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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전시
[Review] 강력한 힘의 시선, 그래서 “틔움”이 가능했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전시]
감정들이 갈망하는 것은 해소가 아닌 시선이다.
“어떠한 결론이나 특정한 어휘로는 정의 내릴 수 없을뿐더러, 그럴 이유조차도 명확하지 않은 뭉툭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그 감정들이 갈망하는 것은 해소가 아닌 시선이다. 그 눈빛은 완고하게 닫혀 있었던 마음 한구석의 단단한 벽을 틔우고, 메마르고 굳어진 땅 위로 새순을 틔우며, 마침내 막혀 있었던 숨통을 틔워낸다.” 타인에게 기대 이상의 것을 바란다고 생각
by
임주은 에디터
2025.04.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 색 없는 바람의 꿈, 그것의 불가능함 [영화]
전쟁의 비극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 본 오피니언은 영화 <바람이 분다>의 줄거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는 실제로 감상할 때 보는 이미지와 보고 난 후 기억되는 이미지 사이 간극이 존재한다. 활발한 굿즈 사업의 영향일까? 지브리 영화라는 키워드를 던져주면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이나 생명력 있는 색감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영화는 이 '지브리 감성'
by
서예은 에디터
2025.04.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통제 불가능한 존재와 이해 불가능한 물음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강단 [영화]
영화 '침범'
수영 강사로 일하고 있는 ‘영은’을 괴롭게 하는 존재는 7살 딸 ‘소현’이다. 영은은 키우던 개의 죽음에 이상하리만치 무감하고, 유치원에서는 섬찟한 장난으로 다른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소현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주기적으로 정신병원 상담까지 받아보지만 소현의 기이한 행동은 멈출 줄 모른다. 영은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소현을 다그치고 통제
by
박지연 에디터
2025.04.06
리뷰
공연
[Review] 전통 콘텐츠의 현대적 변신, 판소리 뮤지컬 적벽
<적벽>이 써 내려가는 전통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한다.
공연을 보게 되면 가장 먼저 해당 공연의 장르를 찾아본다. 내가 관람하는 공연 예술의 부류는 주로 세 가지로 나뉜다. 연극, 뮤지컬, 창극. 그런데 <적벽>은 조금 달랐다. 판소리를 소재로 하기에 당연히 ‘창극’으로 분류될 줄 알았는데, ‘뮤지컬’에 속해있었다. 공연 소개를 자세히 살펴보니 그냥 뮤지컬이 아니다. ‘판소리’ 뮤지컬이었다. ‘창극이면 창극이
by
소인정 에디터
2025.04.04
리뷰
공연
[Review] 전통과 현대의 조화, 그 가능성의 저변을 엿보다 - 적벽
판소리와 뮤지컬과 삼국지, 도원결의 맺다
삼국지도, 판소리도, 나에겐 다소 낯설고 거리감이 있는 장르이다. 하물며 뮤지컬과의 결합이라니. 종종 <적벽>이 재밌다는 평을 듣긴 했으나, 과연 그 둘에 모두 관심 없는 내게도 재밌을까? 우려스러웠다. 그러나 막상 극이 시작되자 그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다. 위, 한, 오 삼국이 분립하고 황금 권좌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난무한 한나라 말 무렵. 유비
by
양예지 에디터
2025.04.02
리뷰
공연
[Review] 판소리 뮤지컬 적벽이 보여준 새로운 가능성 - 적벽 [공연]
화려한 뮤지컬과 강렬한 판소리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공연
학창 시절 음악 시간에 판소리를 한 번쯤은 접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 판소리는 익숙한 장르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이기도 하고, 고수와 소리꾼으로만 무대를 채우는 판소리의 매력을 알아가 보고 싶었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쯤 판소리 공연을 관람해 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판소리 뮤지컬 <적벽>을 알게 되었다.
by
임채희 에디터
2025.04.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 시대에 종이책을 읽는 이유 [문화 전반]
사람들이 아직까지 종이책을 찾는 이유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으면 휴대폰을 보고, OTT를 켜고, 영화관에 가거나 연극을 관람하면 되는 시대. 이렇게 편리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다. 이런 폭넓은 선택지들의 속에서, 혹자는 묻는다.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웹소설을 읽으면 되는데, 왜 “종이책”을 읽는 거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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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원 에디터
2025.03.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짜 나'를 찾아 헤매고 있다면 [도서]
진정성이 현대 사회의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오히려 역설적으로 얼마나 거리가 먼 개념인지 꼬집는 책. 진정성은 오히려 성실성에 기반을 둘 때 다가갈 수 있는 개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즈피드(Buzzfeed)가 한 때 폭풍성장했던 비결 중 하나는, 남들과 공유하고 싶게 만드는 '심리테스트'에 있었다. '나와 닮은 해리포터 캐릭터는?' '나를 상징하는 단어 1개는?' 버즈피드에서는 이런 오락용 심리테스트를 마음껏 해볼 수도 있고, 직접 설계할 수도 있다. 나 역시 한 때 버즈피드의 심리테스트에 엄청 중독되었던
by
채수빈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낯선 존재와 환경에 관한 가능성을 맞이하며 [전시]
인간 중심에서 벗아난 새로운 존재를 마주하며
피에르 위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리미널 >이 리움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전시 제목인 ‘리미널’은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가 출현할 수 있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작가가 제시한 실재 세계에서 불가능하거나 상상을 넘는 그 이상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 의존성에 대한 탐구가 이 전시회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by
여정민 에디터
2025.03.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문화 전반]
좋은 선택은 날카롭고 뾰족한 취향에서 온다
좋은 선택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선택이란 완벽한 정답이 아니다. 내가 한 선택이 미래에 ‘실패’라는 이름으로 불릴지라도,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린 선택을 의미한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기준을 따른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그 답은 조금 뻔하고 진부하겠지만, 내가 나를 수없이 들여다보고
by
서예진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텅 비어 있음을 잊고 가능성을 채워 넣어보자. [영화]
영화 <버닝>에서 발견한 '공'과 인간의 본질
평상시 즐겨보던 철학 유튜버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 하여, 보기를 미루고 있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보았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파이트 클럽> 이후 처음으로 여운이 깊게 남는 작품이었기에 이 영화에 대한 내 생각의 흔적을 반드시 남겨야겠다고 결심했다. 영화를 곱씹을수록 짙게 나는 불교의 향내에 취하여 얕은 지식이지만 둘의 관계에 관해 몇 자
by
이예린 에디터
2025.03.0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지금의 행복으로 미래에 위로를 전하다 – ‘천 개의 파랑’ 효정, 진호
'천 개의 파랑'을 통해 두 배우가 전하는 현재의 행복이 가진 치유력
동명의 원작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에서 시작하여 서울 예술단의 올해 첫 레퍼토리로 선보이는 뮤지컬 <천 개의 파랑>, 그 안에서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합류하며 깊은 울림을 주는 열연을 선보일 두 배우를 만나 보았다. 차가운 로봇의 몸체를 지녔지만, ‘천 개의 단어’가 주는 아름다움을 아는 누구보다 따듯한 심장을 가진 ‘콜리’역할을 맡아 초연 당시
by
박다온 에디터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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