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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화면을 넘어 기록하는 사람들 [사람]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의미는 우리의 만족인지,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장 줄리앙의 전시를 보러 갔던 날, 나는 한 그림에 앞에 멈췄다. 그림이 거창하고 아름답나? 그건 아니었다. 보다시피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습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음식을 눈앞에 두고 핸드폰 화면을 먼저 응시하고 있는 저 사람들이 나인 것만 같았다. 우리의 현실임을 깨닫고 너의 모습임을 인지하라는 작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목소리를
by
이지은 에디터
2022.11.08
리뷰
PRESS
[PRESS] 3년 만에, 다시 축제다운 축제로 1 – 2022 부산국제영화제
4박 6일간의 여정, 18편의 영화
연초부터 내심 기다리게 되는 것들이 있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 누군가와의 만남, 지난 연말 계획했던 목표를 1년에 걸쳐 이뤄냈을 때 뒤따라올 결과에 대한 보상 등. (물론 매년 세우는 이런 거창한 연초 계획은 늘 지켜지지 않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어떤 행사보다도 자연히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있다면, 단연 10월에 있을 ‘부산국제영화제’다.
by
윤아경 에디터
2022.10.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꿈을 포기한 사람의 멀티버스 [영화]
모든 곳에 존재하는 모든 나를 만나고 비로소 '나'를 사랑하는 방법
양자경 주연의 멀티버스 영화가 개봉했다. 누군가는 마블 영화와 연계가 있느냐 물었지만, 이것은 단순히 히어로 영화라고 단언하기엔 많은 메시지를 품고 있었다. 평범한 주부이자 가장인 에블린(양자경)은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던 중 다중우주의 또 다른 세계의 나와 조우하여 '조부 투바키'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일을 떠맡게 된다. 시놉시스를 읽었지만 도대체 이게
by
이보라 에디터
2022.10.22
리뷰
공연
[Review] 외로움의 연대가 만들어내는 치유의 힘, 오즈의 의류수거함
우리들이 이 세상에 뿌리내려 숲을 이룰 수 있도록
뮤지컬 <오즈의 의류수거함>은 동명의 베스트 셀러를 기반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도서 <오즈의 의류수거함>은 제 3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이 책은 작가의 안정감있는 문장과 창작력,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등을 평가받은 작품이다. 뮤지컬 <오즈의 의류스거함>은 이러한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노래와 실감나는 무대, 배우들의
by
이소희 에디터
2022.10.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기록과 우리 [문화 전반]
손쉽게 쌓여가는 '순간'들 속에서 의미를 찾는 방법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 둘러싸여 성장한, 그래서 온라인상의 정보를 주고 받는 데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나는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수첩을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스마트폰의 메모장이 더 익숙하고, 그보다는 카메라로 사진을 한 장 찍어두는 게 훨씬 편하다. 그렇게 찍은 일상의 순간을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하는 데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by
장유정 에디터
2022.10.20
리뷰
도서
[Review]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 우리는 왜 우리를 숨겨야 하나
책의 뒷장이 줄어들면 독자는 비밀을 모두 읽게 된다. 끝나면 충격적인 결말만 남는다.
용두사미라는 말이 있다. 용의 머리처럼 화려하게 시작해 뱀의 꼬리처럼 초라하게 끝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특히 창작물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라도 처음이 중요하다. 영화도 처음 10분이 강렬해야 보고 소설도 첫 문장을 인상 깊게 시작해야 읽는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사두용미에 가까웠다. 특별할 것 없는 시작에 한 권을 다 읽는 게 힘겨우리라
by
김혜원 에디터
2022.10.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세상을 노래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는 순간 [음악]
삶을 노래하는 일본의 록밴드 <Mrs. GREEN APPLE>
일본의 록밴드 Mrs. GREEN APPLE은 2015년 7월 5일 'StaRt'로 메이저 데뷔 이후 청소년에게 인기를 얻으며 자리를 잡은 밴드다. 일본에서 노래를 가장 잘하는 멤버가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보컬의 실력이 뛰어나다. 특유의 기교 없이 깔끔하게 들리는 목소리와 끊임없이 올라가는 고음 파트는 미세스의 음악이 두드러질 수 있도록 힘을
by
견유빈 에디터
2022.10.14
리뷰
공연
[Review] 150년을 건너온 이야기가 욕망에 대해 던지는 물음표 - 뮤지컬 ‘테레즈 라캥’
각자의 욕망의 수레바퀴를 굴리던 4인의 인물이 어떻게 망가져가는가
뮤지컬 <테레즈 라캥>은 에밀졸라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19년도 초연 이후 올해 재연으로 돌아왔다. 이 이야기는 각자 다른 욕망을 가진 4인의 인물이 어떻게 ‘욕망’이라는 허상에 물들어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엄격한 고모의 집에서 유약하고 병든 사촌 까미유의 보모 역할을 하다가 애정 없이 그와
by
박다온 에디터
2022.10.10
리뷰
공연
[Review] 먹을수록 매운 음식 같은 연극. ‘옥상 위 카우보이’
이 연극으로 진짜 어른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보길.
오랜만에 혜화에서 대학로 연극을 관람했다. ‘옥상 위 카우보이’라는 연극이었다. ‘어른들의 문제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누군가의 자식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되어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문구를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대충 예상할 수 있었다. 울지 말자는 각오를 하고 연극을 봤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흔들렸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마음을 건드리
by
강득라 에디터
2022.10.0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붉은 벽돌 [공간]
푸른 하늘과 초록 나무 그리고 붉은 벽돌
나는 일주일에 두어 번 버스를 타고 대학로를 가곤 한다. 처음엔 단순히 뮤지컬이나 연극 따위만을 목적으로한 방문이었다. 내가 그곳에 상주해야 하는 시간과 목적이 뚜렷했기에 그곳의 다른 건 관심이 없었다.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다가 익숙한 조각상이 너머로 보이면 벨을 누르고 버스에서 내리고 공연장을 향해 직진했다. 마치 불도저처럼 말이다. 대학로는 나에게
by
여기은 에디터
2022.10.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보 산책자의 기록
오늘도 나는 걷는다.
매일 저녁 천변 길을 따라 걷는다. 처음에는 운동이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아무래도 좋다. 목표지점까지 갔다 되돌아오면 딱 한 시간이 걸린다. 애플 워치에 기록된 걸음 수는 약 6000보. 워낙 운동량이 없던 탓에 하루치 운동량을 채웠다는 알림이 뜨면 그저 뿌듯한 초보 산책자다. 걸을 땐 등과 가슴을 펴고 힘차게 걷는다. 예전에는 구부정하고 힘 없이 걷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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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2.10.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안정감이 느껴지는 TRPP의 두 번째 도약, Here To Stay [음악]
TRPP 정규 2집 앨범 Here To Stay 리뷰
등장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밴드 TRPP가 정규 2집 [Here To Stay]로 돌아왔다. TRPP는 인디 음악 씬에서 유명한 것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꽤나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결성한 밴드다. 싱글곡 Pause를 깜짝 발매하며 데뷔하고, 2021년 셀프 타이틀 앨범 [TRPP]를 발매했다. 그리고 2022년 9월 정규 2집 [Here To S
by
박현영 에디터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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