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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그 누구도 풍경을 소유하지 못한다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도서]
자연은 인간에게 옳고 그름의 법칙들을 우레와 같은 소리로 알린다.
아주 먼 나중에, 은퇴를 하게 되면 도심과 자연 중 어느 곳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선택한 건 도심이었다. 그때의 나는 빠르고 편리한 기술과 자연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편리함을 선택한 것이었다. 솔직히 지금의 내가 같은 질문을 받아도 같은 대답을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자연의 무한함을 사랑한다. 내 버킷리스트에는
by
황시연 에디터
2022.07.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생명과 사람다움에 대하여 [도서/문학]
그러므로 모른다, 라는 말은 어쩌면 면죄의 말이 아니라, 사랑의 반대말인지도 모른다.
"유정아······ 고모는······ 위선자들 싫어하지 않아." (···) 위선을 행한다는 것은 적어도 선한 게 뭔지 감은 잡고 있는 거야. (···) 고모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은 위악을 떠는 사람들이야. 그들은 남에게 악한 짓을 하면서 실은 자기네들이 실은 어느정도는 선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 물론 그럴 때도 많지만 한 가지만은 안 돼. 사람의 생명은
by
민시은 에디터
2022.07.1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마음과 접촉해서 나오는 스토리는 생명력이 있어요” -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러 설은아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의 작가 설은아를 만나다
“항상 소통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지만, 그때 제 개인의 삶에서도 소통되지 않는 것들을 바라보게 됐고 제 일의 영역에서도 자본의 논리와 상관없이 반대쪽 얘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금보다 더 귀하게 여겨져야 하는 것들에 대한 소통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그런 생각의 연장선으로 나온 주제가 '소외된 소통'이었고요. 우리가 하지 못한 말들은 어디로 가
by
신송희 에디터
2022.04.19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손목 위 나무 그리기
뜻밖에도 선생님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너 그림 정말 멋지다.” 한마디 하시고 유유히 자리를 떴다.
한승민(Han SeungMin) 무제(Untitled) 2022 합판, 목탄, 파스텔, 유화, 수채화, 실크스크린, 흙물, 162.2 * 97.0 <세부 사진> 미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너무 답답한 생각과 국면을 맞이한 그간, 난 내 삶에 변화 가능성이 스며들 틈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루틴과 계획이 아닌 여유와 소통은 내 작업의
by
한승민 에디터
2022.04.10
리뷰
도서
[Review] 생명과 죽음의 조화 속에서 우리 삶은 지속된다 - 당신이 살았던 날들
타고난 이야기꾼, 오르빌뢰르의 이야기
남색, 붉은색과 적록색의 커버. 몽환적이면서도 스산하기도 하고 아름다웠다. 뒷면까지 이어진 디자인을 보려 책을 돌려보았고 김연수 작가의 추천글이 있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저마다 아름답다. ∙∙∙ 무용해서 아름답다. 헛되고 헛되도다, 라는 말은 결국 아름답고 아름답다, 라는 말인 셈이다. 인생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나는 대답하지 못하리라. 헛되면
by
이소희 에디터
2022.03.02
리뷰
도서
[Review] 생명과 죽음 사이 -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도서]
당신의 삶의 바구니는 어떤 모양인가요?
이 책의 저자인 델핀 오르빌뢰르는 프랑스의 여자 랍비이다. 이 책에서 그녀는 매 챕터마다 자신이 배웅한 일련의 죽음들에 결부된 각각의 사연들을 덤덤하게 읊조린다. 유대인의 역사에서 ‘죽음’이 마냥 무겁고 어두운 주제가 아니기에 그녀는 유대 유머 특유의 분위기를 한결같이 유지하면서도, 프랑스 사회 안에서 반유대주의가 낳은 아픔을 현대성, 페미니즘, 세속주의
by
신민경 에디터
2022.02.27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드로잉 실험 3
생명 한 방울.
한승민(Han SeungMin) 무제(Untitled) 2021 Mixed Media on paper 궁극적으로 그림이란 결국 가장 이기적인 행위가 아닌가 싶다. 내가 원하는 모양, 상태, 시간, 공간을 박제하는 행위이다. 궁극적으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변하지 않는 내 것이 된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번
by
한승민 에디터
2022.02.26
리뷰
도서
[Review] 평범한 무언가에 생명을 부여하는 사람 - 영원히 사울 레이터 [도서]
만약 예술가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라면, 아마 그 특별한 능력은 미친듯한 손재주도, 누군가를 능가하는 어떤 스킬도 아닌 평범한 무언가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 아닐까?
사람들이 심각하게 여기는 것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렇게까지 심각할 필요는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 역시 대부분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74p. 〈영원히 사울 레이터〉라는 도서와 현재 피크닉에서 진행 중인 《사울 레이터 :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전시로 사울 레이터를 알게 되었다. 그가 찍은 수많은 사진을 보며 가장 먼
by
유소은 에디터
2022.02.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다.리' 여덟 번째 이야기 : 그럼에도 생명은 '살고 있는', 또 '살게 하는' 것이라 [문화 전반]
사소하지만 다루고 싶었던 여덟 번째 이야기
알파(α), 베타(β), 감마(γ), 델타(δ)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오미크론(Ο)까지. 일명 ‘부스터 샷’마저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소식에 전 세계가 다시 한번 긴장하고 있다. 이미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평생 그리고 반복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by
남윤서 에디터
2021.12.31
리뷰
PRESS
[PRESS] 미술과 생명이 옆으로 나누는 대화 -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도서]
이 세상에 남아돌거나 소외되어도 괜찮은 존재는 하나도 없다.
우리가 함부로 밀어낸 다양한 존재들을 하나하나 부르는 미술작가들의 작업을 넓게 읽고 사회와 유연하게 연결시킴으로써, 더 늦기 전에 이 땅 위의 생존 문제를 같이 얘기해 보고자 했다. _ 작가의 말 中 《태도가 작품이 될 때》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나 작가가 두 번째 미술 에세이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을 출간했다. 전작에서는 세상과 예술을 비껴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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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12.29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생명을 보듬는다는 것 [동물]
가슴 아픈 이야기가 더 들려오지 않았으면. 모두 그렇게 늙어서 죽었으면.
최근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희대의 연쇄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오로지 푸들만을 입양하여 잔인하게 학대 후 죽이는 일을 반복하고, 동물의 사체는 근무하는 사택의 앞 화단에 묻었다. 발견한 동물의 사체는 8마리이며, 붙잡힌 범인의 휴대폰 속에는 총 19마리의 푸들 사진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동물 학대와 관련한 사건은 끊임없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by
최원영 에디터
2021.12.08
리뷰
영화
[Review] 움직이지 않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으면 벌어지는 일 - 인디애니페스트 2021
상상 너머의 독립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입문하다
2005년 첫 영화제를 시작으로 어느덧 17회를 맞이한 세계 유일의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가 9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렸다. 올해 작품 공모에는 290편이 접수되었고, 4개의 경쟁 부문과 3개의 초청 부문, 총 7개 부문으로 6일간 총 71편이 상영되었다. ‘인디애니페스트’라니, 생소한 이름의 축
by
신송희 에디터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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