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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위기 앞의 노동자들 - 스켈레톤 크루
그들이 연대를 택한 이유
<스켈레톤 크루>는 힘들게 버티며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이라는 위기를 직면했을 때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디트로이트의 마지막 자동차 스탬핑 공장에서 일하는 네 명의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에 직면한 그들이 자신의 삶과 노동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스스로의 정체성과 연대의 필요성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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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 에디터
2023.09.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말 놓을 용기 [도서]
존댓말도, 반말도 아닌 '평어' 모험기를 읽으며
올림과 드림, 그리고 고민 답장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드림’ 그저께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다. '드림' 말고 '올림'으로 마무리 지었어야 했는데, 이미 메일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사소한 일에도 심장이 내려앉는 사람은 메일을 읽으시는 교수님의 시선이 '드림'에 오래 머물지 않기를 빌 수밖에. 어제는 또래들을 많이 만났다. 올해 6
by
이유빈 에디터
2023.09.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환절기를 살아가는 이 아무개 [사람]
여름에서 가을로, 환절기의 풍경을 생각한다.
요즘 날씨는 점잖다가도 호들갑스럽다. 며칠 동안 비가 내리 쏟아졌으니 이제는 차분하게 내려앉는 가을 날씨가 오면 좋겠지만 또 더워질 것만 같다. 그래도 모자 하나만 무심하게 걸쳐 쓰고서 길을 나서는 사람도, 우산이 꼭 있어야만 집 밖을 나서는 사람도 발길 닿는 대로 길을 걷기 좋은 날씨 아닌가. 날이 맑았다가 흐렸다가 종잡을 수 없어도 바람은 언제나 선선
by
이유빈 에디터
2023.09.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행, 오로지 ‘현재’에 머물게 하는 경험 [도서/문학]
“여행은 우리를 현재에만 머물게 하고, 일상의 근심과 후회, 미련으로부터 해방시킨다.”
‘여행의 이유’라는 책을 알게 된 건 오래전 일이다. 소설가로 알고 있던 김영하 작가의 첫 산문집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e-book으로 접했던 책 속 문장들을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종이책으로 다시 만났다. 이제까지는 여행을 가는 데에 어떠한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지긋지긋한 실타래 같은 하루하루에서 벗어나고
by
김민지 에디터
2023.08.3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무미건조한 삶에도 비는 내리고 [사람]
늦여름 끝자락에서 카메라가 되어 기록한 여러 가지 망상
입추가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늦여름 끝자락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요즘같이 계절이 제 이름답지 않을 때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서로 다른 계절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분명 햇볕이 내 정수리를 달궜지만, 오늘은 장대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지금의 가을을 설명하기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가을이 역사
by
이유빈 에디터
2023.08.2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유령과의 비교를 멈추자 [사람]
SNS에서 쉽게 우울해지는 이유
나는 기분이 자주 오락가락하곤 한다. 특히 유독 외부 스트레스에 예민한 편인데, 어떤 순간에는 우울했다가, 작은 계기만 있으면 금방 다시 안정적인 상태를 되찾곤 한다. 자주 오락가락하다 보니 이 기분에 휩쓸리기보다는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무엇이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우연히 <인스타브레인>이라는 책을 읽었다. SNS
by
박소은 에디터
2023.08.24
리뷰
영화
[Review] 나는 지지 않아 - 그녀의 취미생활 [영화]
사람들은 항상 이유를 찾으려고 해. 이유 같은 건 없어. 그건 다 탓하려고 하는 거야.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스릴러’이다. 필자는 스릴러 영화를 그렇게 즐기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무더운 여름이 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러 영화로 눈을 돌리게 된다. 오는 8월 30일, 한국 스릴러 영화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이 개봉한다. 하명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그녀의 취미생활>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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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3.08.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찬란한 세상으로 향하는 지름길 [문화 전반]
재미와 감동, 수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담은 문화예술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를 나열한다.
주말 저녁 가족과 둘러앉아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깔깔대고 웃는다. 어느 화창한 날 연인과 함께 애절한 로맨스가 담긴 영화를 관람한다. 비 오는 날 괜스레 찾아온 울적함에 시 한 편을 꺼내본다. 당장 모든 걸 그만두고 싶은 날 노래 하나에 아이처럼 목 놓아 운다. 문화예술이 우리 삶의 한 조각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사랑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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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에디터
2023.08.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타자의 추방 [도서]
타자가 부재한 세상을 살아가며 필요한 것은
한병철의 "타자의 추방". 12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이지만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생소한 철학 용어는 어렵고, 예리하게 현실을 꿰뚫는 문체에 하릴없이 찔릴 수밖에 없었으니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며 계속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아직 생각이 굳건해질 정도로 사회 경험이 많지 않다. 나와 다른 의견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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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3.08.18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작은 성취가 중요한 이유 [운동/건강]
달리기 1분도 어렵던 사람이 어떻게 30분 쉬지 않고 달리기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작년 겨울 나는 불현듯 결심했다. 런데이 챌린지를 완주해야겠다. 이유는 생각보다 별 게 아니었다. 그냥 지금 이대로 계속 산다면 내가 나를 못 견딜 것 같았다. 그로부터 몇 개월 전 졸업 유예 신청 기간을 놓쳐 내 의지와는 다르게 대학을 졸업했다. (실제로 대학에 다니고 있진 않았지만) 유예 중인 대학생 신분은 내게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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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에디터
2023.08.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이 뭔지 모르는 이들의 사랑 - 에고이스트 [영화]
그럼에도 사랑할 수 있는 이유
퀴어에 관한 글을 쓸 때면 쓰는 나와 읽는 독자 모두에게 상기시키고픈 전언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퀴어라는 범주로만 한정 짓지 말고, 퀴어라는 범주 전체로도 확장하지 말자고. 대상이 누구든 유념해야 할 태도지만, 특히 자기 의지와 무관히 겹겹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이들에게 제한과 확장은 필연적으로 협소한 감옥이 될 것이기에 그렇다. 적어도 내가 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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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에디터
2023.08.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2023, 彬
수많은 '○彬’에게
빛은 영속적으로 존재하며 자신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이러한 빛의 속성을 닮으라는 의미에서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내 이름도 '유빈'이다. 한자로는 柔(부드러울 유), 彬(빛날 빈)이라고 쓰고, 뜻은 한자 풀이 그대로 부드럽게 빛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의 빛을 발하기에는 세상에 ‘○彬’이 너무 많았다. 지역을 넘고, 시간을 넘어 끊임없이 존재하는 ‘○彬’
by
이유빈 에디터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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