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연극,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

글 입력 2020.11.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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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대학로에서 다시 만나는 창조적 연극의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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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간절히 '소통'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시놉시스>
 
 
언제나 막말을 일삼는 정상호 부장, 오늘도 회사까지 찾아온 이혼 직전의 부인 미정과 심하게 다투고는 홧김에 평소에 무시하던 계약직 이수정과 식사를 함께한다.
 
식사를 하고 거나하게 취해 이수정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상호.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수정의 집에 묶여있다. 상호는 수정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수정은 자꾸 자기 얘기를 상호에게 늘어놓을 뿐. 그리고 온갖 생리현상들이 상호에게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그들은 소통이 필요하다. 절박하게.





<기획 노트>
 
 
다양한 무대예술실험이 이어졌던 대학로는 명실상부한 공연예술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밀려들어오는 상업화의 물결과 임대료 상승, 거기에 코로나까지 겹쳐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지금, 극단 아리랑이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섰다.
 
극단아리랑에게 창작이란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적이다. 1986년에 창단돼 34년을 이어오며 관록을 인정받아 온 극단 아리랑은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정약용 프로젝트], 음악극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 연희극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 [뮤지컬 대한이 살았다] 등 다양한 창작품으로 관객을 만나왔다.
 
이번에는 2017년 일번출구 연극제를 통해 신선한 평가를 받았던 작품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의 재창작 공연을 통해 현대의 소통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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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는 답답한 계약직 여자 수정과 일하면서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정상호 과장, 그리고 그의 부인 미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는 회사까지 찾아온 부인과 심하게 다투고, 홧김에 평소에 무시하던 수정을 데려가 술을 마시고는 집까지 데려다주게 된다.
 
술김에 흑심을 품고 수정의 집까지 들어가게 되지만, 그 곳에서 뭔가 모를 것을 목격하게 되고. 정신을 차려보니 수정의 집에 묶여 있게 된다. 그는 수정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서로 자기 얘기만 늘어놓으며,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이 극은 커뮤니케이션의 홍수 속에서도 누군가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파고들며 우리가 바라는 소통과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모두가 소통을 외치는 불통의 사회에서 우리의 마음은 과연 안녕한가.
 
해당 공연은 새삼스럽게 소통의 문제를 지적하기보다, 재치 있는 상황들을 만들어 비극적일 수 있는 분위기를 위트 있게 웃음으로 풀어가며 왜 우리에게 소통이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인상적으로 연출된 배우들의 액팅과 이미지들은 일방적인 말들이 불러오는 생각지도 못한 나비효과를 연극적으로 표현한다.
 
2019년 2인극 페스티벌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연출가 장태준이 연출을 맡았고, 극단 아리랑 김현준, 김종선, 박영남, 이라이, 권강현 배우와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배우 최민영이 함께 열연을 펼친다.
 
*
 
자아를 인지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가 인간(間)입니다. 하지만 소통하기 힘든 대상 중 가장 어려운 건 자신이죠. 
속이기 십상이고 무시하기도 일쑤예요. 내가 나에게 솔직한 게 몇 번이나 있었던가 싶습니다. 일단 전 아주 서툰게 확실해요.
 
- 연출의 말 中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대학로에서 다시 만나는 창조적 연극의 맛 -


일자 : 2020.12.16 ~ 2020.12.27

시간
평일 19시 30분
토, 일 15시
공휴일 15시
*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장소 :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기획/제작

극단아리랑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주)디와이엘씨디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8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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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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