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원작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에서 시작하여 서울 예술단의 올해 첫 레퍼토리로 선보이는 뮤지컬 <천 개의 파랑>, 그 안에서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합류하며 깊은 울림을 주는 열연을 선보일 두 배우를 만나 보았다.
차가운 로봇의 몸체를 지녔지만, ‘천 개의 단어’가 주는 아름다움을 아는 누구보다 따듯한 심장을 가진 ‘콜리’역할을 맡아 초연 당시 든든한 보컬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모두의 상상 속 ‘콜리’를 무대 위에 재현한 펜타콘의 ‘진호’.
그리고 남다른 캐릭터 이해력과 가사 전달력을 통해 겉보기에는 퉁명스럽지만 사실 누구보다 책임감과 포용력을 가진 다면적인 캐릭터 ‘연재’를 완벽하게 소화한 오마이걸의 ‘효정’이 그 주인공이다.
Q. 반갑습니다. 두 분 모두 <천 개의 파랑> 이번 시즌에 재합류 하셨는데, 초연과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효정]
저 같은 경우에는 <천 개의 파랑> 초연이 생애 첫 뮤지컬이었다 보니 당시에는 긴장도 하고 적응하는 시간이 좀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재연에 꼭 합류해서 초연 때보다 ‘연재’라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선을 파악하고 표현하고 싶었어요. 연출님, 그리고 함께 연기하는 연재의 친구 ‘지수’역의 배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썼거든요. 이번 재연에서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다채로운 모습의 연재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호]
우선 연출적으로는 넘버의 길이나 미묘한 대사의 변화 등이 있었어요. 그리고 콜리 역할에 임하는 데에서 초연 때 보다 조금 더 열린 자세로 다가갔던 것 같아요. ‘만약 내가 콜리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땠을까?’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죠. 또 다른 변화라면 퍼펫과 함께 연기하는 부분에서 노련함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어요. 퍼펫의 구동 자체가 편해진 부분들도 있고 확실히 초연 대비 퍼펫이 손에 익어서 보시기에 조금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어요.
Q. 연재의 감정 표현에 더 신경을 쓰는 중이라면 레슨을 따로 받으신 건지도 궁금한데요.
[효정]
네 맞아요. 연기 레슨뿐 아니라 뮤지컬에 맞는 발성이나 가사 전달을 잘 하고 싶어서 노래 레슨도 꾸준히 받으면서 조금 더 성장한 연재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초연 당시에는 시간이 촉박해서 현장에서 바로 배우면서 무대를 했던지라 다음 기회가 있다면 더 잘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재연 소식을 꾸준히 기다리고 있었어요.
Q. 잠깐 언급하셨던 연출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싶어요.
[진호]
원작이 워낙 장편 소설이라 비교적 짧은 러닝 타임 내에 표현을 해야 하다 보니 연출님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방향을 계속 찾으시려고 하셨어요. 책의 흐름에 맞춰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대사의 위치나 넘버의 길이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약간의 수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앞에 있던 대사가 뒤로 가거나, 일부 장면의 넘버를 타이트하게 잡고 후반부에 더 길게 풀어낸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Q. 초연과 대비하여 연습 기간의 차이는 어느 정도 있었나요?
[진호]
재연이라고 연습을 더 짧게 하지는 않았어요. 초연 당시 6~7주 정도 연습 기간을 가졌었는데 재연 때도 비슷한 분량으로 연습을 하다 보니 오히려 초연 때보다 작품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초연 시에는 배역 자체를 익히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배역과 작품의 세밀한 부분까지 분석하는 데 더 신경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두 분 모두 처음 배역을 만났을 때와 다르게 인물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부분이 있으실까요?
[진호]
콜리를 너무 로봇처럼 표현하지 않고 딱딱한 이미지의 틀에서 조금은 벗어나 보이도록 하고 싶었어요. 초연 이후로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벌써 AI가 많이 상용화 되면서 챗지피티(Chat Gpt)와 음성으로 친근하게 대화하는 시대가 왔어요. 원작이 그런 가까운 미래보다도 더 멀리 바라보고 있는 작품이다 보니 콜리를 초연보다 열린 마음으로, 조금은 더 인간과 닮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효정]
연재라는 역할을 재연에서 다시 만나면서 연재가 보경에게, 은혜에게, 콜리에게 보이는 모습이 각각 조금씩은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재 안에 있는 그 미묘한 차이를 잘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 배우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많은 의견을 주고 받았어요. ‘이 장면에서는 연재가 조금 더 감정을 드러내도 되지 않을까? 내가 연재라면 상대 배역에게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상상을 더하면서 연재라는 배역에 더 스며들었던 것 같아요.
Q. 콜리와 투데이 모두 퍼펫이잖아요. 두 분 모두 이 캐릭터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꽤 있었을 것 같은데, 이부분에 대해서도 더 들어보고 싶어요.
[효정]
처음에는 어려움이 좀 있었어요. 호흡을 맞출 때 퍼펫을 봐야할지, 그 뒤에 있는 상대 배우를 바라 봐야할지 헷갈렸거든요. 지금은 퍼펫 안에 상대 배역의 영혼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상상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또 투데이는 정말 살아있는 말 같은 느낌을 줘요. 퍼페티어 배우분들께서 마이크를 끼고 말 소리를 내거나 표정 연기를 해주시기도 하고, 눈동자나 꼬리의 움직임까지 구현되어서 몰입이 정말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진호]
저는 사실 처음에는 ‘퍼펫’이라는 단어조차 생소 했어요. 외국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었다지만 국내에서는 이렇다할 선례가 없어서 더더욱이요. 그래서 퍼페티어 배우분들과 함께 연구하면서 호흡을 맞추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분들도 정말 프로셔서 이런 감정까지 표현이 될까? 싶은 부분까지도 구현이 가능하더라고요. 특히 넘버 중에는 움직임이 많아서 약속된 부분안에서 때에 따라 표현을 더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통일된 움직임을 보여주려고 팔 각도까지 맞췄던 기억이 있어요.
Q. 개인적으로 원작을 보면서 인물들이 저마다의 어려움과 고통이 있고 그게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혹시 캐릭터의 고통에 공감하는 방법이 있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효정]
연재의 결핍은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저는 그게 연재의 환경에서부터 기인했다고 생각했고 문득 저의 환경을 좀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연재와 저는 닮은 구석이 많더라고요. 가령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세 모녀가 함께하고 있는 가족 구성이라든지 말이에요.
연재의 가족들이 서로에게 토로하지 못했던 답답함이나 어려움들을 저 또한 겪었기에 그런 공통점에서부터 출발해서 연재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작품을 통해서 이전에는 닫아두고 외면했던 저의 진심을 꺼내 보기도 하고 저도 연재처럼 엄마와 언니를 더 이해하고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진호]
저는 MBTI가 ISTP인데요, 콜리를 연기하고 이해하면서 주변에서 전보다 부드러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콜리가 극중에서 악의 없는 순수한 질문을 던져서 연재 가족들 간의 어려움을 우연치 않게 해소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콜리를 연기하면서 ‘말 한마디가 주는 따스함’을 몸소 느꼈어요. 콜리에 점차 동화된 후로는 예전의 저라면 별 생각 없이 넘어갔을 상대의 변화를 눈치 채고 한 마디씩 건내 보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치유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기도 했던 것 같아요.
Q. 작중에서 ‘3% 가능성’처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효정]
작중에서 로봇인 콜리가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게 하거든요. 저 또한 리허설을 하면서도 콜리를 통해서 많은 감정의 동요를 느끼기도 했고요. 저는 그 3%의 가능성이 앞으로 더 커지지 않을까 싶어요. AI가 정말 빠른 시일 내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잖아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로봇이 아니더라도 어쩌면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채워지지 못하는 간극이나 외로움을 콜리와 같은 존재들이 채워줄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진호]
작중에서 콜리가 주는 치유의 힘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과 메시지가 정말 많아요. 동물권에 관한 이야기나 AI의 효용에 관한 부분들까지, 먼 미래가 아니라 정말 가까운 시일 내에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부분들 말이에요. 그런 부분에서 희망에 관한 메시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작중에서 가장 와닿았던 메시지가 있을까요? 좋아하는 장면이나 대사, 넘버 같은 것도 좋고요.
[진호]
개인적으로는 콜리가 투데이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감정의 동요를 느끼고 두번의 희생을 감수할 만큼 ‘누군가를 좋아함으로써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깨닫는 부분이 인상 깊어요. 투데이의 등에 올라타서 하늘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것, 행복하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는 콜리의 모습이 저에게는 크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효정]
저는 연재가 은혜를 위해 제작한 휠체어를 발표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넘버가 참 인상 깊어요. 은혜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하늘을 나는 듯한 연출을 통해 자유를 느끼는 게 판타지처럼 느껴지면서 연재가 꿈에 그리던 순간들이 이루어졌다고 느꼈거든요.
한 가지 더 꼽아보자면 보경에게서 콜리, 그리고 연재와 은혜에게로 이어지는 ‘현재에서 느끼는 행복의 힘’에 대한 메시지가 기억에 오래 남아요. 보경이 어려운 삶을 헤쳐나가며 터득했던 경험에서 우러난 메시지가 콜리를 거쳐 결국 두 딸에게 닿으면서 이어지는 연결 서사가 참 따듯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 조차 위로를 받을 만큼요.
Q. 사실 두 분은 아이돌로서 무대에 설 때는 주목을 이끌어내야 하는 입장인데, 뮤지컬 작품 내에서는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할 때가 많을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서 무대를 대하는 자세의 변화 같은게 있을까요?
[효정]
저는 사실 뮤지컬을 접하고 가장 좋았던 점이 관객 분들께서 짧지 않은 러닝 타임 내에 정말 오롯이 극에 몰입해주신다는 부분이었어요. 아이돌로서 무대에 섰을 때는 사실 패션이나 메이크업, 안무 포인트라던지 외적인 부분에도 주목이 많이 가다 보니 신경을 안 쓸 수 없어요. 뮤지컬을 하면서 제가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표현을 해도 극 안에서 저는 ‘연재’일 뿐이니까 그 몰입감이 주는 자유로움이 저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진호]
아마 저희 직업군에서 뮤지컬 커리어를 처음 쌓게 되면 그 부분에서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정해진 안무와 파트를 소화하는 것과 다르게 감정을 100% 쏟아내고 털어낼 수 있는 경험에서 느낄 수 있는 게 참 큰 것 같아요. 또 저는 뮤지컬을 통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볼 수 있다는 것도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배역을 나름대로 이해해보고, 그걸 바탕으로 생각한대로 연기해보는, 상상을 현실로 옮겨볼 수 있는 경험이 보람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Q. 노래(넘버)를 소화 할 때도 뮤지컬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싶어요.
[효정]
저는 처음에 뮤지컬 넘버를 소화할 때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요, 음악 감독님께서 내추럴하게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해보기를 권해 주셔서 정말 제가 평소 노래하듯이 했던 것 같아요. 다만 대사를 노래로 표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만큼 감독님께서 가사 전달력에 중점을 두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가사의 의미나 존재 이유를 분석하고 전달하는 데 더 신경을 썼어요. 특히 은혜의 휠체어를 만들어줄 때 연재가 은혜에게 감정을 토로하는 마지막 넘버가 워낙 중요하면서도 긴 장면인만큼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기 위해서 더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진호]
개인적으로 저는 넘버는 말 위에 멜로디가 얹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사실 큰 차이를 두지두 않는 것 같아요. 혼자 연습할 때에도 노래로 표현하기 전에 항상 말로 뱉어 보는 편이에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표현 방식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더라고요. 저 스스로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껴야 보시는 분들께도 극의 메시지나 인물의 감정이 더 잘 전달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제게 가장 와닿았던 넘버는 투데이를 위해 낙마를 선택하는 마지막 장면인데요, 사실 콜리에게는 스스로가 자멸하는 것에 대한 슬픔 보다는 투데이,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자신의 선택을 통해 지킬 수 있는 기쁨에 대한 감정이 더 크게 다가왔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부분에 더 중점을 두고 넘버를 소화하는 편이에요.
Q.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행복’이라는 단어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아요. 두 분이 생각하시는 행복이란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진호]
저는 원작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끊임 없이 표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행복은 가까이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행복들에 대한 소중함을 더 느끼게 해주는게 이 작품인 것 같아요. 요즘 힘든 일들이 너무 많았던 삭막한 세상이잖아요. 개인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마주하는 작은 행복을 크게 느낄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깨닫았던 것 같아요.
[효정]
저는 사실 주체적으로 행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작품을 하면서, 또 커가면서 느낀 건 내 주변에서 나에게 만들어주는 행복이 정말 크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저를 만들어주는 환경이 저에게는 행복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가장 행복한 순간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는 그런 일상적인 순간들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Q. 지금까지 받았던 관객들의 후기 중에 가장 뿌듯했다거나 기억에 남는 게 있을까요?
[진호]
가장 뿌듯하게 느껴졌던 글은 ‘내가 생각하는 콜리와 같았다’라는 문구에요. 아마 원작을 읽으면서 관객분들 모두가 각기 다른 콜리를 그리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표현한 콜리가 그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가 어떤 극찬보다 기쁘게 다가왔어요.
[효정]
저는 ‘몇 번을 봐도 눈물이 났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아요. 사실 같은 장면을 여러 번 보면 눈물이 나기 쉽지 안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보시는 분들이 겪었을 일상에서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비추면서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지 않나 싶어요. 그만큼 이 작품이 많은 관객들의 일상에서 위로를 주고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던 글이었어서 뿌듯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천 개의 파랑> 관객 분들께 포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효정]
아직 뮤지컬에 있어 두 번째 도전인만큼 어려움을 극복 중이지만 <천 개의 파랑>이라는 따듯한 작품을 만나서 많은 분들께 위로를 드릴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 재연을 통해서 조금 더 성장한 ‘연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진호]
여러분이 상상하시던 그 콜리가 한번 되어 보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작품을 통해 따듯함을 얻으실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