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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나만의 것이 아닌 상처를 다루는 법 - 센티멘탈 밸류
영화는 아름다운 집과 배경 속에서 뾰족한 감정과 상황을 맞닥뜨리게 한다. 아주 사적인 감정은 이렇게 이해된다. 개인적이고 구체적일수록 그 속에서 관객은 나의 일처럼 공감한다.
부모는 아이를 낳고, 먹이고, 재우고, 안아주며 키워낸다. 동시에 대를 걸쳐 이어질 희비 또한 물려준다. 가장 미워했던 그들의 모습을 어느 날 내 안에서 발견할 때마다, 나는 그들이 끈덕지게 남긴 삶의 공기를 무수히 학습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요아킴 트리에의 신작 《센티멘탈 밸류》는 그의 전작들보다 한발 더 나아간 성장 영화다. 개인 단위의 고민을 넘어,
by
노현정 에디터
2026.02.19
작품기고
The Artist
Merry ChriSKRRmas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유쾌한 일탈
선행을 베푸는 자선가로부터 비롯된 푸근한 이미지의 산타클로스였던 만큼 과도하게 친근해진 그의 모습이 살짝 어색하기도 하다. 그치만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느라 지쳤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오늘은 조금의 일탈을 허용해 본다.
by
노유나 에디터
2026.02.19
리뷰
도서
[Review] 나를 회복하는 선택, 인공지능 시대의 진정한 기부란 무엇인가 - 기부트렌드 2026 [도서]
AI 시대에서 기부가 갖는 진정성과 그 의미
사실 나에게 기부란 막연한 일이다. 수입이 안정되면, 내가 좀 먹고 살 만해지면, 많은 핑계로 뒤로 미뤘던 일이었다. 『기부트렌드 2026』을 읽게 된 건 알 수 없는 우연이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찜찜함으로 담아 두었던 기부라는 화두와 ‘트렌드 2026’의 조합이 주는 느낌이 신기해서 고르게 되었다. 기부트렌드 2026은 AI 시대와 기부가 어떤 관계를
by
양예지 에디터
2026.02.18
리뷰
도서
[리뷰] 기부라는 이름의 ‘사적 욕망’을 긍정하며 - 기부트렌드 2026
기부, 동정을 넘어선 주체적 연대의 행위.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가 발간한 <기부트렌드 2026>을 덮으며, 이 책을 쓴 저자들과 모든 시민사회 구성원, 모금가, 그리고 연구자들에게 어떤 리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 고민했다. 본서는 7가지 핵심 트렌드—AI가 대체할 수 없는 기부의 감정, 시급성에 반응하는 적시 기부, 기술을 넘어 가치를 빚는 사람 등—를 통해 기부 생태계의 청사진을 수준급으로
by
한승민 에디터
2026.02.18
리뷰
도서
[Review] 너 자신을 알라 – 메멘토 북
모든 이들이 자신을 탐구하고 이해하길 바라기에, 기억하라(Memento).
평소 나는 스스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걸 즐긴다. 그런 나에게 이번 책인 ‘메멘토 북’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나 자신을 알아보는 질문들은 하면 할수록 곱씹게 되고, 가끔은 어떤 면에서 아예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만들기 때문에, 과연 ‘메멘토 북’은 나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흥미가 일었기 때문이다. 책을 받아서 펼쳐봤을 때 내가 생각했던 형식은 아니었다
by
손수민 에디터
2026.02.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오류를 묻거나, 외치거나, 드러내거나 [미술/전시]
전시《오류를 거니는 산책자》, 오류와 함께 거니는 법.
급격한 기술적 전환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크고 작은 ‘오류’ 속에서 일상을 보낸다. 기술적 결함, 사회적 균열, 불안정한 자아의 흔들림까지, 오류는 대개 수정의 대상이자 제거해야 할 문제로 간주된다. 서울대학교미술관의 전시 《오류를 거니는 산책자》는 이러한 통념을 전복한다. 전시는 오류를 바로잡아야 할 실패가 아니라, 동시대를 구성하는 하나의 필요 조건으로
by
최하영 에디터
2026.02.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완벽을 요구하는 시대에, 취약함을 말하다 브레네 브라운의 '마음가면' [도서]
완벽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수치심을 방어하며 취약함을 숨기지만, 그 취약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짜 용기와 연결, 그리고 성장의 힘이 시작된다.
최근 한 모임에서 카드를 뽑고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었는데, 주제는 '과정과 결과 중 나는 어느 것을 더 중시하는 사람인가'였다. 나는 실패를 하더라도 성장하고 배울 수 있기에 '과정'을 중요시한다고 했지만, 나와 의견이 달랐던 한 사람은, 내적 성장은 개인적인 영역일 뿐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결과'를 중요시한다고 했다. 현대
by
최온유 에디터
2026.02.17
오피니언
사람
처음이면 그럴 수 있어
첫 아르바이트에서 손님께 모형 빵을 제공했던 실수와, 손님께서 건넨 '처음이면 그럴 수 있다'는 격려를 통해 성장한 이야기.
첫 사랑, 첫 이별, 첫 시험, 첫 면접.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처음'을 경험한다.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걸 즐거워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누군가한테 '처음'은 공포의 대상일테다. 익숙지 않은 건 어려워서 실패하기 십상이니까. 나는 스스로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게 두려워 시작하기까지 오래걸리는 사람이었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용기를 갖고
by
전주현 에디터
2026.02.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하우스도 우리 민족이었어 [음악]
복고와 트렌드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K하우스
키키의 신곡 ‘404(New Era)’가 차트를 휩쓸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니 2집 ‘델룰루 팩(Delulu Pack)’으로 돌아온 키키는 음악방송 3관왕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 동명의 글로벌 모자 브랜드 ‘뉴에라(New Era)’와 스페셜 콜라보레이션까지 예고했다. 키키는 젠지미(Gen Z·Z세대 美)
by
이하영 에디터
2026.02.1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를 점검하는 건강한 삶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힘을 가진 삶
오랜만에 블로그에 쓴 글을 읽어 보았다. 내 생각을 끄적거린 공간, 그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삐걱대고 방황하는 순간이 와도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힘을 가진 삶,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다. 스스로 삶을 점검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깨닫고 고쳐 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건강한 삶을 만드는 자양분이 될 것이
by
조은정 에디터
2026.02.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픔을 위로하자 [도서/문학]
김혜연, <나는 뻐꾸기다>
뻐꾸기는 자신의 알을 다른 새의 둥지에 맡긴 후 사라진다. 『나는 뻐꾸기다』의 동재는 그런 뻐꾸기의 새끼를 닮아있다. 작품 속 중심인물은 모두 새에 비유된다. ‘동재’는 스스로를 ‘뻐꾸기’라 칭하고‘902호 아저씨’는 기러기 아빠로 불린다.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새와 인간의 모습에서 새의 습성을 살려 비유한 것이 흥미로웠다. 그러나 기러기 아빠의 ‘기러
by
김예은 에디터
2026.02.17
리뷰
공연
[Review] 태어나는 게 무서워, 살아가는 게 무서워! -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공연]
도로로 질주하는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의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 . .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한다. 이상의 ‘오감도’는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게재된 시 작품이다. 13인의 아이가 도로로 질주하는 상황임은 명확히 전달되지만, 난해하고 의미를 알 수 없어 연재 당시 독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연작시
by
장수정 에디터
202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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