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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안녕하세요, 트루먼 씨. 저는 트루먼입니다.
그 사소한 질문이 쌓이고 또 쌓여가면서 우리는 편협이라는 절벽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벽을 만들어낼 수 있다.
요즘 알고리즘이라는 용어를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접한다.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 알고리즘의 선택, 알고리즘을 잘 타야 성공한다. 쏟아질 듯 미디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그렇게도 많은 미디어가 알고리즘에 목을 맨다. 사람이 쓰고자 미디어를 만들었는데, 그 미디어가 사람을 쓰고 있다. 세상이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 그렇기에 이 작은 날갯짓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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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떠나기 위해서 머물러있는 것 [사람]
무의식적인 기록이 많아질 수록 의식적 기억들은 줄었다. 그래서 어떤 것들은 느리게 기억해보기로 한다.
사진을 찍는다, 어쩌면 너무 많이. 예쁜 음식이 나오거나 분위기 좋은 가게를 가거나 내 모습을 남기고 싶을 때, “지금 좀 괜찮다” 싶으면 바로 휴대폰의 카메라를 켠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각도와 색감이 나올 때까지 찍는다. 미묘하게 다른 각도의 수많은 사진 중에 극소수가 남는다. 그것도 아니면 지우기 귀찮아서 그냥 남는다. 스토리지를 그득히 차지한 상태
by
김수진 에디터
2024.06.13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안녕,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그럼 안녕!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안녕,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벌써 우리 만남의 끝이 보인다. 하마 나 오래도록 마주 보았던 그것. 언제나 말하지만, 난 시작과 거의 동시에 끝을 생각해. 시작이 좋을수록 끝은 선명해지지. 즐거운 기억만으로 이제 뒤돌아서야 하는 우리, 네 방향으로 각자의 길을 향해 떠나가야만 하는, 좋은 이별이라. 오랫동안 생각해 온 순간, 나는 거의 준비를 마쳤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4.06.05
리뷰
도서
[리뷰] 고마워 그리고 안녕 - 청혼
오히려 아름다운 소설이라 말하고 싶다.
가벼운 책이 읽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럴 때면 소설을 찾는다. 나는 소설이 가진 가벼움을 좋아하는데, 이는 결코 소설을 낮게 평가하는 말이 아니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산다. 때로는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른 장르에 비해 소재를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이것이 소설을 한없이 가볍게 만든다. 오늘 소개할 소
by
김규리 에디터
2024.05.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패왕별희 - 안녕, 나의 애첩이여. 안녕, 사랑하는 이여, 그리고 나. [영화]
며칠 전은 4월 1일 이었고, 그 날은 장국영의 기일이기도 했다. 어른 같으면서도 늘 미성숙한 소년같았던 그의 모습을 가장 잘 담아내었다고 생각하는 '패왕별희' 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중경삼림 중_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나는 만년으로 하고싶다. 며칠 전은 4월 1일이었다. 4월 1일 만우절에 우리 학교는 신나서 교복을 입고 강의실에 들어온 학생들로 북적거렸고, 나는 그런 학생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만우절과 관련된 것들을 떠올렸다. 헤어진 여자 친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유통기한이 4월 1일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모은 중경삼림의 금성무
by
김정원 에디터
2024.04.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눈물 콧물 기절 서준맘이 말하는 엄마가 된다는 것 [드라마/예능]
눈물 콧물 기절 서준맘이 말하는 엄마가 된다는 것
2023년 11월 26일 기준 유튜브 구독자 36.6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안녕하세미>는 신도시에 살며 아들을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류인나의 일상을 보여준다. 해당 채널은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피식대학>의 코너 ‘05학번 이즈 히어’에서 ‘서준맘’의 캐릭터가 신도시녀, 미시녀의 키워드로 주목받으면서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이다. 채널에는 서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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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12.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당신의 정의는 안녕하십니까 [공연]
독재정권 하에 저항하는 국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회수조>. 그 속에서 개인의 저항을 탐구하다.
당신의 정의는 안녕하십니까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극단 명작 옥수수밭의 연극 ‘회수조’가 공연되었다. 신작 연극 회수조는 30년 뒤 종말 위기를 맞은 미래사회를 그리고 있지만, ‘채무 불이행’ ‘국가재건위원회’ ‘불응에 대한 폭력’을 회수조 라는 국가 군대 조직으로 상징화 시킨다.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과거 대한민국의 유신체제라는 폭압적 정권이 연상시키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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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경 에디터
2023.11.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분홍빛 슬픔 [도서/문학]
완벽하게 행복했던 17살의 세실의 삶은 뜨거운 여름, 해변으로 떠나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완벽하게 행복했던 17살의 세실의 삶은 뜨거운 여름, 해변으로 떠나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해변에서 세실은 아버지의 연인인 ‘호색한, 반쯤 유흥업계에 속한’(p.35) 엘자와 세상을 먼저 떠난 엄마의 친구이자 ‘이지적인’ (p.35)안을 만난다. 세실은 바닷속에서 분홍색과 푸른색이 섞인 조가비를 발견하고, 물속으로 잠수하여 직접 그것을
by
오은지 에디터
2023.11.27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여름의 나에게 안녕을 고하며
밝고도 어두운 내면의 잔상을 모아 모아
#첫 번째 잔상 초록이 침잠하고 짙은 대지의 기운이 넘실대는 계절, 가을이 왔다. 어느덧 선선하고 쓸쓸한 바람이 코 끝을 간질인다. 후끈후끈 달아올랐던 날씨도 이제 좀 지쳤는지 한숨을 내뱉는 듯하다. 무수한 감정이 스쳐지났던 이번 여름. 기록하는 행위에 게으름이란 있어선 안 될 일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하루에 기분이 몇 번씩 오락가락하
by
김민지 에디터
2023.08.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당신의 안녕을 바라며
여름의 끝자락에서 보내는 위로이자 고해이며 나의 마음입니다.
10년 후 H에게 안녕하신가요? 저는 10년 전의 당신입니다. 누군가 당신의 안녕을 바라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여전히 많은 외로움을 간직하고 계시는지, 아직도 지나간 시간을 보내주지 않으신지 걱정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당신의 행복을 바랍니다. 이 글은 당신을 붙잡는 과거에 대한 위로이자 당신에게 바치는 나의 유일한 고해입니다. 10년은 긴 시간이겠지요.
by
박서현 에디터
2023.08.25
리뷰
영화
[Review] 당신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 - 그녀의 취미 생활
우리의 치유는 '현재 진행형'이다
상대의 안녕을 진심으로 바라며 안부를 물었던 경험이 있는가. 여기 서로의 안부를 매일같이 묻고 전하는 여성들이 있다. 바로 혜정과 정인. 가정 폭력과 도박을 일삼던 전 남편과 이혼한 뒤, 고향 박하 마을로 귀촌한 ‘정인’은 유일한 혈육이던 할머니의 죽음으로 혼자가 된다. 마을 사람들의 농사일을 거들고 비위를 맞추며 근근이 살던 정인의 무료한 일상은 낯선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안녕, 바비! [영화]
빨간색과 파란색 그리고 핑크색
두고두고 후회한 일이 있다. 인형 머리카락은 비누로 감으면 안 된다. 그걸 모르고 나의 인형에게 개운함을 선사하겠다는 의무감 하나에 낭패를 봤다. 예쁘고 예뻤던 나의 ‘쥬쥬’에게 많이 미안했다. 그 뒤로는 언제인지 모르지만 쥬쥬와 비슷한 크기의 ‘바비’ 인형이 내게 생겼다. 비슷하면서 참 서로 다른 외모를 가진 둘이었다. 긴 금발에 적당히 태닝한 피부,
by
지소형 에디터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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