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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그릇인가 그림인가 [전시]
서울공예박물관 《색유만개》는 권순형의 색유 작업을 통해 도자가 하나의 회화적 작품이 되는 순간과, 그 안에 담긴 오랜 실험의 시간을 함께 보여준다.
기관의 이름은 전시를 바라보는 방식을 미리 암시한다. 미술관이라면 작품을 자율적인 미적 대상으로 제시하고, 박물관이라면 유물을 시대의 증거로 배치해 연대기적 서사를 구성한다. 그렇다면 공예박물관은 무엇을 보여주는 공간일까.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색유만개》는 이 질문을 전시의 구성 원리로 삼는다. 그래서 이 전시는 권순형의 회고전인 동시에, 공예를 어떻
by
김민주 에디터
2026.08.05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고궁에서 장인까지, 아주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
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6.08.0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귀멸의 칼날’은 왜 이렇게 회상을 많이 보여줄까 [만화]
귀멸의 칼날에서 인물의 서사를 완벽하게 만드는 전략에 관해서 살핀다.
소년 탄지로가 집에 돌아온 어느 날, 가족이 전부 죽어 있었다. 사람을 먹는 괴물인 ‘오니’가 끔찍하게 가족 모두를 죽였다. 간신히 살아남은 여동생은 오니가 되었다. 탄지로는 소중한 가족을 잃은 복수를 위해서, 여동생을 다시 사람으로 돌리기 위해서 오니와 싸우기로 한다. 오니와 싸우는 부대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는 점점 더 강해지고 동시에 더 강한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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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에디터
2026.08.03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인간동물들
지금 세대의 '카릴 처칠'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코틀랜드의 희곡 작가 '스테프 스미스'의 화제작 초연
인간동물들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6.08.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손글씨 보물상자
편지 모으기
어릴 적 나는 온갖 것들을 수집하는 일을 좋아했다. 조금이라도 내 눈에 예뻐 보인다면 나의 보물 주머니 한 켠에 들어가 한참이고 나오질 못했다. 해변가의 조개와 길을 걷다 만난 예쁜 색감의 돌부터 포장지가 마음에 드는 초콜릿 포장지와 형형색색의 구슬, 심지어 흔들리다 빠진 유치와 아깝게 잘렸던 머리카락도 있었다. 지금 떠올려보면 조금 괴이해 보일 수 있는
by
김유라 에디터
2026.08.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가 진짜 괴물인가 [영화]
영화 <호프>애 대한 단상
1. 왜 하필 호포항인가 외계 생명체의 등장이라는, 어쩌면 인류사를 뒤흔들 만한 대사건의 무대로 나홍진 감독은 '호포항'이라는 가상의 마을을 선택하였다. 비무장지대 인근의 늙고, 낙후된, 세상의 관심에서 완전히 비껴 있는 어촌 마을, 그곳은 최전선이면서도 가장 방치된 곳이었다. '인류'라는 거대한 개념 아래, 실상 얼마나 불균등하고 무심한 분배로 생명을 영
by
문경란 에디터
2026.08.01
문화소식
공연
[공연] 인간동물들
지금 세대의 '카릴 처칠'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코틀랜드의 희곡 작가 '스테프 스미스'의 화제작 초연
지금 세대의 '카릴 처칠'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코틀랜드의 희곡 작가 '스테프 스미스'의 화제작 초연 "세상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과밀한 도시에서 자연은 점점 통제 불가능해지고 있다. 쥐들은 벽 틈 사이를 긁어대고, 비둘기들은 질병에 감염되었으며, 여우들은 서서히 거리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다.
by
박형주 에디터
2026.07.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너네 그거 사랑이야!? - 동궁 [드라마]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정작 두 사람만 모르는(ㅋㅋ) 사랑
처음부터 《동궁》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남주혁이라는 배우 역시 기대보다는 호기심에 가까웠다. 물론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너무 좋게 본 사람으로서 배우에 대한 좋은 기억은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하나만 더 봐야지.", "하나만 더 볼까." 하고 보다가 결국 이틀 만에 전편을 정주행했다. 흥미로운 점은 《동궁》
by
신수빈 에디터
2026.07.30
오피니언
동물
[Opinion] 7월의 OTT: 우리집에 제비가 산다 [동물]
보이지 않는 귀퉁이에서 뜨겁게 살아가는 작은 존재들을 보았다
현관문을 열자 “짹짹” 소리가 뾰족하게 귀를 뚫고 들어왔다. 귓속이 먹먹해질 정도로 높은 톤이었다. ‘무슨 새인지는 모르겠으나 높고 여리고 짱짱한 걸로 보아 새끼로 추정됨. 아무튼 어른은 아님’ 하고 초보 탐조인의 레이더는 빠르게 작동했다. 문을 엶과 동시에 어미 새가 내 앞을 빠르게 스쳐갔고 그제서야 나는 천장 위를 올려다보았다. 둥지였다. 우리집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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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6.07.30
문화소식
도서
[도서] 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고궁에서 장인까지, 아주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
고궁에서 장인까지, 아주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사진작가가 포착한 '가장 한국적인 순간' 우리는 종종 화려한 유럽의 건축물이나 예술품 앞에서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면서도 정작 우리의 문화유산은 익숙하다거나 오래되고 지루하다는 이유로 그 가치를 깎아내리고는 한다. 하지만 최근 고궁 야간 산책, 박물관 굿즈(뮷즈), 전통문화 행사와 전
by
박형주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끼리 물고 뜯는 희망 이야기: 호프 HOPE [영화]
영화 <호프 HOPE> 리뷰
※ 본 리뷰에는 결말 및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원해 줄 인력들은 산불을 끄러 갔고, 이젠 통신도 두절됐다. 호포 출장소의 ‘범석’과 ‘성애’는 노인들뿐인 마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놈을 쫓아 산으로 향했던 청년들과 ‘성기’는 되려 놈들의 사냥감이 되어 버린다. 무지가 빚어낸 불행의 씨앗은 입장의 차이를 거쳐 온 우주의 비극이 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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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정지된 사진, 진동하는 사물 [전시]
사진은 정지된 순간을 붙잡는 매체지만, 이 전시의 아홉 작가는 그 정지를 반복으로 채우거나 결여로 비워내며 '진동'이라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사진은 원래 진동하지 않는 매체다 사진은 흐르는 시간을 한 장의 이미지로 붙잡는다.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찰나, 움직이던 사물은 하나의 상태로 기록되고 이미지는 더 이상 변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본래 '진동'과 거리가 먼 매체다. 진동이 두 상태 사이를 오간다면, 사진은 그 운동을 하나의 장면으로 남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홉 명의 사진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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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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