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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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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과거춘몽
끝이 없는 미래는 없고 젊음도 한순간이며 결국 시간이 정해져있는 삶은 유한해서 과거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결국 돌아보면 삶 자체가 봄날의 꿈이겠지.
추억에 잠길 수 있을만한 노래들을 좋아한다. 가사 있는 노래가 아닌 들으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만한 가사 없는 음악. 음식이 보글보글 끓는 소리나 멀리서 기차가 오는 소리, 어릴 적 게임에서 흘러나오던 효과음이나 배경음 소리, 새소리나 쨍하지 않은 편안한 악기 소리가 섞인 배경음을 좋아해서 7시간 반복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틀 때가 많다. 한 가지 재밌는
by
황수빈 에디터
2025.02.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주 멀리 오래 넓게
그러니 지금 내가 배우는 모든 것들은 이 작은 움직임들은 다가올 미래의 가치로 언젠가 굳어져 있을 것이다. 멀리서 보면 움직이지 않지만 가까이서 보면 누구보다 치열하게 움직이고 쌓아온 가치들이다. 우리 삶을 아주 멀리 오래 넓게 바라보자.
오랜만에 바다로 갔다. 사람들은 파도 앞에서 돌을 튀기기도 신기한 돌을 찾기도 파도와 술래잡기를 하기도 했다. 바다는 편안했고 배경으로써 존재했다. 사람들을 앞에 두고 잔잔한 배경처럼 순간을 돋보이게 해줬다. 나도 이리저리 깊은숨을 쉬며 바다향도 머금어보고 동그랗게 앉아 제각각 생긴 돌을 주워 봤다. 하나 똑같은 거 없는 사람처럼 개성 가득한 동그란 돌
by
황수빈 에디터
2025.02.01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Obstacle
제한과 제약은 불가피 하고 종종 불편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동시에 재밌기도 하다. 제약과 제한이 없는 삶이 더욱 두렵다. 창의성은 의미를 잃을 것이고, 예술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삶에서 제한과 제약은 불가피하고 종종 불편으로 다가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삶의 의미가 됩니다. 제약과 제한이 없는 삶은 두렵습니다. 창의성은 의미를 잃을 것이고, 예술은 존재하지 않겠죠. 사진은 정지된 2차원 공간을 통해 나타내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움직일 수 없다는 제약, 깊이가 없다는 제약이 사진이라는 장르의 예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습
by
이상헌 에디터
2025.0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책임의 단어가 갖는 무게
책임질 수 있다는 것, 때로는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한 번도 전화를 하지 않았다. 전화를 좋아하지 않는 대다 굳이 재잘거리며 말하는 게 귀찮았다. 그럼에도 몇 명에게선 전화가 왔다. 카톡으로 하면 되건만 왜 전화를 할까. 괜찮냐, 어디에 며칠 입원하냐, 수술시간은 얼마나 되냐, 어느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냐, 구구절절 꼬리에 꼬리를 잇는 질문들……. 오히려
by
최아정 에디터
2025.01.31
리뷰
도서
[Review] 쥔다는 말의 압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우리는 모두 태어난 이래로 한 번도 손에 뭘 쥐지 않은 적이 없었다
우리는 아무것도 손에 쥐지 않은 채로 태어나지만, 그 이후 모든 순간에 걸쳐 반드시 손에 무언가를 쥐고 살아간다. 보드라운 옷소매와 딸랑이, 첫 생일이면 스스로 선택해 쥐는 연필과 실, 돈을 거쳐 온갖 꽃과 인형까지. 작고 큰 그것들은 곧 한 사람의 인생을 엮는 실이 된다.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마치 볼드모트의 호크룩스같이 내 분신이 되는 것들이 생기기도
by
김민정 에디터
2025.01.30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의 재발견,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마이라 칼만이 포착하고 그려낸 삶이란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설명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미술관에 구비되어 있는 오디오 가이드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지만, 의도를 작가에게서 직접 듣고 싶은 마음은 어찌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내가 그의 전시 오프닝 파티에 가거나, 동시대 인물일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에 대부분을 그저 나의 마음, 혹은 약력으로 짐작하고 말뿐이다. 예술을 감상하고 난 후의 아쉬움,
by
유다연 에디터
2025.01.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랑하는 너를 위해 죽지는 않을 거야 - 로미오 앤 줄리 [연극]
10대 미혼부 로미와 모범생 줄리의 비극이 아닌 사랑과 삶, 연극 <로미오 앤 줄리>
연극 <로미오 앤 줄리>는 2023년 2월 영국 National Theatre(NT)와 Sherman Theatre가 공동 제작하여 런던 NT Dorfman Theatre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24년 12월 초연을 맞이한다. 연극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 앤 줄리엣>을 모티프로, 웨일스의 작은 마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케임브리지대학 물리학과를
by
진세민 에디터
2025.01.29
리뷰
도서
[Review] 삶은 결국 기억과 감정의 조각들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가장 평범한 일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를
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가 마침내, 한국판 최초로 정식 출간했다. 마이라 칼만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한 전 세계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고,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디자인 컬렉션을 영구 소장하고 있다. 또한 올해 75세로 나이가 무색할 만큼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다. 마티스를 연상시
by
이소희 에디터
2025.01.29
리뷰
도서
[Review] 단순함을 넘어서는 깊이 있는 이야기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도서]
당시에는 어떤 것을 가졌다가 기진맥진하고 낙담할 수 있다. 그리고 감정이 차오를 때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누구든 어떤 날에든 그럴 수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책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형식의 ‘에세이’를 선보였다. 단순히 텍스트로 구성된 전통적인 에세이와는 다르게, 그림과 글이 조화를 이루며 전달하는 감각적 울림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된 삽화와 의미심장한 문구는 독자가 책을 반복해서 읽고 싶게 만든다. 마이라 칼만은 단순히 일러스트레이터나 작가의 역할에
by
노세민 에디터
2025.01.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요한 불행이 진짜 불행일까? [도서/문학]
책 <스토너>, 누구나 스토너만큼의 행운과 불행이 섞인 삶을 산다.
고요하게 괴롭다. 겉으로는 전혀 힘들만한 이유가 없다. 이 마음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나에게 도파민을 주던 회사도 익숙해졌고, 일은 지루해졌고, 부담은 커진다. 분명 회사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데, 묘하게 즐겁지 않다. 스토너, 존 윌리엄스 책 <스토너>를 읽으면서, 주인공의 삶이 보통 사람의 삶과 닮았다. 내가 죽어도 날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by
강현아 에디터
2025.01.2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우리는 50% 정위치에서
완급 조절의 삶
꽤 오래전부터 내 플레이리스트의 절반 이상을 점령한 밴드가 있다. ‘오피셜히게단디즘(Official髭男dism)’의 음악과 가사를 사랑한다. 보통의 하루를 긍정하고, 자유와 희망을 노래하고, 하찮은 현실 속에서도 어떻게든 사랑의 가능성을 포착하려는 그들의 태도가 썩 마음에 든다고 느꼈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가 괜찮아서 거의 한 계절이 지날 때마다 가
by
박지연 에디터
2025.01.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의 딜레마: 양귀자의 ‘모순’으로 깨닫는 삶의 본질 [도서/문학]
모순으로 얽힌 삶에 대하여
※ 이 글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짧고 단순한 제목을 가진 양귀자의 소설 『모순』은 내게 길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급기야 졸업 기념 여행을 함께 떠난 친구들과는 여행 전 『모순』을 읽고 만나, 2박 3일 동안 끊이지 않고 일명 ‘모순 토크’를 이어갔다. 이 정도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으면 후련할 법도 한데, 집에 오고 나서도 궁금증
by
소인정 에디터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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