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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가장 살고 싶은 도시이자 사랑하는 도시, 멜버른 [여행]
도시와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
고등학교 시절 막연하게 꿈꿨던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1년 남짓한 호주 생활 중 약 7개월을 머물렀던 멜번은 이후 방문하고 머물렀던 많은 도시들을 포함해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다. 워홀의 첫 정착지로 멜번을 선택한 것에 큰 이유는 없었다. 평생을 서울에 살았기에 대도시인 시드니는 가고 싶지 않았고, 너무 외곽으로 가자니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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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25.02.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보행자 눈길 마실 일기
산책에 실패한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가
며칠 동안 눈이 함빡 내리더니, 청단풍나무가 양옆으로 그늘을 만드는 산책로가 깡깡 얼었다. 길의 앞뒤로 흰 주단 몇 필을 깔아놓은 모양새다.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다. 줄타기하는 광대처럼 두 팔을 장대 삼아 몸통을 뒤뚱거리며 중심을 잡는데, 주황색 야광 바람막이를 입은 할머니는 등산 스틱을 얼음에 퍽퍽 꽂아 넣고 금세 앞질러 걷는다. 할머니의 속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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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연 에디터
2025.0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얼어붙은 시대, 신념으로 밝히는 촛불 하나 – 하얼빈 [영화]
차가운 감동과 미학적 연출,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색다른 영화 한 편.
* 영화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4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이 개봉했다. ‘이제껏 본 적 없었던 독립운동 영화’, ‘새로운 느낌의 감동’과 같은 호평이 잇따르는 가운데, 영화는 관객수 457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앞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얼빈>(2024), 연출: 우민호, 출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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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1.27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검은 선에 자연의 형태를 담는 일러스트레이터, 포소의 세계
선을 그리는 것이 저에게는 마음을 다잡는 수행이고, 그 수행의 목표는 '비워내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검은 선에 자연의 형태를 담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포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연을 기반으로 펜화 일러스트를 그리는 작가 포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예전 자기소개에서는 ‘자연과 여러 물성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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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5.01.2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눈물은 언젠가 바다가 될 것이다 - Saltwater [음악]
노래 읽기 2 - 줄리안 레논 ‘Saltwater’
* 노래를 들으며 읽기를 권장합니다. We are a rock revolving Around a golden sun We are a billion children Rolled into one So when I hear about The hole in the sky Saltwater wells in my eyes 우리는 금빛 태양 주위를 회전하는 한 행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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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준 에디터
2025.01.1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자연을 닮은 것들, 바르셀로나에서 [공간]
우리는 자연에서 왔고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대학은 무슨 숲에나 들어가고 싶어진다. 다시 자연과 닮아질 때까지.
마지막 여행지였던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우리는 그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은 상태였다. 숙소에 도착해서야 당장 내일 관광할 만한 것들을 급하게 찾아보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가우디. 안토니오 가우디는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로, 스페인 건축학의 아버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아 건축했다는 것. 이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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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5.01.15
리뷰
도서
[Review] 자연 앞에 선 우리 - 호라이즌 [도서]
자기가 어디에서 온 존재인지 알아야 잃어버린 사람처럼 살지 않을 수 있다.
책은 읽는 이를 낯선 곳에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한다는 말이 있다.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직접 여행을 가지 않아도 인터넷과 책, 그리고 무수한 매체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으며, 경험해보지 않은 것들을 쉽게 접해볼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시대를 잘 반영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by
김예원 에디터
2025.01.15
리뷰
도서
[Review] 과거, 그리고 수평선 너머의 세계까지 - 호라이즌 [도서]
우리의 행동이 결국 지구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때, 더 나은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새를 좋아하는 가족을 따라 탐조를 여러 번 갔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집 주변의 새를 찍는데 머물렀지만, 점점 탐조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갈수록 가족끼리 멀리 나가서 새를 찍기도 했다. 심지어 여행을 갈 때에는 일부러 새가 많이 모이는 곳으로 빙 둘러 가기도 했다. 사실 새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으나, 가족이 들려주는 새에 대한 이야기만큼은 흥
by
노미란 에디터
2025.01.14
리뷰
도서
[Review] 누군가 달아나려 한다면 그 목적지는 어디일까? - 호라이즌 [도서]
인간이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에 도달한 자의 이야기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역작 『호라이즌』이 한국에서 번역, 출간 되었다. 이 책은 배리 로페즈가 자신의 여행 경험을 집대성한 책으로, 그가 선보인 글 중 가장 방대하면서도 장소와 사유를 옹골차게 엮은 논픽션이다. 북극, 남극, 북태평양, 남태평양, 아프리카, 호주 등 여섯 지역을 갈무리해, 하나의 교향곡처럼 아름답고
by
정소형 에디터
2025.01.13
리뷰
도서
[Review] 모든 시간선, 과거부터 미래까지 - 호라이즌
"여행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살갗을 바꾸는 일이다." 배리 로페즈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연의 장엄함과 인간의 발자취를 동시에 응시하자.
가벼이 여겼다. [호라이즌]이 어떤 책인지 대충 찾아봤을 적 나왔던 이야기들은 '베리 로페즈'라는 사람이 72개국을 여행하고 남긴 글이라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더 찾아보지 않고 거기서 그만뒀었기에 그저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글로 쓴 여행기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마음 한 켠에 품고 있었다. 그랬던 마음은 책을 펴고 얼마가지 않아서 좀 달라졌다.
by
손수민 에디터
2025.01.12
리뷰
도서
[Review] 대자연이 주는 사색의 기회 - 호라이즌 [도서]
미래의 우리가 자연 앞에 지녀야 할 태도는
여행 서적을 읽어본 적이 없는 나에게 <호라이즌>은 그 두께부터 압도적이었다. 각주와 참고 문헌을 비롯해 9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그 분량에서 알 수 있듯이 배리 로페즈라는 작가가 생전에 다녔던 여행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은지를 직감하게 한다. 책을 읽어가며 저자의 세밀한 묘사에 놀랐다. 한 문장이 한 페이지의 절반 가까이 될 정도
by
김지현 에디터
2025.01.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아도르노가 자신의 '숭고'를 전개하는 특유의 방식 2 [문화 전반]
아도르노 특유의 서술 방식 2: '자연미', '역사성'과의 관련 속에서 전개
둘째로는, 아도르노는 숭고 논의를 '자연미', '역사성' 개념과 관련지으면서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도르노에 따르면, '자연미'란 보편적 개념성에 포섭되지 않고 오히려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실체로 한다. 즉, 그것은 자연에 대해 막강한 것으로 대립하여 등장하는 시대에는 논의될 수조차 없었던 개념인 것이다. 즉, 인간 정신이 주체성을 확립하는 과정과
by
이유빈 에디터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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