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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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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분홍빛이 어루만지는 쓸쓸함, 그 아름다움 - 신모래 작가 [전시]
우의 버릇, 신모래 작가 개인전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서로의 얼굴을 자세히 볼 일도, 상대방의 눈을 바로볼 일도 없어졌다. 얼굴의 반을 뒤덮는 마스크로 어쩔 수 없이 감정을 숨기며 사는 우리. 유일하게 드러나는 눈만이 언어를 품고 있다. 서로가 바라보는 눈동자 그사이에 많은 것이 존재한다. 미처 볼 수 없던 마음은 눈동자를 통해 전달된다. Copyright © 신모래 All Rights
by
이정은 에디터
2022.02.20
리뷰
공연
[Review]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돈에 대한 꿈을 꾸다 - 신신방 [공연]
그리고 그 꿈은 무참히 무너진다. '만추리아 드림'에 대하여.
무대는 어둑하고 적막하다. 양옆엔 철제 기둥이 늘어서있고 뒤편으론 길쭉한 나무 박스를 이어 길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중앙엔 책상 몇 개와 가지가 앙상한 나무가 있다. 곧 신신방의 사무실이 될 공간이다. 조명이 켜지지만 여전히 무대는 어둡다. 푸른빛이 도는 걸 보아 저녁, 혹은 이른 새벽인 듯하다. 보따리를 인 중장년의 여성 ‘영란’이 기차역에 도착한다.
by
박태임 에디터
2022.02.2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맛있게 글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송민형 에디터를 만나다
아트인사이트의 헤드라인 랜덤 추천으로 우연히 한 글을 접했다. 송민형 에디터의 <글쓰기에 대해 글쓰기>였다. 처음 한 두 문장을 읽고 나서 냉큼 자세를 고쳐 앉고는 꼼꼼히 읽었다. 그리곤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 멋진 문장들이 내게 조금 더 남아있기를 바라며 일기장을 펼쳐 몇 개의 문장들을 끼적였다.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 포털에 검색을 하다
by
박세나 에디터
2022.02.1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건축과 그림이 만나는 순간, 나의 안과 밖은 연결된다 - 김홍림 작가
"마음을 담아 쓰고 그리고 만드는 것들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김홍림 작가를 인터뷰하다.
책상 벽에 붙여둔, 그래서 종종 눈길이 가는 엽서 그림 두 장이 있다. 왼쪽 그림에는 컴퍼스로 그린 것 마냥 완전히 동그란 달 아래 평면인 듯 입체인 듯 직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 사이로 유독 환한 사각틀에 턱을 괴고 상념에 잠긴 인물이 있다. 오른쪽 그림에는 어디까지 뻗어있을지 모를 풀숲에 둘러싸여 각진 거울 위에 손을 얹은 상태로 반사된 자신의
by
신송희 에디터
2022.02.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친근하지만 낯선 그대 - MZ세대가 주목하는 사람들 [사람]
이 시대의 롤모델은 평범하지만 특별하다
세상은 멋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SNS의 발달로 인플루언서, 유튜버가 등장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증가했다. 미라클 모닝, 갓생살기를 실천하며 보람찬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 원하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는 사람들. 나와 비슷하지만 다른 시간을 걷는 이들에게 선망을 느끼고 따라하고 싶고 그런데도 누워있는 내 모습을 보니 존경심마저 든다. M
by
이정은 에디터
2022.02.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거주 그 이상의 가치 [미술/전시]
정재호 작가의 <회현동 기념비> 분석
정재호의 <회현동 기념비>는 회현시범아파트를 그린 작품으로 작품 속의 아파트 묘사를 통해 작품 너머의 실제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회현동 기념비>는 2005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정재호 작가가 60~70년대 초의 아파트를 그린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 속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철거하자는 입장과 60~70년대 경제발전을 상징
by
이세연 에디터
2022.02.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범죄자도 자신의 글에서는 주인공이다 [문화 전반]
자아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는 글을 써야 하며,내가 아닌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우리는 글을 읽어야 한다.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서 예전만큼 영어책을 많이 읽고 있지는 않지만, 최소한 1주일에 3시간 이상은 읽고 있다. 요즘 Blue Lily, Lily Blue (Raven Cycle 시리즈 3권)와 함께 콜린 후버의 신작 Reminders of Him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영어책 리뷰들을 기록한 내 개인 블로그만 봐도 알겠지만, 콜린 후버라는 작가에
by
이지영 에디터
2022.02.13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이 빚어내는 경이로움 - 영원히 사울 레이터
사울 레이터가 표현하는 일상의 쓸쓸함이 아름답다.
찰나의 순간을 담는 사진작가이자 화가인 사울 레이터의 사진 에세이이다. “60년 만에 세상에 알려진 천재 포토그래퍼, 뉴욕이 낳은 전설의 사진가, 컬러사진의 선구자”등 그를 의미하는 수식어들은 무수히 많다. 그는 80대가 되어서야 명성을 얻기 시작한 작가이며, 무엇을 전달하겠다는 뚜렷한 목적 없이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할 뿐이다. 그가
by
정선희 에디터
2022.02.1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리 취향이 비슷할 것 같아요
<화니단로 여행자들>의 최유진 작가를 만나다.
모처럼 새 사람을 만날 기회였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들 가운데 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공지에 나는 미간을 짚고 누구를 만날지 고심했다. 좋은 만남을 가지고 싶었다. 추후 연락을 지속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하는 그 날의 두어 시간만큼은 즐겁길 바랐다.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할 생각이었다. 이왕이면 ‘나 잘 나가요’하는 겉치레 대화나 사생활 이야기로 흘러가
by
김희진 에디터
2022.02.10
리뷰
도서
[Review] 익숙한 존재를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 - 영원히 사울 레이터 [도서]
프레임에 담긴 지극히 평범하고 아름다운 순간들
기록의 기본적인 요소들로 글, 사진, 영상이 있다. 주체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과 달리 사진과 영상은 직관적으로 현장을 담아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1초의 영상에는 최소 사진 24장이 필요하다. 생생한 기록의 본질은 사진인 셈이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기록한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인 행위다. 순간의 감정을 간직하기 위해 사람들은 부지런히 사진을
by
이정은 에디터
2022.02.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저마다의 사연 속에서 [도서/문학]
피프티 피플, 따로 또 같이
'사람'에 대해 생각할 때 내 머릿속에 자주 떠오르는 말이 있다. '사연 없는 사람 없다', '그럴 수도 있지', '그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야.' 사람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안고 살아간다. 나는 그 이야기 하나하나가 상식적이고 윤리적인 테두리 안에 존재한다면 모두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타인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힘은
by
임정화 에디터
2022.02.09
리뷰
도서
[Review] 사울 레이터의 시선 - 영원히 사울 레이터
거리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사울 레이터
"사진을 찍을 때 그림을 떠올리진 않았다. 사진은 찾아내는 것이지만 그림은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심오한 설명을 붙이지 않으려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해 보면, 내 작품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사진은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일상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순간을 포착해, 순간에 대해 다시 생각
by
박소현 에디터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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