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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12월 31일 23:59에 남기는 편지 [사람]
정든 2022를 떠나보내며 12월 31일, 그 시간대에 묶어두고 온 것들
한 해가 반년 같고, 반년이 한 달 같으며 한 달은 일주일 같다. 세상에 오래 존재할수록 시간선은 숨 가쁘게 달린다더니, 그 말이 딱 들어맞는 셈이다. 9살의 1년과 19살의 1년, 그리고 지금의 1년은 거북이와 토끼만큼이나 시속이 다르다. 아직 새파랗게 어림을 소리치는데도 모순적으로 나이 듦을 실감하곤 한다. 시간의 밀도가 달라졌다. 같은 시간에도 손에
by
최현서 에디터
2023.01.03
리뷰
도서
[리뷰] 애정에서 나오는 열정은 생산적이다. - 글리프 ‘김초엽’ 편
들끓는 마음으로 하는 덕질은 당신에게 더 풍부한 세계를 안내한다.
나는 나만의 세계에서 주인공이 된다. 모두가 그렇다. 각자의 세상에서 주인공이 되어, 자기만의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그러한 세계가 서로 만나 더욱 풍성해진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세계에 푹 빠지곤 한다. 그 세계가 나의 세계 안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사랑의 형태일 수도 있고, 존경일 수도 있으며, 종종 질투나 연민의 감정으로 덧칠되
by
장민경 에디터
2023.01.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밤과 방과 반을 위한 연말 결산 [도서/문학]
불면 날아갈 듯한 수면을 모으느라 애썼던 한 해의 끝에서 나의 밤과 방과 반이 되었던 책들을 꺼내 본다.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끝과 시작 중 무엇에 더 집중하려 하느냐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끝이라 답하리. 새해 버킷리스트, 다짐, 목표 등을 더 이상 세우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연말 결산이다. 이번 연도에는 연말 결산을 조금 특별하게 해 보려고 한다. 오직 밤과 방과 반을 위해. 불면 날아갈 듯한 수면을 모으느라 애썼던 한 해의 끝에
by
박예진 에디터
2022.12.31
리뷰
공연
[Review] 시로 시작해 삶으로 끝나는 슈베르트의 음악 - 슈베르트, 겨울 여행 [공연]
오래도록 추억할 겨울
겨울과 클래식. 두 단어는 내게 어렸을 적 피아노 학원에서 꽁꽁 언 두 손을 녹이려 난로를 쬐곤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작위적인 감정이 미처 다 생기지 못한 채로 음악을 대했던 시절이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낭만주의, 가곡의 왕, 슈베르트. 학창 시절에는 음악 시간을 참 좋아했다. 영문도 모르고 외던 수많은 음악가들과 용어들이 희미하게 남을
by
민정은 에디터
2022.12.31
작품기고
The Artist
[치료사의 작업실] This is my Palo Santo wood stick drawing
나만의 아름다움이 된다
by. 담영 권은미 손끝에 닿은 성스러운 나뭇가지의 춤을 보네 그것은 나의 심장으로부터 연결된 하나의 몸짓으로 나만의 아름다움이 된다 This is my Palo Santo wood stick drawing.
by
권은미 에디터
2022.12.30
리뷰
공연
[Review] 산울림 편지콘서트 - 슈베르트, 겨울여행
올해의 겨울을 잔잔하게 보내고 싶다면 소극장 산울림의 편지콘서트를 추천한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이면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공연들의 소식이 연이어 들려온다. 유명 해외공연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 껏 느낄 수 있는 공연까지 무엇을 관람해야 될 지 오랜 고민이 필요할 정도다. 수많은 공연들 중 무엇을 관람해야 할 지 고민끝에, 소극장 공연을 선택했다. 올해는 설레고 떠들썩한 연말보다도,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by
김히지 에디터
2022.12.29
리뷰
공연
[Review] 산울림 소극장에서의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
2인극과 소리가 보이는 공연
산울림 소극장 산울림 소극장에서는 편지콘서트를 2013년부터 매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이 공연을 진행해왔고, 올해는 슈베르트의 음악과 그의 이야기를 담은 편지 콘서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편지콘서트]는 주요 인물의 역할을 맡은 배우와 연주자 또는 공연자들이 라이브로 연주 또는 공연을 하며 이끌어가는 형식으로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배우들의 낭독 또는 독
by
유지은 에디터
2022.12.29
리뷰
공연
[Review] 악보 위에 쓰인 시 : 슈베르트, 겨울여행
편지로 시작된 이야기와 악보 위에 쓰인 낭만시
편지와 음악의 만남으로 시작된 이야기 편지는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과 그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매체이다. 몇 장면만 떠올려봐도 금세 축하, 감사, 응원, 안부 등의 마음이 떠오른다. 이처럼 편지 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은 프란츠 슈베르트와 그의 형 페르디난트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슈베르트가 편지를 쓰는
by
안지영 에디터
2022.12.28
리뷰
공연
[Review] 겨울 나그네 슈베르트 - 슈베르트, 겨울 여행
슈베르트의 편지에 실려 온 그의 인생과 음악
소극장 산울림 연극보다는 영화파였던 나는 서울에 있는 독립영화관은 어느 정도 알고 여러 곳을 가보았지만 소극장은 거의 안 가 본 편이었다. 대학로에 극장이 많다는 것을 아는 정도였다. 그러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면서 문화초대의 기회로 여러 공연의 정보를 접하게 되고, 몇 곳의 소극장 관람 또한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 내게도 소극장 산울림은 이름이 익숙
by
신성은 에디터
2022.12.27
리뷰
공연
[Review] 겨울 나그네의 쓸쓸한 밤인사 - 슈베르트, 겨울 여행
연극 <슈베르트, 겨울 여행> 속 프란츠 슈베르트의 삶
겨울이라는 계절에는 고요함과 외로움이 연상된다. 더욱이 매서운 추위는 쓸쓸함을 배가시킨다. 여름과 가을을 뒤덮었던 거리의 소음은 사라지고 날카로운 바람 소리, 자동차 소리가 가득하다. 올겨울 소극장 산울림은 겨울을 닮은 삶을 살았던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의 일생을 ‘편지 콘서트’ <슈베르트, 겨울 여행>이라는
by
홍가흔 에디터
2022.12.27
리뷰
공연
[리뷰] 거장에게 느끼는 인간적인 연민 – 슈베르트, 겨울여행
거장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불어 넣어주는 공연
‘클래식은 어렵다’라는 말은 편견이기도 하고, 사실이기도 하다. 마음의 벽을 허물고 편하게 감상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왜, 어떻게 좋은지 분석하는 일은 유독 어렵다. 영화나 연극처럼 명확한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가요처럼 가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감미로운 멜로디만 남아 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by
진금미 에디터
2022.12.26
리뷰
공연
[Review] 짧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은 길게 -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 [공연]
자신과 닮은 문학을 악보 위에 그린 작곡가의 이야기
유난히도 이번 겨울은 춥게 느껴진다. 겨울이 사라진 건가 싶을 정도로 온화하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돌변하며 찾아온 추위라 그런지, 갑작스러운 찬 공기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 바뀐 날씨 때문에 두터운 겨울 옷들을 꺼내서 정리하랴, 연말답게 밀려드는 일정과 할 일들을 처리하랴 정신없던 겨울의 문턱에서, 나는 한 작곡가의 음악과 생애를 다루는 산울림의 편지콘
by
송진희 에디터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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