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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인생은 무한한 거야’ 바다에서 음악이 된 남자 - 연극 ‘노베첸토’ [공연]
이탈리아 문학의 거장 알레산드로 바리코 희곡 원작 1인극이자 음악극 <노베첸토>가 개막했다.
바야흐로 1인극의 시대다. 배우 한 명이 무대 전체를 책임지는 1인극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부터 소극장 무대에 본격적으로 쏟아졌다. 코로나 시국에는 배우들끼리 접촉하는 경우를 방지하고,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로도 1인극이 선호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된 지 2년이 넘은 현재도 1인극은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1인극이 지금도 관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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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동그랗게 번져 오는 삶의 의지 [영화]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한 남자. '진정한 단팥' 만들기로 잃어버렸던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겉옷을 두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했던 주말. 낮 기온 19도에 미세먼지 좋음이라서 날씨에 대한 예의를 차리러 밖으로 나갔다. 익숙한 산책로를 향해 가는 길이었지만 시선은 여기저기 훑기 바빴다. 뭐라도 톡 터뜨려 피울 것만 같은 이 포근한 기세가 길가의 풍경을 어딘가 조금씩 바꿔 놓았을까봐. 체크 포인트 두 군데가 있다. 벽돌 담장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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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5.03.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다운 생활을 위한 루틴의 힘 [사람]
매일 되풀이되는 하루 속에서 충만함을 느끼는 방법
일상 속에서 구체적인 기쁨을 발견하기 지난해 연말, 사 년 동안 살던 오 평 남짓의 원룸에서 십 평 대 집으로 이사를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쉬운 점들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싱크대가 조금 더 넓으면 좋을 텐데. 방이 하나만 더 있으면 딱일 텐데.’ 자꾸만 못마땅한 점을 떠올리는 나 자신이 탐욕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놀라웠다. 새로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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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3.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번에도 봉준호가 운전하는 버스에 몸을 맡겨봐도 괜찮아 [영화]
베스트 드라이버, 봉준호
<미키 17>(2025)은 <기생충>(2019) 이후 봉준호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다. 6년 전 <기생충> 개봉 첫날 밤, 혼자 극장에 가서 영화를 관람했었다. 블랙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우던 영화는 순식간에 스릴러를 넘어 호러로 장르를 탈바꿈했다. 끊임없이 고조되는 서스펜스는 극도의 공포감을 자아냈다. 하마터면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장을 뛰쳐나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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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 에디터
2025.03.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직도 이런게 너무 좋은데 - 꽃보다 남자 [드라마/만화]
소신발언 하겠습니다. 제 인생작은 꽃보다 남자인걸요.
특기는 드라마 정주행하기, 취미는 콘텐츠 서칭.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미디어 중독자로 살아가며, 콘텐츠를 너무 사랑해 문화콘텐츠학과를 목표로 공부하고 결국 입학까지 하게 된 진성 콘텐츠 덕후, 나의 이야기이다. 이런 내게 콘텐츠 추천, 인생작 소개는 입을 근질거리게 하는 질문임이 틀림없다. 맞다. 그런 질문을 듣자마자 나는 눈에 생기가 돌고 입에 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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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네? 저보고 연기를 하라고요? [문화 전반]
평범한 대학생의 고군분투 연기 도전기
내가 속해 있는 연극 동아리는 작품마다 하고 싶은 팀을 지원할 수 있다. 난 그동안 조명팀, 무대팀, 기획팀을 거쳤고, 마지막으로 남은 팀이 배우팀이었다. 우리 동아리는 2년 동안 활동하고 졸업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4번째 연극이 나의 마지막 연극이었고, 모든 팀을 도전해 봐야겠다는 초심을 다잡으며 배우팀에 지원했다. 배우 합격 소식을 들은 이후 난 진정
by
변선민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문화 전반]
좋은 선택은 날카롭고 뾰족한 취향에서 온다
좋은 선택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선택이란 완벽한 정답이 아니다. 내가 한 선택이 미래에 ‘실패’라는 이름으로 불릴지라도,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린 선택을 의미한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기준을 따른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그 답은 조금 뻔하고 진부하겠지만, 내가 나를 수없이 들여다보고
by
서예진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자취의 발자취 [문화 전반]
설렘으로 시작한 독립이, 외로움을 거쳐, 익숙함에 이르는 과정. 그 시간이 영화 <트루먼 쇼>처럼 생중계되고 있었다면 아마도 영화의 주제는 ‘그럼에도 자취하세요’ 였을 것 같다.
처음은 왠지 모르게 애틋하다.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은 우리를 설레게 하지만 두 번째 눈이 내린 것은 기삿거리도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인지 첫 독립생활도 애틋하다. 설렘으로 시작한 독립이, 외로움을 거쳐, 익숙함에 이르는 과정. 그 시간이 영화 <트루먼 쇼>처럼 생중계되고 있었다면 아마도 영화의 주제는 ‘그럼에도 자취하세요’ 였을 것 같다. 나만
by
김가온 에디터
2025.03.13
리뷰
도서
[Review] 시대를 초월하는 꽃 화보집 - 화가들의 꽃
유한한 생명력의 상징인 꽃은 마치 우리의 인생과도 닮아있다.
몇 마디 말보다 꽃 한 송이에 위로받을 때가 있다. <화가들의 꽃>은 세기의 거장들이 그린 108점의 꽃 그림을 담은 책이다.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생생한 붓질이 느껴지는 고화질 도판. 그리고 영국 최고의 그래픽 디자이너와 원예 전문 작가 앵거스 하일랜드와 켄드라 윌슨의 친근한 해설이 간략하게 곁들여져 있다. <화가들의 꽃>에는 해설로 지식을 채우는 즐
by
이소희 에디터
2025.03.12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인생의 찬미를 그림에 녹여냅니다, 이나무 작가의 세계
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제 육체가 관뚜껑에 들어갈 때까지 저의 그림이 세상에 필요로 해지고, 계속 불리는 것이었어요.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인생을 찬미합니다, 이나무 작가 -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생에 대해 찬미하자’는 마음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아트워크를 진행하고 있는 이나무 작가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인생에 대해 찬미하자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프롤로그
이 글은 일을 하며 수많은 카페를 방랑하는 청년이, 수많은 커피를 마시며 10만 개의 카페들 중 단 하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들을 적어내리는 카페 관찰 일지다.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이들에게 오직 음료 한 잔의 값만을 지불하며 청춘의 휴식을 빚졌다. 가진 것 없는 소년의 육체는 어디에서나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세상이 언제나 소년에게 다정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음이 사실이었다. 그 사실을 깨닫고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아스팔트 위로 뛰쳐나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11
리뷰
전시
[Review]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형 전시의 맛 - 미피 70주년 생일 기념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
체험하고, 즐기고, 감동하는 전시
"동그란 두 개의 눈과 엑스 자로 된 입을 가진 하얀 토끼." 이렇게만 설명해도 대부분의 사람은 한 번에 '미피'를 떠올릴 것이다. 언제 어디서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기억 속에 있는 캐릭터. 이처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캐릭터인 미피가 벌써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인사동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열린 미피 70주년 생일 기념전
by
유지현 에디터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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