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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밤의 미술관 [미술/전시]
일민미술관의 전시 '1920 기억극장 - 황금광시대'와 전시 연계프로그램 'IMA NIGHT - 2020 대경성박람회 투어
미술관이 살아있다? 문 닫힌 고요한 미술관에서 유유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 미술관 덕후라면 한 번쯤 상상해본 적 있을 테다. 얼마 전 자칭 미술관 덕후인 내게 실제로 밤의 미술관을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 밖은 찬 바람이 매섭게 부는 밤, 낯선 이들과 어색한 공기 속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눈 두 시간이 왠지 마법처럼 느껴졌기에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은설극장] 0. Prologue: 잠시 후 공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은설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공연 예매 확인을 알리는 예매처의 메시지. 공연장을 향하는 길의 풍경. 익숙한 골목을 지나 매표소로 향하는 발걸음. 그 옆 줄지어 붙어 있는 공연 포스터. 티켓을 꼭 쥐고 로비를 둘러보는 들뜬 사람들. 캐스팅 보드 속 보고 싶던 얼굴들. 포토존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셔터음. 공연 시작 임박을 알리는 안내 방송 그리고 객석 내를 울리는 하우스 어셔의 목소
by
최은설 에디터
2020.12.23
리뷰
공연
[Review] 힘과 윤리, 현실과 유토피아의 갈래에 서서. - 연극 '작가'
권력과 윤리, 현실과 유토피아 사이의 사색, 연극 <작가>
지난 2020년 11월 20일부터 11월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극단 풍경은 연극 <작가>를 공연하였다. 공연시간은 120분이었다. 본 리뷰는 내용상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해 주길 바란다. 예술 연극 <작가> 내용적인 측면에서 작품에 다가가기 이전에, 작품 자체의 내재적인 구성 요소들을 살펴보고 싶다. 본 연극은 하나의 중심된 서사를
by
최호용 에디터
2020.12.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가상현실로 찾아가는 1920 기억극장 - 황금광시대 [시각예술]
일단은, 가상현실 전시 리뷰
수백 년, 혹은 수천 년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살아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내가 좋아하는 한 영화는 그런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몇천 년을 살아왔다는 주인공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왜 이 영화에 끌렸을까 곱씹어보면, 나는 항상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먼 옛날을 동경하고 궁금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1
by
최주현 에디터
2020.11.27
문화소식
공연
(~12.27)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연극,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
누군가와 간절히 '소통'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대학로에서 다시 만나는 창조적 연극의 맛 - 누군가와 간절히 '소통'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시놉시스> 언제나 막말을 일삼는 정상호 부장, 오늘도 회사까지 찾아온 이혼 직전의 부인 미정과 심하게 다투고는 홧김에 평소에 무시하던 계약직 이수정과 식사를 함께한다. 식사를 하고 거나하게 취해 이수정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상호.
by
박형주 에디터
2020.11.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빨래를 짜고 털고 널면 생기는 일 - 뮤지컬 빨래 [공연예술]
인생을 바람에 맡기고 싶다면 봐야 할 뮤지컬, 빨래
나의 뮤즈, 홍광호의 작품 내 인생의 뮤즈를 뽑자면 단언컨대 ‘홍광호’라 볼 수 있다. 오랫동안 품어온 꿈인 뮤지컬 연출가가 된다면, 극에 올리고 싶은 배우 1순위로 그를 꼽을 거다. 보통은 작품성을 보고 예매를 하는데, 홍광호가 등장한 경우라면 다르다. 그의 이름에 홀리듯이 예매 창의 버튼을 누르곤 한다. 심지어 내가 소속된 공연예술학회에서 개최한 ‘T
by
최수영 에디터
2020.11.16
리뷰
공연
[Review] 이방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 연극 '아라베스크'
이방인에 대해 알아감으로써 더불어 살아가기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이방인이다 멀지 않은 과거 2018년, 561명의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했다. 그들은 난민이었고, 타인이었으며, 우리에겐 그러니까 이방인이었다. 당시 이들의 대거 무비자 입국은 ‘난민 문제’를 국민적 관심사의 불판 위에 올려놓았고, 그들을 향한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561명 중 2명만이 난민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
by
박다온 에디터
2020.11.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명씨네에 건네는 마지막 인사 [문화 공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가 영업을 중단했다. 독립 예술 영화 상영 극장이 사라졌다.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이하 명씨네) 영업이 중단됐다. 10월 26일 CJ CGV는 대학로,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포함 7개 지점에 대해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코로나로 CGV 적자가 늘어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결과였다.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지만, 명씨네와 대학로는 CGV의 몇 안 되는 아트하우스 상영관이라는 점에서, 특히 명씨네는 5개의
by
임채은 에디터
2020.11.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는 온전한 사람일까?, 연극 '반쪼가리 자작' [공연예술]
온전하지 못한 반쪼가리 메다르도 자작에 대해서
연극이 오르기 5분 전. 이미 광대들의 막은 올라있다. 객석의 빈자리가 차츰 채워질 때쯤 허름한 옷을 입은 광대들이 등장한다. 유랑극단의 천막 같기도 하고 전쟁터의 막사 같기도 한 남루한 무대. 광대들은 서커스의 흥겨운 노래를 벗 삼아 공연을 준비하다, 꽉 찬 객석을 발견하고 쭈뼛쭈뼛 다가온다. 수줍은 미소와 함께 손을 쭉 올리며 입을 연다. "시작" 오
by
최주현 에디터
2020.11.13
리뷰
공연
[Review] 이해와 수용의 어려움, 연극 아라베스크
난민 수용을 주제로 한 사회극, 아라베스크
UN 세계인권선언 14조 1. 모든 사람은 박해를 피하여 다른 나라에서 비호를 구하거나 비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2. 이러한 권리는 진실로 비정치적 범죄 또는 국제 연합의 목적과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로 인해 기소된 경우에는 주장될 수 없다. 혜화역에서 내려 15분 여를 걸어서 선돌 극장에 도착했다. 주택 건물처럼 보이는 극장 건물은 위 아라베스크 현수
by
박은지 에디터
2020.11.12
리뷰
공연
[Review] 연극 아라베스크 : 제가 당신을 다 알 수는 없어요.
우리는 상대를 다 알 수는 없다. 단지 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지난 2020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극단 ‘놀땅’은 ‘아라베스크’라는 제목의 연극을 진행하였다. ‘아라베스크’는 ‘아라비아풍(風)’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모스크(이슬람 사원)의 벽면, 아랍의 건물이나 공예품의 장식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랍의 독특한 문양을 지칭한다. 왜 ‘아라베스크’인가? 2년 전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사
by
최호용 에디터
2020.11.11
문화소식
공연
(~11.29) 작가 [연극,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여성, 희곡쓰기
작가 - The Writer - 여성, 희곡쓰기 <시놉시스> 빈 극장에 두고 간 가방을 찾으러 다시 돌아온 여성은 극장에 남아 있는 남성과 마주치게 된다. 여성은 작가, 남성은 연출로 오래전 남성은 여성의 예술성을 치켜세워주면서 성추행을 시도한 전력이 있다. 이번에 연출은 그 여성 작가의 분노에서 상업적 잠재력을 인지하고 다시 한번 글을 써 보라고 권한다.
by
박형주 에디터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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