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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상대적인 행복에 대하여 [도서/문학]
영원한 행복을 위해 오멜라스에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단 한 번도 남의 불행을 매개로 행복해본적 없는가? 작은 화면 너머로 보이는 허름한 집, 더러운 옷, 부실한 끼니 그리고 그것을 견뎌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도 있는데 힘내야지" "아휴, 그래도 이사람들보단 내가 낫지" 이러한 생각을 무의식중에서라도 하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책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by
조은별 에디터
2022.11.07
리뷰
도서
[Review] 그럼에도 계속해서 편지를 보낼 용기 -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를 읽고 [도서]
인생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한 응시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라는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내가 요즘 굳게 닫힌 문 앞에서 계속 노크를 하는 듯한 날들을 지나고 있어서 이 제목이 나에게 깊숙이 파고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답장을 쉽게 보내주지 않는 삶 앞에 선 나는 이 책을 쓴 작가는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로 시작하는 문장을 어떻게 완성시킬지 궁금한 마음을
by
정민지 에디터
2022.11.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현서씨, 하고 불렀다 [사람]
나는 언제부터 가녀장이 되었는가
나는 언제부터 가녀장이 되었는가. 이슬아 작가의 장편소설 '가녀장의 시대'를 읽고 떠오른 의문이다. 아마도 내 몫의 수입이 생겨난 시점부터였을 테다. 학자금 대출의 도움으로 홀로 뛰어든 대학 생활 동안 학과 내 근로 활동을 이어나가며 경제적 독립을 선언했다. 그 무렵 나는 동생과 둘이 자취를 시작했다. 매달 빠져나가는 월세는 만만찮았고 삼시 세끼 따뜻한
by
이보라 에디터
2022.1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청춘
청춘이란 나를 사랑하는 나날의 연속
♪ HYUKOH - Gang Gang Schiele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친한 동생과 청춘에 대해 논했다. 불안하지만 행복한 것, 돌이킬 수 없는 젊음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것, 당장 알 수 없는 미래가 안개 같아도 그 너머에는 밝은 햇살이 비추어지고 있다는 것. 20대 초중반의
by
윤지원 에디터
2022.10.21
작품기고
The Artist
고통의 미학
내 순간의 해방감을 위하여, 고통을 맛보았을 그대를 위해
고통의 미학 요즘 너무 힘들어서, 참지 못하고 너에게 하소연을 했어. 너는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네 일인 것처럼 울어주었지. 그리고, 생각해 봤어. 왜 털어놓으면, 살 것 같을까? 실질적인 도움은 받지 않았는데 왜 일이 해결된 것만 같이 후련한 거지? 아. 내 고통을 네가 나누어 가져간 거구나. 작가의 해석_ 작품의 해석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by
최주아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삼킨 빵에 누군가의 꿈과 잠, 밥과 삶, 눈물과 피가 묻어 있다 [사람]
이번 겨울은 삼립 호빵 없이 보낼 것이다.
포켓몬 빵과 띠부띠부씰의 부활 소식에 전국이 들썩였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나는 산책 삼아 집 근처의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포켓몬 빵을 발굴했다. 어렵게 몇 개의 빵을 구할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씰도 뽑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포켓몬 빵 수집을 그만두게 된다. 단식 일기를 접했기 때문이다. (출처: 트위터 '화점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p
by
김서인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쁜 어른들이라는 말이 불쾌하신가요? [문화 전반]
예, 저는 불쾌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게 2학년의 힘이다. 이 나쁜 어른들아" 출근하는 길 지하철에서 들은 말이다. 평소 같으면 고요했을 출근길이 그날따라 시끌벅적했다. 현장 학습을 떠나는 중학교 아이들이 이미 객차의 반을 차지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마치 교실인 양 목소리를 높여 떠들고 있었다. 안 그래도 복잡한 출근길이 아이들로 인해 더욱 혼잡했다. 매일같이 경험하는 지옥철이기에 꽉 차
by
김연경 에디터
2022.10.20
리뷰
도서
[Review] 예술로 박제된 불편한 진실들 - 기울어진 미술관 [도서]
권력으로 기울어진 그림을 바르게 보는 법
기울어진 미술관 - 이유리의 그림 속 권력 이야기 도서 <기울어진 미술관>의 부제는 이유리의 '그림 속 권력 이야기'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게릴라 걸스”를 소개하며 이야기의 포문을 연다. 게릴라 걸스란 익명으로 활동하는 미국의 여성 미술가 그룹이다. 이들은 1984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회화와 조각 국제 통람' 전시의
by
이혜민 에디터
2022.10.19
리뷰
공연
[Review] 억압된 욕망이 불러온 비극 - 테레즈 라캥
극이 전개되면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은 유전자에 의해 타고나는 것일까, 주변 환경에 의해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일까? 설사, 인간의 마음이나 행동이 선천적으로 정해져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존재라도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심연의 깊은 곳에 묻히게 된다면, 자신의 본성이 어떠했는지 자각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뮤지컬 <테레즈 라켕>은 프랑스 자연주의
by
이정은 에디터
2022.10.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꺼운 ‘불편함’에 대하여 [문학]
김병운의 「윤광호」, 장류진의 「공모」
살다 보면 유독 불편한 사람이 있다. 딱히 그 사람이 내게 잘못을 한 적도 없고 반대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내 본능이 거부하는 것이다. 이 사람과 엮이고 싶지 않다는 내면의 격렬한 저항이 일어난다. 그러나 드러내는 순간 이상한 취급을 받을 게 두려워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다. 그 불편함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by
이승현 에디터
2022.10.17
리뷰
도서
[Review] 세상밖으로 뛰쳐나온 불편한 진실들 - 기울어진 미술관
기울어진 미술관은 권력자의 시선이 아닌 내가 나인 예술작품이 되기를 바라며.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예술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시험문제처럼 이게 맞고 틀리다는 정답은 없기에 예술가들은 느껴지는 것을 상상하며 생각하고 포착하고 그린다. 그러나 실제로 입시 과정에서 배우는 미술은 암기과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때까지 미술 과목은 해설과 작가 작품을 연계해 달달 외우면 그만이다. 이건 다른 과목도 매한가지다. 당시 내
by
최아정 에디터
2022.10.16
리뷰
공연
[Review] Sweet home을 위한 로맨스, 테레즈 라캥
불행은 쉽게 전파되어
비 내리는 날이었다. 하늘은 오늘따라 묵직했고, 얼룩덜룩한 모습으로 비를 내뿜고 있었다. 나는 온몸에 습도를 잔뜩 바른 채 극장 안에 들어섰다. 이미 많은 관객이 착석해있었다. 조심히 자리에 앉자 무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뭔가 희뿌연 한 느낌이었다. 자리 잡은 수증기가 주변을 축축하게 만들더니 바깥 날씨가 극장 안에 머무는 기분이었다. 고도가 높은 천장은
by
이서은 에디터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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