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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왜 내가 인종차별주의자(racist)인 것처럼 말하는 거야? [드라마/예능]
패션 잡지 회사의 세 친구 이야기, <볼드타입>
<볼드타입>은 뉴욕의 패션 매거진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이다. 제인 슬론과 서든 브레이디, 캣 에디슨의 세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 사람은 패션 잡지 ‘스칼렛’에서 근무한다. 각자 에디터, 비서, 소셜 미디어 관리자로서 조직 내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 같은 사무실에서 어색하게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셋은 긴
by
김희진 에디터
2022.01.14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나는 누구인가? - 레드북 [공연]
당신은 누구인가요? 혹시 생각해본 적 있나요?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가장 큰 업적이 결혼이었던 보수적인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괴짜로 불리는 안나는 약혼자에게 첫사랑과의 경험을 고백해 파혼당하고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쫓겨난다. 첫사랑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살아가던 어느 날 신사 브라운을 만나게 되는데, 브라운의 말에 용기를 얻어 로렐라이 문학회에서 글을 쓰게 된다. 안나의 글은 큰 호
by
정혜원 에디터
2021.1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ROMA [영화]
혼돈 너머에 자리하고 있는 것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부모라는 단어에 이질감 느낄 때가 있다. 부모라는 것이 말 그대로 부와 모를 지칭하는 단어인데 다들 정자와 난자로 생겨났음은 명백한 사실이니, 그렇다면 이 세상에 부모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싶겠지만, 부모라는 것은 있다가도 없을 때가 참 많다. 홍길동만 봐도 그렇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부모가 있지만
by
강현지 에디터
2021.11.11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이 원래 사람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인가 - 로테, 운수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범죄다.
곽두팔(가명), 베란다에 걸린 남자 옷, 현관에 놓인 군화. 미디어에서 대수롭지 않게 언급되는 이것들은 여성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발악이다. 자신이 남성인 척 혹은 남성과 함께 지내는 척 속이는 것이다. 혼자 사는 것을 알고 집에 침입할까봐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배달 음식을 받는 순간에도 두려움이 여성의 마음속에 도사린다. 이 두려움은 어디에서 기
by
임채은 에디터
2021.11.09
리뷰
공연
[Review] 폭력에 사랑이라는 이름 붙이지 마세요: 연극 '로테/운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운수 좋은 날>의 페미니즘적 해석
창작단체 ‘하이카라’가 강렬한 연극 <로테/운수>를 선보인다. ‘하이카라’는 여성주의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는 여성 예술인 창작 집단이다. <로테/운수>는 <모던걸 백년사>를 잇는 ‘하이카라’의 두 번째 작품으로, 2021년 10월 23일부터 11월 14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진행된다. * 본 리뷰는 연극 <로테/운수>의 스포일러
by
최호용 에디터
2021.1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 [도서/문학]
아직도 거울 앞에 앉아있는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자기만족? 고등학교 때, 내가 다니던 학교는 특이하게도 외모를 규제하는 교칙이 하나도 없었다. 여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치마를 줄이고 화장을 했다. 계단을 오를 때면 치마가 말려 올라가 손으로 끌어내리면서도 박은 치맛단을 풀지 않았다. 여학생들은 그러고 다니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다른 학교는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할 수 있으니 좋다고 했다. 한 친
by
정혜원 에디터
2021.11.07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이라는 변명 속의 폭력 - 로테/운수 [공연]
'사랑'에서 살아남은 여자들의 이야기. 폭력은 사랑이 될 수 없다.
요즘의 고민은 이렇다. 공연이나 도서 등을 볼 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도 많다. 예전에 좋아했던 작품, 혹은 명작이라고 알려져 잔뜩 기대를 품고 본 작품들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작품일수록 실망감도 크다. 이러한 불편한 감정은 주로 작품 내 여성 캐릭터에 대한 생각에서 온다. 많은 작품에서 여성 캐릭터는 스토리의 중요한 흐름에서 배제되거나, 전
by
송진희 에디터
2021.11.05
리뷰
공연
[Review] 그것은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 로테/운수 [공연]
'사랑'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여자들의 이야기, 연극 <로테/운수>
하이카라의 두 번째 공연, <로테/운수> ‘하이카라’는 2016년 연출가 서승연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시작한 여성 예술인 창작 집단이다. 첫 번째 작품이었던 뮤지컬 <모던걸 백년사>를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관람한 사람으로서 다음 작품을 응원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최근 두 번째 작품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또다시 대학로를 찾았다. ‘하이
by
신송희 에디터
2021.11.0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리가 맥머피를 응원하는 이유 - 혐오의 시대 #2
두려움이 낳은 분노는 혐오라는 폭주 기관차의 연료가 되고, 자기 의심없는 정의감은 기차의 브레이크를 제거한다.
우리는 지금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우리 안에 혐오를 만들어 낼까? 대부분의 경우, 그 시작은 편견에서 비롯된다. 허나 모든 편견이 반드시 혐오로 이어지진 않는다. 여기엔 두 가지 조건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두려움이 낳은 분노’다. 영화 <스타워즈>의 유명한 말마따나 두려움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증오를 낳고, 증오
by
이중민 에디터
2021.10.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성의 안전에는 돈이 든다 [도서/문학]
“여성의 안전에는 돈이 든다.” - 129페이지 나는 두려움이 많다. 늘 가족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살았음에도 현관문이 갑자기 열려 괴한에게 당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어린 나는 이불 속에 몸을 말아 넣곤 했다. 어린 나의 두려움에는 상상력 외에는 특별한 기원이 없었지만, 다 커버린 나에게는 두려움에 명확한 이유가 생겼다. 눈을 뜨면 어김없이 하루에 몇 명
by
김희진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연중무휴의 사랑' [도서]
올해 읽은 에세이 중 가장 좋았다고 말하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친구들에게 내 마음이 전해질까?
책에 대한 감상을 읽다 보면 문장의 주인이 어떤 마음으로 책에 대해 평했는지 절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군가의 인생을 관통하며 강렬한 흔적을 남긴 책, 그래서 감상평 속에 함께 읽자는 목소리가 담긴 책. 그런 책을 접하게 될 때면 본능적으로 나에게 큰 영향을 줄 거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주저없이 책을 읽었고, 역시 직감은 정확했다. 임지은 작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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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서 에디터
2021.09.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본 영화에는 '여성'이 있었나요? [영화]
'벡델 테스트', 그리고 '벡델데이 2021'
이런 경험 모두들 있을 거다. 영화를 보든, 연극을 보든, 또는 책을 읽고 음악을 듣든, 그 작품 안에서 여성에 대한 삐뚠 시각이 곁들여져 있어 다소 불편했던 경험 말이다. 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장 좋아했던 '인생 영화'를 며칠 전 다시 보다가 중간에 다 보지도 못하고 그냥 꺼버렸다. 영화가 여성차별적인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너
by
이다영 에디터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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