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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다정함은 여름도 보송하게 만들어요.
다정함은 반짝거리는 것만 기억나게 하는 힘이 있다
안녕, 오랜만에 쓰는 편지야. 괜히 오빠 생각이 나 책상 앞에 앉았어. 어느덧 선선해진 저녁 공기에 괜히 센티 해졌나 봐. 가을 초입에 서서 여름에 작별을 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유난히 뜨거웠던 올여름을 떠올리니 그 모든 순간이 오빠랑 함께였더라. 선선한 가을을 가장 좋아하는 나는, 보통 여름이 오면 재빨리 지나가길 기도해. 사람들과 살갗 닿는 것조차
by
김민주 에디터
2023.08.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가장 믿고 싶은 거짓말에게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속 가장 믿고 싶은 거짓말, 아이돌인 당신에게 쓰는 편지
가장 믿고 싶은 거짓말에게 내일에야 비로소 당신과 제가 한 공간에 있게 되네요. 물론 내일에도 우리가 마주 보는 일은 없겠죠. 저 혼자 멀리서 반짝반짝 빛나는 당신을 지켜보며 목이 터지라 응원할 뿐이에요. 나는 당신의 이름과 나이는 물론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 힘들 땐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알지
by
진금미 에디터
2023.08.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당신의 안녕을 바라며
여름의 끝자락에서 보내는 위로이자 고해이며 나의 마음입니다.
10년 후 H에게 안녕하신가요? 저는 10년 전의 당신입니다. 누군가 당신의 안녕을 바라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여전히 많은 외로움을 간직하고 계시는지, 아직도 지나간 시간을 보내주지 않으신지 걱정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당신의 행복을 바랍니다. 이 글은 당신을 붙잡는 과거에 대한 위로이자 당신에게 바치는 나의 유일한 고해입니다. 10년은 긴 시간이겠지요.
by
박서현 에디터
2023.08.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8월에 쓰는 편지
그립고 그립고 그리우면서 반가운 너에게
독일에 가겠다는 너의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게 열일곱 살 때였나? 방과후 수업 시작 전 시간이 남았을 때였던 것 같아. 어떻게 그 주제로 대화가 흘러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른이 되면 독일에 가고야 말겠다고 했던 것만큼은 똑똑히 기억해. 그리고 몇 년이 흘러서 너는 너와의 약속, 그리고 여기저기 발설해 온 것들을 증명하듯 정말로 독일로 떠났지. 비록
by
박수진 에디터
2023.08.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응원하며,
언니의 안녕을 바라며 손을 흔들게요.
언니에게, 안녕하세요, 언니. 놀랐죠? 제가 언니라고 불러서요. 사실 언니를 단 한 번도 언니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조금 낯설어요. 일하는 내내 언니를 언니라고 부르는 상상을 했어요. 언니라는 단어가 가진 친근감을 나누고 싶었어요.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 라고 물어볼 용기가 없었어요. 사실 얼마든지 용기를 낼 순 있었죠. 그렇지만 못했고, 하지 않았어요
by
박하은 에디터
2023.08.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어디에선가 날아온 편지
당신이 매일 행복할 수 있기를.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를 하는 것 같아요. 잘 지내고 있을까요? 당신은 저를 만난 적이 없지만 저는 매번 당신을 보았습니다. 가끔이지만 당신은 꿈의 편린을 통해 저를 보고자 했지만, 아쉽게도 저보다는 당신에게 가까운 모습만을 보았답니다. 당신은 저에게 가끔 편지를 보내곤 했지만 저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기분이 묘합니다. 그래서 다소 서두 없
by
빈민지 에디터
2023.08.2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리의 정의할 수 없는 관계는
애정을 담아, 우리가 좋아하는 능소화꽃을 함께 너에게 보내
희야, 누군가 내 앞길을 먼저 걸어가 준 사람이 있다는 건, 그리고 그게 너라는 사실은 굉장히 든든한 일이라는 걸 이번 기회에 또 깨달았어. 대학원 과정 이후에 취업한 우리는 번듯한 직장을 다니는 멋진 사회구성원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지. 생각보다 우리 첫 직장 생활은 빨리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렇지? 지난 한 달 동안 나는 너무 힘들었어. 너도 알
by
이홍비 에디터
2023.08.18
리뷰
영화
[Review] 세상에서 가장 흥이 나는 러브레터 – 사랑하는 당신에게 [영화]
"춤을 출 때 당신이 느껴져, 보고 싶어."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먼저 떠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대 무용단에 입단한 제르맹이 보내는 사랑스러운 러브레터를 담은 영화.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그 상실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예상치 못한 인생 후반부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을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다뤘다.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영화! 영화와 무용이 완벽
by
임주은 에디터
2023.05.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J에게
데자와를 좋아하는 너에게
와 이게 진짜 얼마 만이야, 3년만인가? 결국 나 졸업하기 전에 보기는 하는구나! 너무 반갑고 기뻤어. 처음 만났던 풋풋한 새내기 때의 우리랑 지금의 우리는 참 그대로이면서도 다르다. 특히 J 너 너무 예뻐지고 멋있어졌잖아! 의젓하고 멋진 사회인이 된 모습에 내가 다 뿌듯하네. 항상 정말 고마운 것도 그대로고 말이야. 모든 게 낯설고 새로웠던 20살의 대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게
엄마라는 나무에서 태어난 열매는 여전히 뿌리를 기억하며 감사드려요.
사랑하는 엄마, 저 주희예요. 글을 쓴다는 핑계로 지면을 빌려 엄마에게 제 마음을 전해보려 해요. 엄마, 며칠 전 식당에서 갈비탕을 맛있게 먹자, 엄마가 그러셨죠. "엄마가 돈만 많으면, 우리 딸들한테 가장 비싸고 좋은 것만 사주고 싶지."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얼마나 감사하고 죄송했는지 몰라요. 엄마는 우리를 키울 만큼 키우셨고, 온 마음과 정성 다해
by
정주희 에디터
2023.04.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증오하는 V에게
친애했던 너에게
안녕. 오랜만이다. 이런 걸 두고 정말 오랜만이라고 하는 걸까. 잘 지내고 있니. 내가 아는 너는 이 질문에 매번 답이 다채로웠는데, 여전히 다채로우려나.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너는 감각이 뛰어난 애였으니까. 녹슬지도 않는 그 감각. 탐까지 나는. 다른 사람들 보다 훨 예민하고 섬세했던 네 다정함은 전부 그 미세한 감각에서 시작된 말들과 목소리로
by
이주연 에디터
2023.04.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친애하고도 어려운 S에게
너에게 부치지 않는 너를 위한 편지
나는 혼자 있을 때보다 너와 있을 때 더 내가 되는 기분이야. 너는 알까? 너에게 했던 나에 대한 이야기들 중에는 내가 남에게 처음으로 드러낸 게 많다는 것을 말이야. 너무 소중해서, 나만 알고 싶어서, 부끄러워서, 또는 추악스러워서 밖으로는 꺼내지 못하는 이야기를 너는 종종 물어오지. 그럼에도 그걸 기꺼이 꺼내는 이유는 니가 하는 질문은 나를 불편하게
by
박수진 에디터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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