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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유별났던 사진가의 특별한 사진들 - 영원히 사울 레이터
남들이 모두 한 길을 갈 때 저 혼자만 묵묵히 다른 길을 걸은 사진가, 사울 레이터.
1950년대부터 미국 뉴욕의 풍경을 담은 사진가 사울 레이터. 그는 '컬러사진의 선구자'라고 불리는데, 처음에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흑백으로만 세상을 담아낼 수 있던 시대에서 색감이 더해지는 기술이 나왔으면, 너도나도 컬러사진을 찍으려 했던 게 아니었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1900년대 중반 사진가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니, 그 시절엔 오히려 흑백
by
이채원 에디터
2022.02.08
리뷰
전시
[Review] 찰나의 순간이 전하는 무한한 메시지 - 게티이미지 사진전 [전시]
사진은 순간에 영원성을 부여한다.
‘사진을 찍음으로써 순간에 영원성을 부여한다.’ 전시장 내의 한 벽면에 적혀있던 문구는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빙빙 맴돌았다. ‘순간’은 소멸한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지금도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수많은 ‘순간’들은 사라지고 있다. 사진을 찍는 행위는 빠르게 달아나는 순간을 붙잡아 형태로 남긴다. 결국, ‘순간’은 ‘사진’에 의해 시간을 초월하는 존재로 남
by
최유정 에디터
2022.02.05
리뷰
전시
[Review] 시간의 저 편에서, 나에게 도착한 편지들 - 게티이미지 사진전
시간의 저 멀리로 보내는 편지
순간을 ‘순간’으로 영원히 남겨두는 것에 사진보다 더 뛰어난 것이 있을까. 게티 이미지 사진전은 우리에게 사진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순간들’로 다가온다. 과거의 그 많은 순간들을 사진가들이 사진기에 담았고, 그 순간들은 우리에게 몇 백 년 전, 몇 십 년 전의 일이 마치 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 양 액자에 걸려 있다. 사진가들이 전쟁 상황 중에도
by
김민지 에디터
2022.02.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찰나의 작은 진심
찰나의 작은 진심이 내게 닿은 이야기.
연인의 집을 방문한 날이었다. 그의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근처에 큰집이 있으니 인사드리고 오라는 말씀에 그와 함께 큰집에 갔다. 그의 큰 부모님은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는데, 큰아버지가 내게 다가와 웃으며 말씀하셨다.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그 말에는 여기까지 안 와도 되는데, 와줘서 고맙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었다. 그분의 눈과 말투에 진
by
강득라 에디터
2022.01.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나는 미움이 너무 많아
네 찰나에 내 글이 있었으면 좋겠다.
네가 미울 때가 있다. 없는 것을 있는 양 ‘척’하는 네가 밉다. 자신이 좋은 사람임을 전시하기 위해 올리는 인스타 피드 속 문장과 사진이 싫다. 네가 정말 좋은 인간이라면 이건 온당하지 않다는 문구를 SNS에 올리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았을까. 네 문장에서 ‘정말로 이렇게 이해하는 인간’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쓰면 좋은 사람인 것처럼 보
by
박성빈 에디터
2021.11.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하늘에 태양의 잔불이 그을리는 찰나가 지난 여름밤은 충분히 낭만적이니까. [사람]
낮과 밤의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계속되는 화창한 날씨로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은 더욱 찬란하게 빛나고, 풀벌레들은 열정적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이 차이가 여름밤을 낭만적으로 만든다.
2021년, 여름. 끝도 없이 올라가는 기온에 가만히 있어도 땀은 주르륵 몸을 타고 흐른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속에서 몸은 지칠 때로 지쳤다. 그러나 기묘하게도 여름밤은 나에게 치유의 시간이다. 계속되는 더위로 축 처진 채 하루를 보내고, 밤 8시부터 늦은 새벽까지 한낮에 보낸 더위에 온몸이 녹아내리는 시간을 잊게 한다. 밤 8시부터 늦은 새벽, 여
by
황혜민 에디터
2021.07.29
작품기고
The Artist
[세상을 바라붓] 찰나의 순간처럼
넬, 지구가 태양을 네 번
"찰나의 순간에 영원히 갇혀진" 글: 넬, 지구가 태양을 네 번 넬의 '지구가 태양을 네 번'을 듣고 있으면 꼭 밤하늘에 선명하게 떠오른 달이 생각납니다. 가사에서 시간의 흐름을 '지구가 태양을 감싸 안는' 모습으로 표현한 점이 꼭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이 생각나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찰나의 순간에 영원히 갇혀진 흑백사진 속 피사체 같이 나의 슬픔은
by
박주희 에디터
2021.06.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영원히 찰나를 그려내고 싶어요 [사람]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언제나 관찰하고, 감상하고, 그려낸다.
- 생애 첫 크로키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언제나 관찰하고, 감상하고, 그려낸다. 회고 어느 날 아버지께서 하셨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다. 열기 올라오는 아스팔트를 걸으며 하교를 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갑작스레 시내로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스마트폰 너머로 들리는 아버지의 목소리는 무언가 결단을 내린 듯한, 언뜻 엄하게 느
by
김혜빈 에디터
2021.06.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베를린의 빛, 밤의 찰나를 그린 화가 '레세르 우리' [미술/전시]
레세르 우리의 눈으로 바라본 밤을 만나다
비오는 날과 밤거리의 조합은 생각만 해도 아름답다. 도시의 불빛과 어둠은 대조되어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고, 여기에 비가 더해지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여기, 눈과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한 예술가가 있다. 바로 독일의 인상주의 화가 레세르 우리(Leo Lesser Ury)이다. 레세르 우리의 그림은 감상자들을 편안하게 만든다. 그의 작
by
고지희 에디터
2021.05.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영화]
청춘의 밤은 아주 길고도 찰나 같은 것
청춘의 밤은 아주 길고도 찰나 같은 것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유아사 마사아키 (2017)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나이 때에 따른 시간 체감을 노인의 시계 초침과 여대생의 시계 초침으로 보여준다. 노인의 시계 초침이 질주하듯 빠르게 가는 것과 달리 아가씨의 손목시계는 아주 느리게 움직인다. 심리적인 시간 체감을 시계 초침이라는 현실의 사물로
by
박정민 에디터
2021.04.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닮지않은 초상화의 매력 [시각예술]
엘리자베스 페이튼에게 있어 페인팅은 그 자체로 시간을 담고, 기록하고,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계속해서 흘러가는 것이다.
'잘 그린 그림'이란 무엇일까? 오랜 시간 그림을 배우며 늘상 하던 생각이지만 여전히 그 답을 찾지 못했다. 입시미술을 배우던 때는 사실적으로, 대상과 똑같이 그리는 사람이 으뜸이라고 여겼다. 대학에 입학하고 몇 년이 훌쩍 지나고 나서야 재현적으로 대상을 모사하는 것의 테크닉과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근본적으로는 '아름다
by
지현영 에디터
2020.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관객의 찰나를 훔치기 위한 희생 - 프레스티지 [영화]
카메라를 든 마술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프레스티지>(2006)
<메멘토>(2000)와 <인셉션>(2010) 그리고 <덩케르크>(2017)와 같은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들의 특징은 정교하게 설계된 구조와 감독에 의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시간이다. 덕분에 놀란은 시간을 가지고 노는 감독으로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다. <메멘토> 이후 배트맨 시리즈의 사이에 나온 이 영화 <프레스티지>(2006)
by
김채영 에디터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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