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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고요한 명상의 향, 인센스
인센스에 관하여
향에는 기억을 불러오는 힘이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에서는 홍차와 마들렌의 향이 유년 시절의 기억을 불러왔듯 우리들은 각자의 추억을 불러오는 향을 무의식 속에 품고 있다. 향은 기분과 시간을 떠오르게 하기도 하지만, 장소를 불러오기도 한다. 떡볶이 냄새는 하굣길의 어느 골목을, 오래된 책 냄새는 도서관을 떠올리게 하듯 말이다
by
김유라 에디터
2023.03.29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차(Tea)향 추천기
차(Tea)향 추천기
향수의 세계에는 다양한 노트가 존재하고, 앞선 글에서 설명했던 차(tea)향기도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수백 가지 화학성분의 집합체인 만큼 차 향기를 완벽히 구현하기란 꽤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일치율로 차를 표현해낸 향들이 있다. 차의 이미지만을 가져와 새롭게 해석한 것이 아닌, 차 본연의 향을 표현해낸 향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레몬 한
by
김유라 에디터
2023.02.15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마음이 편안한 향, 차(tea)
차(tea)향기에 관하여
“한 상자의 차에는 많은 시와 섬세한 감성이 있다.”-랠프 월도 에머슨 한 걸음걸음마다 커피숍이 있을 만큼 커피를 사랑하는 시절에 살고 있지만 나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맛이 없다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늘 달고 사는 위장병과 잠 못 이루게 하는 카페인 때문이다. 그런 내가 커피의 대체재로, 아니 커피보다 더 사랑하는 음료는
by
김유라 에디터
2023.02.03
리뷰
PRESS
[PRESS] 48가지 예술과 삶 '3650 Storage – 인터뷰'展
서울미술관 10주년 기념 전시, 예술가에게 삶을 묻다
10년의 시간을 지나, 서울미술관 조용하고 정감 가는 부암동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궁금증을 자아내는 공간이 나타난다. 왕이 사랑한 정원 석파정과 나란히 서울미술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미술관을 비롯,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은 하루가 다르게 풍부해져 간다. 그중에도 서울미술관을 처음 방문한 날은 잊히지 않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흥행을 보증하는 유명한 작가의 이
by
이수현 에디터
2023.01.29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처연한 마음의 향, 겔랑 미츠코(Mitsouko)
미츠코에 관하여
지난 글에서는 오크모스에 관하여 글을 썼다. 한가지 향조에 관해 설명하면 다음 글에서는 해당 노트를 지닌 향 몇 가지를 소개하곤 하는데, 알데하이드 노트에서는 샤넬의 넘버파이브(No.5) 한 가지만을 소개했었다. 해당 노트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향이기 때문이다. 오늘 오크모스 향에서도 단 한 가지의 향수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크모스 노트에서는 물론이고 향의
by
김유라 에디터
2023.01.02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독특한 이끼의 향, 오크모스(Oakmoss)
오크모스에 관하여
대체 불가능한 사람. 많은 이들이 이러한 타이틀을 꿈꾸곤 한다. 직장에서도 친구 혹은 연인관계에서도 말이다. 없어도 없는 줄 모르는 그런 존재감이 아닌, 빈자리의 공간이 공허하게 느껴지고 그로 인해 더욱 그 존재를 갈구하게 만드는, 그럼에도 그를 대신할 존재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 그것이 바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다. 누구나 주변에 대체 불가능한 소중한
by
김유라 에디터
2022.11.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혼란함을 노래하는 목소리로 나의 혼란함을 잠재우기 [음악]
; Playlist 6선
음악 취향은 다양하다. K-POP을 즐겨듣는 사람도, 발라드나 OST를 유독 좋아하는 사람도, 록이나 힙합으로 점철된 플레이리스트를 가진 이들도 있을테다. 어느 하나 정답이 없는 취향의 세계를 둘러보며, 오늘은 적지 않은 시간을 이어폰과 함께하는 다수의 사람 중 하나가 되어 취향의 세계를 공유하고자 한다. 최근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의 실시간 순위 상위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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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2.11.12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바닐라향 추천기
바닐라 향 세가지 추천
이전 글에서는 바닐라에 관해 이야기했다. 음식에서도 향료에서도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바닐라지만, 가끔은 깊이 없이 달기만 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바닐라빈을 접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좋은 바닐라의 향은 설탕처럼 단순하고 자극적인 달콤함이 아닌 섬세한 향을 지니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바닐라가 가치를 유지하며 사랑받아올 수
by
김유라 에디터
2022.1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는 점점 더 강해져 [음악]
가사로 들여다본 그녀들의 이야기
지난 10월 17일, 르세라핌(LE SSERAFIM)이 데뷔 5개월 만에 미니 2집 [ANTIFRAGILE]을 들고 컴백했다. 하이브와 해당 산하 레이블인 쏘스뮤직이 합작하여 만들어진 르세라핌은 2022년 5월에 데뷔한 걸그룹으로, 데뷔 이후 많은 관심과 시선이 향했던 그룹이기도 하다. 2021년 활동을 종료한 그룹 IZ*ONE에서 커다란 팬덤을 보유하고
by
백소현 에디터
2022.10.25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달콤한 검은 별, 바닐라
바닐라에 관하여
세상에는 수많은 향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 향을 다양한 곳에 사용한다. 그중 하나는 요리이다. 다양한 향신료들이 요리에 깊은 맛과 이국적인 느낌을 부여하기 위해 쓰인다. 향신료를 고작 요리에 향을 더하는 재료라고 무시한다면 큰 오산이다. 역사 속에서 향신료는 늘 권력의 상징이자 힘의 다툼의 중심에 있었다. 지금이야 너무 흔해서 집집마다 구비하고 있는 후추
by
김유라 에디터
2022.10.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성들을 위한 저녁 만찬 [미술/전시]
Judy Chicago, 'The Dinner Party'
초기의 여성운동이 정치, 평등에 집중한 여성참정권 운동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면, 1968년 여성해방운동 이후의 여성운동은 문화 운동으로써의 페미니즘이었다고 볼 수 있다. 1971년 미술사가 린다 노클린의 논문(「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을 필두로 페미니즘 미술과 미술사 비평이 크게 대두되었고, 페미니스트 미술가 단체 및 전시회가 결성 또한 활발
by
김윤비 에디터
2022.10.01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자스민향 추천기
세가지 자스민 향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밤의 여왕이라 불리는 자스민에 관해 알아보았다. 그 별명답게 자스민이 메인인 향들은 관능적이고 오묘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육감적인 향은 바로 ‘인돌(Indole)’에서 오는데, 이 인돌의 양을 조절함에 따라 자스민의 이미지가 바뀐다. 야생에서 막 뛰쳐나온 동물적인 향부터 깨끗하게 정제된 꽃향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자스민 향 몇 가
by
김유라 에디터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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