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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틱틱붐 - 심장은 쉽게 터지지 않아
꿈은 꾸어도 살아도 아름다운 것
1년 전, 뮤지컬 <렌트>를 보고 난 후 생각했다. 예술의 힘을 믿는 사람이 온 힘을 다해 만들었을 작품이라고.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약 30년이 지난 머나먼 땅의 관람자에겐 그다지 와닿지 않을지라도, 작품의 열기만큼은 생생해서 델 수 있겠다고. 찬 바람 쌩쌩 불던 겨울 저녁, 정확히 1년하고도 하루가 더 지난 어느 수요일. 내게 민낯을 드러낸 <렌트>
by
유다연 에디터
2025.01.18
문화소식
공연
[공연] 25년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 사랑의 불꽃 - 뮤지컬 ‘베르테르’
무대 위에서 매번 새롭게 피어나는 베르테르의 사랑
뮤지컬 <베르테르>가 1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베르테르>는 감수성 풍부한 청년 베르테르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서정적인 음악으로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창작 뮤지컬은 드물지 않다. 하지만 그 사랑 이야기들이 늘 공감을 얻는 것도 아니고, 초연
by
김소원 에디터
2025.0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런 끝 - 크리스마스이브 이틀 전 [도서/문학]
한국 문학 단편 소설 읽기 4 - 조수경 '크리스마스이브 이틀 전'
* 한국 문학의 좋은 단편을 소개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말, 끝이라는 근사한 판타지 연말을 앞둔 크리스마스 시즌에 들뜨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한 해가 끝난다는 뒤숭숭함은 잠시, 화려한 트리와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장식된 거리, 길거리를 울리는 캐롤, 추운 날씨에도 환하게 웃으며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누구나 들뜨기 마련이다. 이 많
by
안태준 에디터
2024.12.25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사라지지 않는 꿈
틈입해 들어오는 현실
뛰어놀고 있는 양들이 꿈에 나왔다 암흑 속에서 수많은 양들의 춤 수많은 춤의 형상 죽고 죽어도 다시 자라나 뛰어놀고 내가 그들의 속에 들어가고 보이는 건 허연 형상들 내 속에 그들이 들어오고 고통스레 기어 나와 두 다리로 두 팔을 뻗고 춤을 추고 양의 파열인가? 아니면 나의 파멸인가?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의 힘
사랑을 믿는 사람들이 폭력에 저항하는 방법
어릴 때는 말이다, 나는 무조건 도덕적으로 규정된 선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배워왔으니까. 어쩌면 교육이란 세뇌, 그것도 주입할 가치가 시대에 따라 변하는 세뇌이지 않을까. 옛날엔 훈육을 위한 체벌을 올바른 것으로 가르쳤지만 이젠 아니니까. 아무튼, 그럼에도 교육은 항상 이렇게 말해왔다. '우리는 항상 서로를 위해 양보해야 해요.', '우리는
by
윤지원 에디터
2024.11.05
리뷰
PRESS
[PRESS]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들지만 아무것도 만지지 못하는 두 엄지 손가락이여 - 도서 '21세기의 매체철학'
미다스의 두 엄지손가락
2020년, 아트인사이트에 '20세기의 매체철학'을 리뷰를 한 적 있다. 그리고 4년 후 지금, 작가는 '21세기의 매체철학'를 출간했다. 4년만에 제목의 1세기가 바뀐 것도 놀랍지만, 1세기를 뛰어넘어 매체철학을 논하는 것이 충격적이지 않다는 것이 더 놀랍다. 사실 요즘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를 보면 1세기가 아니라 5년 단위로 매체의 변화를 논의해도 된
by
이승주 에디터
2024.11.04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03. stare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어두운 흔적들
illust by ESOM 03. stare 마음 조각 하나를 떼어 오래도록 바라본다면 크고 작은 일렁임이 쉴 새 없이 움직이지 않을까 싶었다. 저 깊숙이 어딘가 파묻힌 빛이 남아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며 계속 그렇게 바라봐 주면, 내가 기억하던 빛들을 되찾지 않을까.
by
이상아 에디터
2024.1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로봇 드림 -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는 것 [영화]
추억과 이별의 상관관계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외로움은 인간과 뗄 수 없다. <로봇 드림>은 언제나 외로움과 함께하는 인간의 모습을 강아지 도그를 통해 보여준다. 혼자 사는 도그는 우연히 외로움을 채워 줄 수 있다는 로봇 광고를 본 후, 로봇을 구매한다. 그렇게 도그는 로봇과 친구처럼, 연인처럼,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특히, 도그와 로봇이 Earth, Wi
by
이선주 에디터
2024.10.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하늘이 두 개로 갈라졌던 그날에
그때부터 내 세상엔 해가 지지 않았어
각자의 마음속엔 각자가 그리는 장소가 있다. 영영 그리워할 환상의 나라, 폭풍에 매몰되어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 모든 것을 뿌리치고 스스로 고립되길 택한 어느 무인도…. 그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어쩌면 평생에 가까울 그 시간 동안, 우리는 그것이 어떤 모양인지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것이 담고 있는 어떠한 말소리와 향기, 표정을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
by
박가은 에디터
2024.09.28
리뷰
도서
[Review] 그림값은 그림의 가치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 그림값 미술사
"저 그림은 왜 비쌀까?"의 질문에 대한 미술사적 해답
현대의 미술시장에서는 억대의 예술품들이 거래된다. 반 고흐의 생전에는 그의 그림이 단 한 점밖에 팔리지 않을 정도였는데, 현재 그의 작품의 값은 미술시장의 슈퍼스타이자, 천문학적인 그림값이 되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림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완전히 변했기 때문이다. 그림 자체는 미술사만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그림값이 결정되는 미술 시
by
이소희 에디터
2024.09.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걱정들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걱정거리들이 있다. 그렇지만 그 걱정의 크기와 중압감에 눌려 힘들게 살아가지 않아야 한다.
어릴 적 나는 20대의 나는 아주 멋진 일을 하는 사람이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에는 하루빨리 어른이 되기를 바랐던 것 같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 교생 선생님이 오셔서 약 한 학기 동안 같이 생활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만 하더라도 교생 선생님들은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붙어서인지
by
조수인 에디터
2024.08.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나를 믿는다면 못 할 게 없어!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를 감상하고 느낀 바를 나눕니다.
나만의 안전지대, 그걸 넘어서야 해 그놈의 컴포트존, 흔히들 안전지대라고 말하는 것. 나만의 안전지대를 뛰어넘는 일이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건 나에게 가장 익숙하고 나를 편안하게 만들던 것들을 잠시 옆으로 치워두고, 나를 가장 불편하고 두렵게 만드는 것들이 가득한 어떤 곳으로 흠뻑 뛰어들어야 함을 의미하니까. 그럼에도 내가 가지지 못한 어떠한 것을
by
황지은 에디터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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