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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너, 나랑 같이 쓸래? [문화 전반]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은 나에게 힘든 일이었다. 그러다 아주 우연히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게 되었다.
무언가를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은 나에게 힘든 일이었다. 실험을 관찰하고 기록한다거나 하는 그런 기록 말고 일기를 쓰는 것과 같은 기록 말이다. 정확히 횟수를 세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지금까지 살면서 10번 정도는 일기나 블로그를 꾸준하게 쓰려고 노력해 본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 노력들은 나에게 작심삼일로 돌아왔다. 아니, 솔직히 말해보자면 작심삼일이
by
손수민 에디터
2025.10.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죽음을 마주할 때, 비로소 삶이 선명해진다 - 이반 일리치의 죽음 [도서/문학]
죽음이 비춘 삶의 얼굴
죽음은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어이자,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살아 있는 우리는 죽음을 직접 경험할 수 없기에, 언제나 그것을 ‘남의 일’로 여긴다. 누군가의 부고를 들을 때조차 느끼는 슬픔 뒤에는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은밀한 안도감이 스며든다. 그러나 그 죽음이 어느 날 내 삶을 향해 조용히 다가오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삶의 진짜 얼
by
이소연 에디터
2025.10.0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백인 힙합의 시작 - 8 Mile (1) [영화]
영화 속 힙합의 역사부터 에미넴의 일대기까지
영화 <8 Mile>은 백인 래퍼 B. Rabbit이 수많은 역경과 시련을 딛고, 흑인들이 주도하는 힙합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증명해 내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힙합(Hip Hop)’이란 무엇일까? 어원적으로 hip은 ‘엉덩이’, hop은 ‘뛰다, 달리다’를 뜻한다. 합쳐보면 ‘엉덩이를 움직인다’, 즉 ‘몸을 흔들며 살아 움직인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나
by
조수빈 에디터
2025.10.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네 사랑은 눈에 보여
맑은 눈의 감동
요즘 들어 아이들이 나오는 영상을 자주 보고 있다. <왔다! 내 손주>와 같은 정규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브이로그 같은 것들을. 그중에도 특히 애정을 갖는 채널은 독일에서 살아가는 한국인 유라 님이 운영하는 <주라의 독일로그>다. 독일에서 살아가는 생활을 한국의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또 자신의 이야기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만든 그 채널
by
서지원 에디터
2025.10.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명절 전쟁터 출동 준비 [사람]
졸업 후 첫 명절, 남들의 시선 속에서도 나만의 속도로 걷는 사회 초년생의 하루.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10월의 첫 일요일.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촉촉해지는 날이다. 어제 막 극장에서 본 영화 <연의 편지>의 먹먹한 여운 때문일까? 영화에서 얻은 깊은 감동과 벅찬 감정들이 현실의 풍경과 어우러져 내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연의 편지>는 정말이지, 내 인생 영화 리스트에 등극했다. 나는 원작 웹
by
김소연 에디터
2025.10.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수국과의 반동거가 남긴 것들
식물을 기른다는 건 어쩌면 조금 더 다정해지는 길일지도 모르겠다
Prologue. 꿈이 말하거늘 꿈에 찾아오는 한 남자가 있다. 아니, 이제는 있었다, 하고 완전한 과거형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 꿈을 이야기하고 이렇게 글로까지 적은 뒤로는, 어디선가 자기 얘기를 전부 듣고 있었는지 발길을 아예 끊었기 때문이다. 그가 처음 꿈에 나타난 건 2년 전 봄. 안면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그는 꿈에서만큼은
by
윤희지 에디터
2025.10.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일상 속의 범죄, 스토킹 [다큐멘터리]
2020년 미국 미시간 주 빌시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의문의 발신자: 고등학교 캣피싱 사건>
2020년 미국 미시간 주 빌시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의문의 발신자: 고등학교 캣피싱 사건>이 요즘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바이럴 되고 있는 것 같아 보게 됐다. 이미 판결까지 다 난 실제 사건에 미리 보면 흥미가 떨어진다는 의미의 스포일러 주의라는 말을 쓰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어쨌든 이 글은 범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by
신민정 에디터
2025.10.04
리뷰
도서
[Review] 일상 + 여유 = 여행 -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삶의 틈에서 숨을 고르는 방법, 여행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를 읽는 동안 나는 점점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여행을 ‘어디론가 벗어나는 사건’으로만 보지 않았다. 오히려 작가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스스로에게 숨 쉴 틈을 주는 행위로서의 ‘잘 놀기’를 이야기한다. 낯선 골목의 한 컷, 우연히 만난 풍경, 아무 계획 없는 한때의 여유까지—그 모든 것이 결국 삶을 다시 맞추는
by
박유진 에디터
2025.10.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선생님? 늘 안녕하시기를 –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 (9.27) [공연]
빛과 안부 사이에서 피어난 '사랑' —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 (9.27) 감상 에세이
1. 우리는 우리는 보통 누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던가. 내가 친구를 제외한 지인이나 대화 상대를 ‘선생님’이라 칭하기 시작한 건 만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어디서 배웠나 생각해 보니, 이제 곧 퇴사할 직장에서 얻은 습관이었다. 그곳에서는 서로를 통상 ‘선생님’이라 불렀다. 처음 이 호칭으로 불렸을 때는 꽤 당황스러웠다. 엥, 선생님? 학창 시절에 희
by
장유진 에디터
2025.10.03
리뷰
도서
[Review] 낙관을 무기로 이루어지는 동글동글한 여행 – 도서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자유로운 여행자 10만 유튜버가 전하는 둥글게 여행하는 법
이 책의 저자 김은영은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작가, 자유로운 영혼의 여행자이다. 누구라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용감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녀는 여행 중 마주하게 되는 어떠한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도 수그러들지 않는다. 계획적이고 치밀하다기 보다는 어쩐지 허술한 행태이지만 그것마저 즐거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에너지야말
by
박다온 에디터
2025.10.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베일리 인사이드 [영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개의 생은 인간의 긴 삶을 여러 번 가로지른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사랑은 무한하다. 우리가 사랑했던 존재는 한 번의 이별로 사라지지 않고, 기억과 마음 속에 다른 형태로 남는다. 영화 <베일리 어게인>(2017)과 <안녕, 베일리>(2019)는 강아지의 시선으로 그의 다양한 견생을 그린다. 죽음이 끝없이 반복될 지라도 다시 태어나 서로를 찾아내는 여정 속에서 삶은 따스함으로 물든다. <베일리 어
by
오수민 에디터
2025.10.03
리뷰
PRESS
[PRESS] 널 사랑하기 전 해야 할 일 -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공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성소수자의 현실과 기억해야 할 가치, <보이즈 인 더 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만심과 열등감은 종이의 양면과 같다. 둘은 종이처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콤플렉스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을 보면 기저엔 묘한 우월감이 깔린 걸 알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오만함과 편협함, 자기방어를 따라가다 보면 그 사람이 감추고 싶어 하는 열등감의 뿌리를 발견하게 된다. 호모포비아(Homophobia : 동성애를 병적으로
by
이진 에디터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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