티아고 순례길
by
노현정 에디터
2024.09.06
리뷰
공연
[Review] 세 번째 만난 이방인, 무의미한 해석 - 이방인
해석이 무의미한 이방인을 해석하는 부조리한 행동
어쩌다 보니 2022년부터 1년에 한 번씩 비슷한 시기에 <이방인>을 접하게 되었다. <시시포스 신화>를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아 알베르 카뮈의 팬을 자처하면서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 <이방인>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읽었을 땐 뫼르소가 마냥 무기력하게 부조리에 순응한 인간처럼 보였고, 두 번째 읽었을 땐 뜨거운 태양 아래 지독하리만치 거짓말을 안
by
진금미 에디터
2024.09.05
리뷰
공연
[Review] 비로소 죽음을 통해 - 연극 이방인
이방인을 보는 당신들 또한 이방인이다.
살아가며 죽음을 단 한 번이라도 의식하지 않는 인간이 있겠는가. 사회적 죽음이나 자아의 죽음을 제하고서라도. 서 있는 그곳의 지반이 무너지는 듯한, 글자 그대로의 죽음. 한 인간으로서의 피와 살이 생명을 잃고 먼 지하로 흩어지게 되는 그 죽음을 말이다. 나의 체면과 존재감, 나아가 정신과 감정들, 마침내는 나의 육체까지. 그 죽음을 인지하게 된다면, 그럴
by
유서인 에디터
2024.09.03
문화소식
도서
[도서]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30여 년간 마크 로스코 전시를 기획해온 최고의 전문가이자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의 저작
30여 년간 마크 로스코 전시를 기획해온 최고의 전문가이자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의 저작 그림으로 인간의 본질을 전하고자 했던 캔버스 위의 철학자, 마크 로스코에 관한 가장 완전하고 아름다운 해설 색면추상화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거대한 그림은 관객을 압도하는 동시에 난처하게 만든다. 강렬한 빨강과 화사한 노랑은 기쁨의 표현일까? 그가 자살하기 전에 그렸다
by
박형주 에디터
2024.09.01
리뷰
모임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부침개 한 장 드시고 가세요
맛있게 드세요. 저도 잘 먹겠습니다. 냠냠.
1월부터 4월까지, 겨울을 떠나보내며 추위가 풀리는 동안 첫 번째 글쓰기 피드백 모임을 마쳤고, 5월부터 8월까지, 여름의 더위에 달려들며 두 번째 피드백 모임을 마쳤다. 분명 두 모임 사이에 공백은 없었는데 도저히 그 사이의 봄은 기억나지 않고 오직 겨울과 여름만 남았다. 하지만 글을 쓰는 지금은 다시 춥다. 여름날 프랜차이즈 카페의 에어컨이란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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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9.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평범한 일상
.평범한 것이 가장 고귀하다는 걸 어렸을 땐 알지 못했다.
평범한 것이 가장 고귀하다는 걸 어렸을 땐 알지 못했다. 사람들은 특별한 삶이 기다리고 있길 바라고, 되도록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라지만 그렇게 되면 세상은 너무 많은 사람들을 돌봐야 하겠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존재이자, 그런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우리 지척에 있다.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Mr. Kitter
by
오유진 에디터
2024.09.01
리뷰
공연
[Review] 부정당한 이가 행하는 마지막 적선 - 연극 '이방인'
신을 거부한 사형수 뫼르소는 마치 예수처럼 자신이 얻은 최고의 가치를 남에게 나누고자 했던 게 아닐까?
작품 '이방인'의 도발적 전개는 사람들의 다양한 감상을 이끌어낸다. 나도 시기별로 이 작품을 감상한 느낌이 다르다. 이전의 나에게는 '이방인'은 사상적 우화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좀 더 뫼르소의 떠돌이 같은 삶에 대한 고찰로 받아들여진다. 카뮈가 이 소설을 발표했을 때 나와 비슷한 나이였다고 한다. 실제 정치에 깊게 관여한 그의 삶의 행적을 고려할 때
by
이승주 에디터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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