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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나는 늘 누군가의 땅이었다. 연극 '팜(Farm)'
"나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났어요."
[Review] 나는 늘 누군가의 땅이었다. 팜(Farm) "나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났어요." 나는 늘 누군가의 땅이었다. 팜 인간인 오렌지, 오렌지의 설정은 SF 영화에서 등장했던 어느 캐릭터보다 안타까움이 진했다. 팜들은 어느 존재들과도 유전적으로 결합이 가능하여 그 몸 안에 키워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장기나 어쩌면 자신의 죽은 개까지 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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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2020.06.22
리뷰
공연
[Review]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로 본 사랑과 섹슈얼리티 그리고 페미니즘
페미니즘 입문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들어가며 : 신화란? 신화는 굉장히 넓은 범위의 의미를 포괄하고 있고, 동시에 여러 모순되는 의견이 충돌하는 복잡한 개념이다. 어떤 지점에서 바라보면 신화는 신과 관련된 신성한 이야기이며, 어떤 지점에서 바라보면 그저 원시적 설화일 뿐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신화란, 역사적 사실을 극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허구적 이야기나 단순한 미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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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에디터
2020.03.19
리뷰
공연
[Review] ‘욕망’을 재밌게 풀어내다 - 체홉, 여자를 읽다 [연극]
늦은 밤 그들이 기차역에 모인 이유
'약사의 아내', '아가피아', '나의 아내들', '불행'이란 제목이 붙은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체홉하면 떠오를법한 인간에 대한 관조적인 시선, 그럼에도 놓치지 않는 유머감각을 반복되지 않게끔 다양한 상황으로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다. 에피소드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약사의 아내'는 늦은 밤, 남편이 자고 있는 사이 군 장교들과의 짧은 만남을 보내는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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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1.27
리뷰
공연
[Review] 정말 듀랑고에 가고 싶으시다면 - 듀랑고 [연극]
듀랑고는 '부승'의 소망이 가득 담긴 장소였다.
연극 <듀랑고>의 무대 한가운데에는 앞을 향해 달려가는 '부승' 가족의 자동차가 있었다. 듀랑고행 기차역을 향해 그들은 앞을 보고 달렸다. 그들은 끝내 닿지 못할 듀랑고를 향해 페달을 밟고, 마치 그곳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인 양 달렸다. 그리고 듀랑고행 기차를 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좌절하고 분노했다. '부승' 가족이 회복을 위해 선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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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1.17
리뷰
공연
[Preview] 인간의 욕망을 탐구하다 - 체홉, 여자를 읽다 [연극]
'부정함'을 '순수함'으로 해석하다
‘체홉, 여자를 읽다’는 관람을 한참 망설이게 한 연극이었다. 대략 두 시간의 연극이 뭐라고,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던 건 바로 ‘불륜’이라는 민감한 소재 때문이었다. 간통죄가 폐지된 지 오래이지만, 내게 불륜이란 여전히 위법적인 행동이었다. 혼인신고서에 함께 도장을 찍은 이를 버젓이 놔두고 다른 이와 사랑을 나눈다. 금기의 사랑을 하는 이들에게 둘 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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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1.09
리뷰
공연
[Review] '나'에서 '남'으로 - 연극 "톡톡"
'나'에서 '남'으로
대학로 TOM에서 하는 코미디 연극 <톡톡> 을 보러 갔다. 연말이라서 그런지 관객들이 자리에 꽉꽉 차있었고, 꽤나 북적북적한 분위기였다. 공연 전 시놉시스랑 프리뷰 써놓은 걸 한번 보고 싶었는데, 추운 날씨 탓에 핸드폰이 툭 꺼져버려서 뭘 할 수가 없었다. 사실은 눈 오는 날 혜화까지 오느라 피곤했는지 뭘 하기가 조금 귀찮기도 했다. 그래서 "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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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연 에디터
2019.12.29
리뷰
공연
[Review] 강박증마저 잊게 하는 것 - "톡톡 TOC TOC" [공연]
그들은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강박증 치료로 정평이 나 있는 스텐 박사의 병원을 찾는다.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계속 불안해하거나 더럽다고 느껴지는 뭔가를 만지면 손을 씻고, 대칭이 아닌 모양을 보면 답답해하는 이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현대인의 93%를 강박증을 겪는다고 판단한 어떤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늘날의 우리들은 크고 작은 강박증을 안고 살기 때문이다. 당장 나만 해도 집을 나오면서 고데기 플러그는 제대로 뽑았는지, 강의실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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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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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연극 "톡톡"이 선사하는 코미디의 힘
힐링 코미디 연극 <톡톡>으로 보는 유쾌한 저항
나는 웬만하면 코미디 장르를 잘 보지 않는다. 과거에 비해 마음 편히 웃을 수 없는 상황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웃음은 불쾌함 만을 남길 뿐이었다. 게다가 그 앞에 ‘힐링’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면 더더욱 사절이다. 어느 순간부터 ‘힐링’이라는 단어를 곳곳에서 남발하기 시작하면서 그 단어의 의미가 가벼워진 탓이다.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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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에디터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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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완전무결함에 대하여: 연극 '톡톡'
당신들은 실수하면 안됩니다.나를 불안하게 하니까요.
나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의 단점도. 나는 법을 준수한다. 그렇다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오늘도 내 곁을 스쳐 지나간다. 완전무결한 판결자. 완전무결한 종교지도자. 완전무결한 성범죄 피해자.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 속에서 완벽하기를 요구 받는 사람들. 본인에게는 요구하지 않는 잣대를 들고 다른 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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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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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알란의 창문 밖, 진정한 가치를 만나다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연극]
다시 보고 싶은 연극, 벌써 그리운 '알란'
100년을 살아도 변치 않는 '알란'의 철학 '알란'은 확실히 평범한 100세 노인은 아니다. 그는 세계의 역사적 사건들에 엄청난 영향력을 펼치며 살아왔다. 그의 폭탄 제조 능력 때문이었을까,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폭탄을 제조했고, 전쟁과 목숨이 오가는 위험천만한 여행을 했다. 그는 그 속에서 잘 살아남았다. 무려 100년
by
최은희 에디터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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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인생이 지겹다고 느껴질 때: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울다가 웃다가, 나를 생각해주세요!
나는 적당하게 중장년까지만 살고 싶다. 마냥 잠에 빠져 있고 싶은 날들이 있다. 벌써부터 참 지겨운 순간들이 찾아온다. 100세 노인, ‘참 인생이 지겹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나를 향해, 알란은 “지겨워요. 자다가 일어나지 못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알란이 그런 말을 읊조리고 있을 때에도, 100년이나 살아온 이 ‘운이 좋은’ 사람을 축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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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2019.12.17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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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삶의 불꽃을 다시 일으키고 싶을 때,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한 노인의 기상천외한 모험
몇 년 전 교보문고에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책을 봤다. 제목이 강렬해 내용을 읽지도 않고 바로 샀다. 주인공 100세 노인 앨런이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어,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얼마 뒤엔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나왔다. 소설만큼은 재미있지 않아 약간은 아쉬웠다. 그런데 이제 연극이
by
김나영 에디터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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