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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사랑 문법에 대한 우아한 조소 - 트렁크
청춘을 담아 굳게 잠근 ‘트렁크’
김려령 작가를 처음 알게 한 작품은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이다. 당시 학생이던 나에게 ‘부모도 자식이 크는 것에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깨달음은 완전히 처음 접하는 생각이었다. 아마 이때부터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읽는 습관이 생겼을 것이다.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를 읽은 횟수는 두 자릿수가 되었고, 김려령 작가는 내 학창 시절을 수놓은 최애 작
by
주영지 에디터
2024.12.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언제나 옆에 있었던
언제나 항상 고마운 존재이자 든든한 존재인, 내 고민을 자기 일처럼 나서주는 사람인, 그러면서도 유치하게 싸우고 장난칠 수 있는 사이인 J에게.
언제나 옆에 있으면서도 직접 말해주거나 편지로 써주기는 싫어서 이번 글을 기회로 삼아 한 번 작성해 볼까 한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옆에 있었을 J에게. (읽지 않았으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읽었으면 싶기도 한 마음을 가지고 글을 써본다.) 분명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럿 힘든 시기를 지나왔을 거고, 그때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많은 응원을 받
by
손수민 에디터
2024.12.10
리뷰
PRESS
[PRESS] 극장은 영원하다 - 2024 부산국제영화제 ②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두 작품, <타부> <그들 뒤에 남겨진 아이들>
<타부>, Tabu 사랑을 나누는 순간 어디선가 부적격자들은 잉태된다 - 『우주적인 안녕』 중 사랑을 나누는 순간 어디선가 부적격자들은 잉태된다, 고 한 시인은 말했다. 영화 <타부>(2012)를 보면서 그 말을 떠올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 영화가 부적격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들이 아프리카의 모퉁이에서 사랑을 나누는-그리하여 금지된 사랑이 잉태되는-순간
by
윤아경 에디터
2024.12.10
리뷰
PRESS
[PRESS] 술과 밤에 얽힌 이야기들 - 술 없는 밤
술이 있거나 없었던 6명의 밤에 대한 이야기 <술 없는 밤>은 글항아리 출판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술에 얽힌 이야기 하나쯤 있다. 술을 마시고 섣불리 사랑에 빠진 경험이라든지, 스무 살 때 술을 처음 마시고 한 실수라든지, 그런 건 시간이 지나서도 술자리에 올라오는 단골 안줏거리가 된다. 술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술을 마시기 위해 혹은 마시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도 재밌는 소재가 되고 술자리에서 좋은 사람과
by
김인규 에디터
2024.12.10
리뷰
공연
[Review] 넛지 NUDGE - Present+ing: ‘즉흥’이라는 실험
바로 이곳, 지금 이 순간을 만들어나가는 공연 "Present+ing"
수림문화재단에서 실시하는 공동기획 시리즈 ‘NUDGE’는 전통예술의 현주소를 선보이는 공연들로 구성되어 있다. 11월과 12월에 걸쳐 총 다섯 팀의 아티스트가 공연을 진행하고, 지난 토요일 11월 30일에는 김주슬기의 “Present+ing” 공연이 실연되었다. 김주슬기는 무대 공간을 꾸려 나가는 시노그래피(Scenography) 장르와 설치미술 장르 등
by
강민경 에디터
2024.12.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매해 겨울을 유난히 힘들어했던 당신에게
그 모든 떨림이 잔물결처럼 잦아들기를
오롯이 당신을 그리고 생각하며 써 내려간다. 네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로서 돌이켜보면 미안한 순간이 참 많았다. 가깝다는 이유로 누구보다 함부로 대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존재를 부정하기도 했다. 뒤늦게 나만은 그러지 않았어야 했다는 걸 깨닫고 돌아오면 그래도 너는 그 자리에 있어주었다. 나는 아직도 너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다만 지금은 특히나
by
이상아 에디터
2024.12.09
리뷰
PRESS
[PRESS] 빛을 파고드는 여성들의 이야기 – 사일런트 스카이
그들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던 시절의 암울한 사회상에서도 스스로를 증명하고 작품 속 대사처럼 ‘미래를 위한 선례’로 남았다.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가 연말을 맞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달 29일에 막을 연 이 작품은 아름다운 별의 이야기와 여성 천문학자의 삶에 음악과 로맨스 코미디를 적절히 섞어 무대에 옮겨온 작품으로 이달 2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극의 배경이 된 19세기 초 여성이
by
김인규 에디터
2024.12.0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겨울에 태어난 탐험가에게
당신과 당신의 세상이 새봄을 맞이하길 바라며
추운 겨울의 초입에서 새봄을 위한 편지 너도 알다시피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매년 생일마다 그해의 봄, 여름, 가을을 되돌아보잖아. 이상하게 올해의 생일에는 너의 모든 생애를 돌아보게 되더라. 푸른 새싹이 피어나는 봄 같던 너의 유년 시절, 울창한 나무가 쨍쨍한 햇빛을 받던 여름 같은 너의 청소년 시절, 이파리가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같던 너의 대학
by
김효주 에디터
2024.12.08
리뷰
PRESS
[PRESS] 만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동 - 강철의 연금술사전
'만화'라는 장르가 전달하는 감동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전시, "강철의 연금술사전"
“강철의 연금술사”의 모든 것 지난 금요일 11월 29일. PRESS의 신분으로 DUEX에서 한국 최초로 개최된 “강철의 연금술사 전시”에 참석했다. “강철의 연금술사”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연재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유명 소년만화이다. 무려 15년 전에 완결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전시장은 각 테마 별로
by
강민경 에디터
2024.12.07
리뷰
PRESS
[PRESS] 심청전, 춘향전, 흥보전을 엮어, 마당에서 신명 나게 다 함께 놀아보세! - 국립극장 '마당놀이 모듬전'
국립극장 <마당놀이 모듬전>은 지난 국립극장 마당놀이 산물의 총집합체이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심청이 온다>, <놀보가 온다>, <춘향이 온다>, <춘풍이 온다>에서 다뤘던 <심청전>, <흥보전>, <춘향전>의 공통 분모를 찾아내 연결점으로 삼아, 세 이야기를 엮었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모듬전>은 지난 국립극장 마당놀이 산물의 총집합체이다. 지금까지 국립극장은 2014년 <심청이 온다>로 시작해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 <춘풍이 온다>(2018~2020)까지, 총 네 편의 마당놀이를 선보여왔다. <심청이 온다>는 '심청전'을, <춘향이 온다>는 '춘향전'을, <놀보가 온다>는 '흥보전'
by
김소정 에디터
2024.12.05
리뷰
PRESS
[PRESS] 정신병 환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 정신병의 신화
정신병은 없다
가상의 이야기를 하나 소개한다. 의사가 한 명뿐인 작은 병원이 있다. 그는 유일한 고용주이자 정신병의 진단과 처방에 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였다. 자본과 지식 권력, 그래서 그곳에서는 그의 진단과 처방에 반기를 들 수 있는, 아니 들 수 있더라도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의사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진단에 아무런
by
이승주 에디터
2024.12.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는, 당신은
스스로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해보자.
내가 나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내 친구들이 나에 대해 어떤 말을 했었는지 적어보겠다. 친구들이 말하길 나는 첫인상과 지금 인상이 매우 다른 친구라고 하였다. 첫인상은 반에서 조용하고 책 읽기 좋아하는 모범생 느낌이었다고 했는데 지금의 인상은 책 읽기 좋아하는 것‘만’ 똑같고 매우 장난꾸러기이면서 허당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이는 친구라고 했다. 또 친해지
by
손수민 에디터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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