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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오피니언] 친절한 마녀가 있는 서점 [문학]
당장! 당신 주변의 작고 아름다운 동네 책방으로 출동해달라.
새 이름이란 건 새로운 인생을 의미하는 것 같아 언제나 설레고 신난다! 다양한 작품에서 마녀나 마법사, 늑대 인간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항상 그들의 특별한 점을 숨기고 비밀리에 행동하고 바람처럼 조용히 사라지곤 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면 자신의 힘을 빼앗기거나 공격당하고 배척당하곤 하는데 그런 클리셰를 부숴버리는 주인공이 나타났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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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 에디터
2023.05.14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은 멈춰있는 음악이 아니니까요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클래식은 죽은 음악도, 멈춰 있는 음악도 아니다. 클래식을 새롭게 인식해 본다.
내 머릿속 클래식은 말 그대로 '고전 음악'이다. 아는 작곡가 쇼팽, 라흐마니노프,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모두 음악 책에서나 존재할 뿐 이 세상에 없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내게 클래식은 '과거의 음악'에 가깝겠다. 과거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전달되는 음악. 그런데 작곡가가 살아있다니.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지점에 생각이 닿으니 클래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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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에디터
2023.05.10
리뷰
공연
[Review] 낯설음의 미학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현대음악도 클래식이다
클래식 음악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고정관념이 있다. 아주 오래전 중세 시대의 공작, 귀부인들이 화려한 모자와 드레스를 차려입은 모습. 서양음악. 바흐, 헨델, 베토벤, 모차르트와 같은 시대의 거장들. 클래식은 이러한 사실에만 국한되지 않지만, 학창시절 음악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런 관념을 떨치기란 어렵다. 이같은 맥락으로 고전 서양 음악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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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에디터
2023.05.07
리뷰
공연
[Review] 나만의 원픽을 찾을 수 있는, 원픽 페스티벌
낭만과 자유의 페스티벌
선선한 바람 그리고 따사로운 햇볕이 비치던 어느 주말, 연세대의 노천극장에서 원픽페스티벌이 열렸다. 자신의 원픽을 만날 수 있는 또는 자신의 원픽을 찾을 수 있는 페스티벌이었다.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노천극장은 학교 안이라는 특성 덕분인지 젊음과 낭만이 가득 느껴졌다. 원형극장으로 관객들이 서로 볼 수 있는 구조여서 관객들의 리액션을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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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3.05.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인 여성을 향한 프레임 [영화]
당신은 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내게 영화의 소재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것을 다루느냐에 따라 이 작품을 볼지, 보지 않을 것인지, 또 본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청할 것인지를 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그렇기에 ‘노인’ ‘여성’을 ‘성폭행’한, 게다가 실화를 바탕의 영화 「69세」를 보기로 결심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과 실행력이 필요했다. 앞서 언급한 소재를 잘못 다루게 되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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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현 에디터
2023.05.05
리뷰
도서
[Review] 시들어가는 꽃 가지의 가장 생기있는 자기증명 -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유도라, 이제 더 자유롭게 수영하세요
1. 시들어가는 꽃의 자기증명 올 봄에 꽃이 피고 빠르게 지는 것을 보면서, 문득 시작과 끝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 왜 그런지 고민해보니, 시작에는 무모하고 순진한 용기가 있어서 마음이 편하고, 끝은 애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서 마음이 편하기 때문인 것 같다. 꽃이 가장 아름답게 필 때, 온 줄기와 꽃잎은 온 힘을 다해 뻗고 바람으로부터
by
이승주 에디터
2023.05.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얼어있는 꽃에서 찾은 메멘토모리 [미술]
마크퀸의 Garden 시리즈
벚꽃이 만연했던 날은 지나가고 벚꽃은 떨어져 푸릇한 잎사귀가 돋아났다. 4월 초반 분홍빛으로 가득했던 여의도의 윤중로는 4월의 끝자락에서 푸르른 잎들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분홍빛에서 설렘과 봄의 시작이 느껴졌다면 푸른빛들에게선 생명력과 건강함, 곧 다가올 여름이 느껴졌다. 벚꽃놀이가 소중한 것은 4월 초반 1~2주밖에 꽃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by
이소희 에디터
2023.05.03
리뷰
PRESS
[PRESS] 복제인간이라는 매력적인 소재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촘촘한 거미줄 같은 소설 - 도서 '클론 게임'
휴가로 딱
* 스포일러 주의 책 <클론 게임>은 흥미로운 SF 소재를 기반으로 뿌려진 수많은 떡밥 회수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전체적으로 <클론 게임>은 어떤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에서 다양한 역량을 가진 각 인물이 자연스럽게 엮여 들어가면서 그 사건을 해결한다는 기본적인 형사 소설의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속적 사건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
by
이승주 에디터
2023.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진리인가, 영화 ‘매트릭스’ [영화]
‘수처작주 입처개진’; 가는 곳마다 주체적 인간이 되어라, 그러면 지금 서 있는 곳이 모두 진리이다.
고전 중의 고전, 영화 ‘매트릭스’의 시점은 2199년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인류는 인공지능을 위한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인류의 뇌는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그들이 완벽한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가상현실을 실제 현실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영화 ‘매트릭스’에는 파란 약과 빨간
by
송유빈 에디터
2023.04.25
리뷰
공연
[리뷰] 예술이 뭘 할 수 있는데? - 몬순
“자꾸 겉도는 느낌이야, 아무리 진실로 가려고 해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연극 <몬순>을 보았다. 처음이라 찾아가는 길이 조금 어려웠지만 늦지 않게 도착해 편의점 샌드위치로 요기하고 마당의 벤치에 앉아 입장 시간을 기다렸다. 카페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 카페 없으니 깨끗한 마당이 좋다는 생각이 둘 다 들었다. 붉은 극장 건물의 강렬함과 인조 잔디의 초록색이 선명하게 대비되었다. <몬순>은 현재 지구
by
한승민 에디터
2023.04.22
리뷰
공연
[리뷰] 가랑비에 옷 젖고 있는 걸 외면하는 걸까? 아니면 모르고 있는 걸까? - 연극 '몬순'
이처럼 현대의 전쟁은 단지 지리적인 위치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연결망을 통해 모든 국가로 그 영향을 미치며 특정 공간을 초월한다. 연극 <몬순>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 침공을 감행하면서 양국 간 전쟁이 시작됐다. 전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에서는 힘겨운 싸움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우리와는 상관없는 듯 보이는 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이지만, 아니 현대에 ‘전쟁 발발’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도 힘
by
김소정 에디터
2023.04.20
리뷰
영화
[Review] 가깝기에 멀어질 수 있는 - 클로즈 [영화]
꽃밭을 모조리 밀어내고 새 모종을 심듯, 우리는 후회와 슬픔을 겪고 자라난다.
* 이 글은 영화 <클로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레오와 레미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다. 등하교를 함께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잔다. 여태껏 우리의 관계를 정의해 본 적 없었는데, "너희 사귀는 사이야?"라는 친구의 말로 혼란스러워진다. 레오는 형제 같은 사이일 뿐이라며 반박하지만 레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때부터였을까,
by
김지연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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