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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나는 우리가 수다쟁이이길 바라 [사람]
오랜 권태, 연속된 밤샘과 피로는 몸에 차곡차곡 쌓여 내 목구멍까지 막아 버리나 보다.
매주 글을 쓰고, 쓸 말이 없어 고민한다. 어릴 때는 학교를 다녀오면 엄마에게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종알종알 이야기하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엄마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친구를 만나면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으며 위로를 받기도 했는데, 이제 가끔은 그냥 먹고 있는 떡볶이 이야기, 커피 이야기, 연예인 이
by
이건하 에디터
2021.05.14
작품기고
The Artist
[미나] 마음
마음이 먼저다
내면에 무언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일어날 수 없었겠지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모든 물질적인 것들은 우리의 마음과 상상력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누군가의 상상이, 누군가의 생각이, 누군가의 사랑이 우리가 오감으로 느끼는 이 세계를 만들어냈지요. 우리의 마음은 세계가 태어나는 가능성의 장입니다. 당신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
by
김한나 에디터
2021.05.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내가 가는 그 길이 옳은 길 [공연]
뮤지컬 위키드는 여러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들의 우정을 통해 이 뮤지컬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었을까?
(출처 : 뮤지컬 위키드 공식 홈페이지) 뮤지컬 <위키드>는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나 상당 부분 다르며,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의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은 <오즈의 마법사>에서 착한 마녀로 묘사되는 글린다와 악한 서쪽 마녀로 표현되는 엘파바의 모습을 “과연 서쪽 마녀는 악하고, 글린다는
by
김소정 에디터
2021.05.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네오 케이팝, 애매함은 횡단의 다른 말이라 [음악]
'네오 케이팝'이 존재할까? 탐구해보자
네오 케이팝? 애플 뮤직에서 자체적으로 큐레이션하여 제공하는 플레이리스트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의 접근과 매끄러운 정보력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플랫폼 내에서 유명한 플레이리스트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KPOP의 저변을 보다 확장하려는 접근인 '+82-NEO-POP' 플레이리스트는 주목할 만하다. Neo한 KPOP이란 무엇일까. 정의할 수 있는 개념이긴 한
by
신명길 에디터
2021.05.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MBTI가 도대체 뭐길래 [문화 전반]
문득 이 글을 보고 필자의 MBTI를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해진다.
너 MBTI가 뭐야? MBTI는 (적어도 당분간은) 감히 하나의 ‘문화’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MBTI별 차이를 다룬 영상은 유튜브에서 사랑받는 콘텐츠가 된 지 오래고, SNS에는 관련 밈(meme)들이 아직도 끝없이 갱신되고 있다. MBTI라는 제목의 노래도 나왔다. 박문치 - MBTI 본문의 제목은 이 노래의 가사에서 따왔음을 밝힌다. 그런데
by
조예음 에디터
2021.05.13
작품기고
The Artist
[Time of good spirit] 아이들은 즐거워야 한다
어린이들이 관용받고, 보호받고, 즐거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조그만 아이의 모습이었던 적이 있다. 모든 게 처음이기에, 하루하루 새로운 무대위에 서야했던 그 서툰 몸짓과 생각은 먼저 태어난 이의 가르침과 여러 씬의 반복으로 제법 훌륭하게 큰 것 같다. 그리고 여전히 아이들은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조그맣게 태어나, 서툴고 가녀리다. 냉정한 눈빛을 쬐는 심사위원들 앞의 오디션 무대가 아닌, 수십개의 카메라와
by
정은진 에디터
2021.05.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초월성의 순간,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와 블라지미르의 성모자 [문화 전반]
초월성을 느끼게 하는 영화와 그림으로 인문학적인 사색을 도출해보다.
초월성의 아름다움이 인간을 어떻게 안심시키고 동시에 전율하게 하는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먼저, 초월성은 왜 인간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낼까? 이는 인간은 한계 앞에서 절망을 느끼는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초월성의 아름다움이 예술 안에 담겨있다면, 우리는 그 작품 앞에서 커다란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그 순간만큼
by
신명길 에디터
2021.05.0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나의 살던 고향은 [공간]
서울의 북동쪽 끝, 경춘선 숲길을 품은 나의 옛 동네 탐방
교육실습과 중간고사로 눈코 뜰 새 없던 4월이 지나고 어느새 5월이 성큼 다가왔다. 5월,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시기이지만, 그 초입부터 ‘생일’이라는 두 글자가 아로새겨진 이 달은 다른 때보다 유독 나에게 좀 더 특별하다. 특히 올해는 나의 십이지인 소의 해로, 태어난 해,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때에 이어 세 번째로 맞이하는 해인
by
강민정 에디터
2021.05.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주 길고 가느다란 행복에 관한 소원
가정의 안정된 관계에서 오는 평안함도 행복의 범주에 들어간다면 그저 이 평안함이 오래 지속하길 하는 마음이다.
나는 타인의 행복도, 나 자신의 행복도 잘 빌지 못하는 편이다. 행복의 기원이 어떤 마음에서 오는 건지도 모르겠고, 분명한 행복이라는 게 무엇인지 감을 잘 잡지 못한다. 어떤 것이 행복인지 생각해본 적이 언제가 마지막인지도 모르겠다. 행복에 대해 단언하지 않는 이유는 나를 행복하게 했던 것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었고, 내가 행복이라 굳게 믿고 있었던
by
이보현 에디터
2021.05.01
리뷰
도서
[Review] 우리의 마지막이 당신에게 꽉찬 하루를 보태길 - 도서 '죽음의 춤'
우리의 마지막이 당신에게 꽉찬 하루를 보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크니 제도 출신의 바이킹 전사 ‘무적의 시구르드’를 죽인 것은 적군 수장 마일 브릭테의 목 잘린 머리였다. 시구르드는 전투에서 이긴 후, 브릭테의 머리를 안장에 매달고 우쭐해서 말을 타다가 브릭테의 이빨에 찔렸다. 그 상처가 덧나는 바람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군 복무 때문에 2년 정도 소방서에서 일한 적이 있다. 나는 주로 구급차를 탔다. 1000
by
이중민 에디터
2021.04.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거리 두기 시대의 '접속', 2021년 김사월쇼 '접속' [공연/음악]
2021년 김사월쇼 '접속'에 다녀와, 김사월의 노랫말 속 사랑과 세상의 관계 이야기합니다.
4월의 김사월쇼가 올해도 열렸다. 거리 두기 공연으로 홍대 벨로주에서 진행된 이번 ‘김사월 쇼 접속’은 수잔, 7102, 헤븐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을 밴드 세션과의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거리 두기 시대에 듣는 김사월의 노랫말은 우리가 새로운 차원으로 열망하는 ‘접속’에 대한 심상을 덧입힌다. 김사월은 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거리를 둔 접속과
by
신명길 에디터
2021.04.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차별이 길러낸 차이 [도서/문학]
나는 장기 기증을 위해 태어났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인간이다.
"우리의 인생(복제인간)이 우리를 원하던 사람(인간)들의 그것과 많이 달랐는가?" 일본계 영국 작가인 이시구로 가즈오의 Never Let Me Go는 장기이식을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들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캐시, 토미, 루스라는 세 명의 대표적인 캐릭터가 헤일셤에 위치한 관리 시설에서 어린 시절, 사춘기를 보내고 코티지라는 농장에서 삼각관계로 인한
by
박세윤 에디터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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