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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소식 vs 대식이 재미없는 이유 [문화 전반]
'밥맛없는 언니들'로 바라본 미디어 콘텐츠의 '소식(小食)' 소비 비판 (1)
먹방이 세계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되기까지.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한 먹방은 밥에 진심인 한국인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다. 아무래도 먹방을 하려면 먹는 행위를 가지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방송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방송인은 남들보다 ‘잘’ 그리고 ‘많이’ 먹어야 한다. 기가 막힌 음식 조합을 선보이며 공중파까지 진출한 입 짧은 햇님부터 작은
by
김예린 에디터
2022.10.06
리뷰
영화
[Review] 별의 군집처럼 빛나는 작품들, 미리내 세계 속으로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2
인디 애니메이션 창작자들의 빛나는 세계를 엿보다
사실 이번 ‘서울인디애니페스트’라는 명칭을 처음 들었을 때 느껴지는 첫 감정은 ‘거리감’이었는데 그것은 이번 페스트를 관람하게 되는 계기로 이어졌다. 일종의 도전의식 같은 거였다. 애니메이션도, 인디도 내게 가까운 장르는 아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무지했던 장르에 대해 도전해볼 오기가 생겼던 것이었다. 사실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by
박다온 에디터
2022.10.06
리뷰
영화
[Review] 창작의 별들이 모여 이루는 은하수, 미리내(Mirinae)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2
독립 애니메이터들이 함께 더 멀리,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기를!
한국 유일의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가 올해 ‘서울인디애니페스트’라는 새 이름을 가지고 세계 유일의 아시아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로서의 첫 발걸음을 뗐다. 이러한 명칭 변경은 서울이라는 공간적 정체성을 가지고 세계 각국의 독립애니메이션 감독들과 연결되는 영화제가 되고자 하는 기대를 담은 것이다. 각 프로그램의 이름도 독특하고 개성 있다. 학생
by
송진희 에디터
2022.10.04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달콤한 검은 별, 바닐라
바닐라에 관하여
세상에는 수많은 향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 향을 다양한 곳에 사용한다. 그중 하나는 요리이다. 다양한 향신료들이 요리에 깊은 맛과 이국적인 느낌을 부여하기 위해 쓰인다. 향신료를 고작 요리에 향을 더하는 재료라고 무시한다면 큰 오산이다. 역사 속에서 향신료는 늘 권력의 상징이자 힘의 다툼의 중심에 있었다. 지금이야 너무 흔해서 집집마다 구비하고 있는 후추
by
김유라 에디터
2022.10.02
리뷰
도서
[Review] 빛나는 별들의 흔적을 따라서 -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미술과 그림에 대한 호기심, 이에 영향을 받은 무수한 흔적들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프랑스 화가로 불리던 빈센트 반 고흐. 그가 남긴 작품과 편지는 이름 앞에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라는 수식어를 덧붙였다. 더욱이 그의 이름을 잠시만 떠올려봐도 자연스럽게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자화상>, <꽃 피는 아몬드 꽃>, <아를의 침실>, <밤의 카페 테라스> 등 여러 작품이 단번에 나열될 만큼, 많은 사랑
by
안지영 에디터
2022.09.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평생 짝사랑할 영화, 패왕별희 [영화]
포인트 몇 가지로 살펴보는 영화 <패왕별희>
모처럼 숙취도 할 일도 없는 주말, 개운하면서도 조금 긴장되는 마음으로 패왕별희를 재생했다. 벌써 십수 번을 본 영화지만 그 러닝타임과 무거움에 볼 때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영화를 보기 전, 지난 관람에서 메모장에 써둔 감상 몇 편을 찬찬히 읽었다. 패왕별희를 볼 때마다 공개적인 플랫폼에 나의 감상을 공유할까 고심하지만, 패왕별희를
by
오영혜 에디터
2022.09.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영화와 영화가 만나] 비대칭 속 균형, 코고나다 감독의 세계 下
<애프터 양> <파친코> <콜럼버스>를 보고,
* 이전 글과 이어집니다. 다시 <애프터 양>으로 돌아와 보자. 앞서 코고나다 감독의 작품들에는 끊임없이 떠나가고 남겨지는 자들이 대치를 이루며 등장한다고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인물들의 ‘정체성’이다. <애프터 양>은 코고나다 감독의 세 작품 중에서도 정체성에 관한 고민과 갈등의 흔적이 가장 치열하게 엿보이는 영화다. <애프터 양>에 등장하는
by
윤아경 에디터
2022.09.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울음에도 맛이 있다 [사(私)랑에 대하여]
사랑과 울음은 불가분의 관계. 그리고 눈물의 맛에 대한 다양성.
'私(사사로울 사)랑에 대하여' 필자의 첫 에세이자 총 6편으로 구성될 <私랑에 대하여>는 크고 작은, 다양한 사랑에 관련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어쩌면 스스로 잃어버린 사랑 감도를 찾기 위한 여정이자, 사랑에 관한 저의 고민을 나누는 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글을 읽는 순간만큼은 여러분들께서 사랑에 대해 잔뜩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두
by
강윤화 에디터
2022.09.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고양이가 물었다
우리들의 망한 관계.
몇 해 전의 일이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이었다. 모처럼 본가에 내려와 단잠에 취한 터였다. 그때 귓가에 희미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잠들어 있던 나의 의식을 멱살 잡고 잠의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어렵사리 눈을 떴다. 우리 집 고양이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배가 고프니 밥을 달라고 나를 깨우고 있었다. 본가에 내려올 때마다 있는 일이었지
by
이중민 에디터
2022.09.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삶이 예술이 된 화가, 이중섭 [전시]
ㅈㅜㅇㅅㅓㅂ
이중섭은 대표적인 한국의 서양 화가로써 '소'라는 모티프를 이용해 자신의 굴곡 많은 생애와 시대의 아픔을 분출해 낸 국민 화가다. 특유의 거칠고 힘 있는 터치로 인상적인 화풍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작품에 담아낼 땐 누구보다 따뜻하고 환상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내년 4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
by
서은해 에디터
2022.09.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순수한 소설적 반성문 [도서/문학]
피해자가 피해자를 위해 쓰는 반성문
소설은 고민의 산물이다. 쓰는 이의 창작적 고민과 읽는 이의 감상적 고민이 소설을 통해 조우한다. 쓰는 이의 고민이 소설 속에서 잘 해소된다면 읽는 이가 감당할 고민의 무게는 감량된다. 소설이 고민을 끝내 해결하지 못(안)하면, 나머지 고민은 독자의 반추로 남는다. 고민이 해소되면 희열이 찾아오고, 고민이 깊어지면 반성이 드리운다. 소설이 남겨둔 고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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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환 에디터
2022.09.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능동적인 마침표
느리게 이별하기로 했다.
교환학기의 마지막 달이 되자 마음이 분주해졌다. 파리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숫자로 보이자 우울이 찾아온 것이다. 학교 종강도 얼마 남지 않았고, 그렇다는 것은 친구들과 헤어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렇다는 것은 내가 이 도시를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한 달 후면
by
김지은 에디터
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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