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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Opinion] 2023 식습관 보고서 (1) [음식]
데일리 트래커로 만드는 ‘내 몸 사용 설명서’
매일의 식사를 기록하다 2023년이 되면서 내가 목표로 삼았던 키워드 중 하나는 ‘절제’였다. 절제 없는 쾌락은 일상의 즐거움을 온전하게 느끼지 못하게 했고 어떤 날은 오히려 기분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 이런 현상의 인식은 나뿐 아니라 요즘의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부분인 것 같다. 작년보다 도파민 중독과 관련한 콘텐츠가 더욱 늘었고, 그것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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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에디터
2023.11.24
리뷰
도서
[Review] 삶이라는 고통, 필름과 시대 간의 의사소통 [도서]
필름 카메라 사진으로 보는 한 사람의 인생
필름 사진은 참 묘하다. 분명 최근에 찍은 사진인데, 결과물을 보면 내가 태어나지 않은 과거에 찍힌 사진 같다. 물리적으로 내가 향유할 수 없는 시간을 필름 사진을 통해 획득한 것 같은 느낌에 2년 전부터 필름 카메라를 찍기 시작했다. 뷰파인더 속 모습이 순간이 마음에 들어 셔터를 누르지만, 현상하기 전까지 그 결과물이 어떨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이상한
by
이도형 에디터
2023.11.09
리뷰
도서
[리뷰] 한대수 사진집 - 삶이라는 고통
한대수는 대한민국의 예술가로, 가수, 사진작가, 그리고 저술가로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지닌 아티스트로 광범위한 예술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번 여름 난 영광스럽게도 2023 EIDF 글 기록팀으로 활동할 기회가 있었다. 수많은 다큐멘터리가 동시에 상영되고, 광화문과 일산을 왔다갔다하는 일정이었기에. 내 의지보다는 동선과 시간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정해진다. 거의 마지막 일정이었을 것이다. 야외 상영이 있던 날 서현호 감독의 한대수 인 다큐멘터리 <인생, 뭐 대수인가!>가 상영했었다
by
한승민 에디터
2023.10.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거리의 언어학 [도서/문학]
세상은 언어로 이루어졌다.
‘언어’에 대한 생각은 계속해서 동행하는 고민이다. ‘세상은 언어로 이루어졌다.’라는 책의 목차와 같이, 언어와 세계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평소에 말도 많고 글도 많이 쓰는 나에게 언어를 대하는 태도는 굉장히 무겁고 신중한 문제였다. 언어는 정적이고 거칠어서, 적확하고 부드러운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고심도 컸다. 이러
by
김민혁 에디터
2023.10.28
리뷰
도서
[Review] 비밀을 잘 지키는 사람의 사진이란 – 도서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비밀 잘 지켜요? 전 그거 잘하거든요.
조용한 사진가의 방대한 아카이브 사울 레이터 100주년 에디션은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 활동을 돌아볼 수 있도록 작품을 재구성한 사진집이다. 사울 레이터의 작품 중에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진들이 있다. 영화 <캐롤>의 영감이 된 것으로 유명한 흐릿한 거리 사진,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커리어의 정점에 있었다고 평가되는 ‘하퍼스
by
류나윤 에디터
2023.10.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서/문학]
기억상실증 환자, 기 롤랑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것만으로 자신의 삶이 지속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기억상실증 환자, 기 롤랑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기. 나는 그것이 정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군요 ……”] 10년 전에 기 롤랑은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고, 위트의 흥신소에 가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증거나 기억을 찾아
by
오은지 에디터
2023.10.14
리뷰
전시
[Review] 일리야 밀스타인, 한 작품 안에 이야기거리가 와글와글 [전시]
많은 관람객들이 일리아 밀스타인의 작품들을 즐기면서 일러스트레이션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소통 능력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Evening in Soho, Summer 1983, ⓒ Ilya Milstein 그림 속에 앤디 워홀이 숨어 있다.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밀스타인. 그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은 독특하고 독보적인 화풍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 워낙 다양한 브랜드의 커미션을 받고 콜라보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SNS 등의 광고에서
by
권현정 에디터
2023.10.10
리뷰
PRESS
[PRESS] ‘가능’과 ‘옳음’ 사이의 거리를 재는 일 - 김동하 장편소설 ‘달고나 여행사’
SF 세계관을 경유하여 소설 '달고나 여행사'가 묻는 가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가능’의 의미를 더해주는 한자 ‘可’는 그 자체로 ‘옳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가능한) 것’과 ‘옳은 것’이 항상 같지는 않음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이 둘 사이의 고민과 갈등은 처음 공동체 안의 규범이 생겨난 이후로,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계속 존재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특히 점점 더
by
김효중 에디터
2023.09.02
리뷰
영화
[Review] 뒤엉킨 실타래를 풀다 -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영영 평행선을 달리더라도
8월 10일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된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 2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2023)은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기존 주류영상 문법의 틀을 벗어난 다양한 영상예술 작품들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올해로 23주년을 맞아 40여 개국 82
by
윤채원 에디터
2023.08.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직도 지금도 '연애'인 이유 [드라마/예능]
이 이상의 이야깃거리를 어디서 찾을까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환승연애 2번째 시즌의 첫 방송으로부터 1년이 지났다. 최커(최종 커플)이자 현커(현실 커플)로 발전한 해은과 현규는 최근 한 시상식에서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보였고, 나연과 희두는 유튜브에서 알콩달콩한 연애를 보여주고 있다. 또, 지금은 연애 프로그램의 대표 명사 격이던 하트시그널의 4번째 시즌이 방송 중이다. 자신이 관심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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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에디터
2023.07.23
리뷰
전시
[리뷰]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요약하자면 잔치 같은 페어였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첫 방문이었다. 가본 적은 없지만 이런 페어가 익숙하기도 하고 주변에 유경험자가 있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코엑스에서 하는 각종 페어에 가봤는데, 내가 소비하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남의 잔치에 불쑥 찾아간 느낌이 들었던 적은 없다. 심지어 일러스트 페어라니 벽 같은 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모든
by
장미 에디터
2023.07.16
리뷰
PRESS
[PRESS] 우리는 늘 선을 넘지 (1) - 2023 전주국제영화제
9박 10일간의 여정, 19편의 영화
“그리하여, 그때, 유예의 시절에, 나는 나를 가슴 뛰게 한 많은 공연을 기꺼이 기억의 무덤 속으로 넘겨 보냈다. 충분히 희미해진 뒤에, 말하자면 독자에게만큼 내게도 작품이 비실체가 되었을 때 비로소 글을 쓰기 위해서.” - 책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中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 9박 10일간의 꿈만 같던 여정이 끝나고 나는 한동안 영화에 관한
by
윤아경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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