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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전시
[Review] 광화문의 단풍을 지나 예술의 시간으로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까지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이 한 번에 펼쳐지는 전시
광화문 광장은 가을 단풍이 짙어졌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도 한다. 그 옆 세종문화회관은 항상 공연과 전시의 포스터가 크게 걸려져 있고, 그 주제에 따라 계절감을 한껏 더 느끼게 해준다. 풍경들 사이로,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다. 단풍이 든 나무들과 바람, 그리고 서울의 햇빛을 뒤로하고
by
이수진 에디터
2025.11.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기록에서 회고로: 2025 사각사각 펜페스트 [전시]
펜, 잉크, 노트가 한가득 진열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종이 위에 잉크를 꾹 눌러보며 ‘사각’ 혹은 ‘촉촉’ 같은 소리를 즐기고 있었다.
만년필에 빠져 지내던 요즘, ‘사각사각 펜페스트’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마음이 움직였다. 입문용 펜을 하나쯤 사볼 생각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펜으로 어떻게 기록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행사 일정표에서 예상치 못한 단어를 발견했다. 〈일주일에 한 번 쓰는 주간 회고 일기〉 워크숍. 펜을 사러 갔다가, 오히려 ‘어떻게 나를 돌아볼 것인가’를 배우게
by
오지영 에디터
2025.11.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오감으로 경험하는 우리나라의 역사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의 세련된 변화를 마주하다
최근에, 그리고 오랜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근래 센스 있는 MD 및 행사 기획으로 주목받은 데에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불러온 한류 열풍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례적인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어렸을 적 방문했을 때는 가족 단위, 혹은 학교 단위로 온 방문객들이 많았다면, 이제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국인들과 20대 방문객들이 증가한 일종의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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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에디터
2025.10.11
문화소식
전시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
샌디에이고 미술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 해외 반출 없던 상설 컬렉션, 한국에서 최초 공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를 거쳐 2차 세계 대전 이전의 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명작을 통해 서양 미술사 600년을 조망하는 특별전이 오는 11월 서울을 찾는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는 1925년 개관해 올해로
by
박형주 에디터
2025.10.10
리뷰
도서
[Review] 다채로우면서도 친절한 - 30일 밤의 뮤지컬 [전시]
입체적인 설명으로 만나는 30편의 뮤지컬
뮤지컬은 늘 ‘지금, 여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예술이다. 얼마 전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을 보고 왔는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노래에 너무 행복하면서도 장면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이걸 또 언제 보나'라고 생각하며 아쉬워한 기억이 있다. 그 순간만 누릴 수 있다는 게 아쉽지만, 동시에 그게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윤하정
by
정선민 에디터
2025.09.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빛에서 기억까지, 예술이 던지는 질문 [전시]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는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컬렉션을 가져다 놓은 전시이다. 이 전시는 17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시대에 따라 변하는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한 번에 가져다 놓은 전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특별한 주제를 두고 전시가 진행되기보다는 서양 미술의 흐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관찰하는 것에 중심을 맞추고 있다. 이 전시를 이해하
by
변선민 에디터
2025.09.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감의 샘터 : 마지막 한 방울 - 영감의 시작 [전시]
영감의 샘터
영감의 샘터 : 마지막 한 방울 한때 세상은 영감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점점 창작의 경쟁이 과열되며 영감은 무분별하게 소모되었고, 결국 영감의 가뭄이 시작된다. 세상 곳곳이 메말라 가는 가운데, 이찬혁은 결심한다. 자신의 땀으로 영감을 생산해내겠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는 자신을 짠내듯, 육체와 정신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즙을 짜내기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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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에디터
2025.08.31
리뷰
전시
[Review] 테아트룸 문디, 삶이라는 무대 위 여성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벨라 피구라”(bella figura), 아름다운 모습.
‘테아트룸 문디(theatrum mundi)’. ‘세상은 연극 무대’라는 뜻의 라틴어다. 연극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를 생각해 보자. 그 누구보다도 자신감 있는 태도로 대사를 읊고, 시선 처리를 하지 않을까.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展에서 접했던 19세기 나폴리의 여성들은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었다. 카포디몬테 미술관
by
이유빈 에디터
2025.08.27
리뷰
전시
[Review] 절망이 없는 도시 나폴리,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전시]
절망이 없는 도시 나폴리 속으로
반쯤 벌거벗은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를 사람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변에 엉거주춤 앉아있는 포스터와 ‘이탈리아’라는 키워드는 나의 어떤 감성을 자극했다. 몽글 몽글한 붓 터치가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걸까. 나는 19세기의 이탈리아가 궁금해졌다.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18세기부터 유럽의 예술가와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회자되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by
박차론 에디터
2025.08.26
리뷰
전시
[Review] 나폴리에 담긴 낭만을 향유하는 시간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이탈리아의 국보급 원화들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상륙하다.
예술가들은 언제나 새로움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19세기 나폴리는 그야말로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낭만의 도시였다. 군주제에서 이탈리아 통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환기,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계급과 성별 등 전통적 가치관이 흔들리던 과도기. 이러한 격동의 흐름은 예술가들에게 끝없는 영감이 되었다.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Vedi Napoli e po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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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에디터
2025.08.25
리뷰
전시
[Review] 19세기 나폴리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그 시절 나폴리의 아름다운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전시
책이 수백 년 전 사람들의 생각과 가르침을 전하며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 그림은 그들의 삶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시간 여행 수단이다. 회화 전시를 보러 간다고 하면, 아직도 몇몇 사람은 '사실 그림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솔직히 말해 회화 전시는 여전히 쉽지 않다. 전시를 많이 보고 접해도 문득 그림 앞에서
by
임채희 에디터
2025.08.24
리뷰
전시
[Review] 초상과 풍경, 그리고 빛의 기록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이번 전시는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부 ‘Female Images. 그녀들을 마주하다’, 2부 ‘Interiors. 각자의 방, 각자의 세계’, 3부 ‘Gioacchino Toma, evoking the state of mind. 토마의 시선’, 4부 ‘Exteriors. 빛이 있었고, 삶이 있던 곳’. 각각은 19세기 나폴리 사회가 품은 가치와 이상, 개인의 감정과 공동체의 삶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마이아트뮤지엄을 특히 좋아한다. 대규모 기획전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유명 미술관과 협업하여 실제 원화를 국내에 들여오는 전시를 자주 선보이기 때문이다. ‘복제’가 아닌 ‘실물’을 본다는 감각은 어떤 도록이나 스크린 속 이미지로는 도저히 충족되지 않는다. 유화의 질감, 화가의 붓질, 파스텔의 번짐, 종이 위 연필 선의 강약까지도 오롯이 느낄 수 있기에
by
노세민 에디터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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