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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간결함 뒤에 숨겨진 다채로움을 지닌 공연 - 판소리극 '적벽'
도원결의, 적벽대전 낯선 이웃나라의 삼국시대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적벽’이라는 공연에 대해 관심을 가진 지는 사실 좀 되었다. 한창 연극과 뮤지컬을 보러 다니던 재작년, 색다른 장르의 공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혜성처럼 나타났던 공연이 바로 ‘적벽’이었다. 앞서 인상 깊게 보았던 ‘낭랑긔생’이라는 공연을 통해 정동극장의 창작 공연들에 관심이 있었기에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구미가 당겼다. 그러나 관람을
by
박다온 에디터
2022.09.04
리뷰
공연
[Review] 가자, 적벽으로! - 적벽 [공연]
전통과 현대를 합쳐 결국 가장 한국적인 것들을 피워낸 극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 [적벽]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돌아왔다. [적벽]은 지난 2017년에 국립정동극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2018년, 2019년, 2020년 총 4년에 걸쳐 연속으로 공연되었다. 2022년에는 보다 확장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적벽]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적벽]은 삼국지의 유명한 전투 중 하나인 적
by
황시연 에디터
2022.09.03
리뷰
공연
[리뷰] 보헤미안, 결코 다음을 알 수 없기에 자유롭게 - 트리오 제이드 제4회 정기연주회
‘보헤미안’이라는 주제에 맞게 모든 프로그램은 한 가지의 감정이나 분위기가 아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감정과 분위기를 표현함으로써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보헤미안(집시)를 연상시킨다.
바이올린 박지윤, 첼로 이정란, 피아노 이효주로 구성된 ‘트리오 제이드(TRIO JADE)’는 결성 이후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솔로이스트로서도 국내외에서 각광받는 연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공연은 16주년을 맞아 ‘보헤미안’이라는 주제로 연주회가 진행됐다. 체코의 작곡가 수크, 드보르작과 이 두 음악가가 존경한 브람스
by
김소정 에디터
2022.08.27
리뷰
도서
[Review] 카메라를 들어 사람들을 연결하다 : 책 '비비안 마이어'
수많은 이들이 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외골수 같은 삶을 살면서도 사람을 쫓고, 담고, 이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었던 사람을.
사진.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은 주제다. 관심이 아예 없다기보다는 서서히 꺼진 쪽에 가까운. 기억하는 건 중학생 2학년 때인데, 한창 DSLR을 갖고 싶었다. 용돈을 꼬박꼬박 모으고 혹여나 누가 훔쳐갈까 서랍장 깊은 곳에 숨겨두었는데 어느샌가 열망이 닳았다. 그 돈을 후에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카메라를 사지 않았고. 이삼 년 전까지만 해도 사
by
박윤혜 에디터
2022.08.14
리뷰
공연
[Review] 난 나의 결핍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기로 했다 - HOLE
텅 빈 공간, 그 무용한 것에 관하여
Hole. 사전적 의미로는 구멍 혹은 구덩이. 이것이 동사로 쓰일 경우 '구멍을 내다', 또는 '공을 구멍에 넣다'. 사람에게 그 의미를 적용한다면 아마도 결핍이거나 실연. 더 깊게 들어가면 무언가 빠져버리거나 중요한 것이 결여된 마음 속 빈 구석. 결핍을 대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반드시 채워야 한다'라고 말한다. 마치 우리가 밥을 먹지 못하면 배고
by
김재훈 에디터
2022.08.13
리뷰
도서
[Review] 결국 삶의 핵심은 "관계" -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나를 지키며 관계 이어 나가기' 지침서,「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를 소개합니다.
관계 속의 인간 개인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모여 그만의 고유한 역사가 만들어진다. 그 역사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결국 상처를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삶에서 '절대적인' 것은 드물다. 거의 대부분의 상황과 경험은 '상대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환경과 감정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서 같은 사건이라도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지게
by
강윤화 에디터
2022.08.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퇴사할 결심 [영화]
헤어질 결심도, 퇴사할 결심도,
저는 이제 아주 작은 배신을 해보려 합니다. 평생 이곳에서 적은 월급을 받고, 제법 많은 일을, 점점 능숙하게 처리해줄 거라 믿고 있을 당신들의 믿음을 멋지게 저버릴까 합니다. 이 배신을 꿈이라든가 도전이라든가 하는 멋진 말로 포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제가 너무 아까워서, 저는 이제 그만 가아겠습니다. 퇴사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by
차승환 에디터
2022.08.04
리뷰
도서
[Review] 타인과 안전한 관계를 맺으며 연결되는 방법 -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관계 속에서 내 마음 지키기
나는 올해 들어 폭발적인 관계를 맺었다. 운동 모임부터 지역 활동, 위원회, 동창 모임, 동아리, 서포터즈, 스터디, 사이드 프로젝트, 회사까지. 새로운 관계와 새로운 환경이 물밀듯이 들이닥쳤다. 관계에서 오는 즐거움도 컸지만 그만큼 힘듦도 뒤따랐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마음에 꽂히는 날카로운 말,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간 상황들이 관계를
by
이소희 에디터
2022.08.03
리뷰
도서
[Review] 나는 내 감정을 잘 돌보고 있는가 -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항상 어렵다. 그러나 '나'를 들여다보게 되면 풀어내기 쉽다.
나는 남이 보는 내 모습에 대해 꽤 신경 쓰는 사람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는 내가 잘 하는 분야에서 인정받고 싶고 최고가 되고 싶고, 주목받고 싶은 성향이 크다. 남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면서도 쉽게 상처받는다. 또 나는 예민하고 아파하면서 무딘 척을 잘한다. 때로는 상대방 눈치를 잘 보고 맞춰주면서도 화나면 할 말은 다 한다. 나는 ‘나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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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2.07.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복수의 화신이 맞게 될 결말에 대하여, 프리츠 랑의 '니벨룽엔' [영화]
영화는 당대의 대중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다룬다. 나만 몰랐던 독일 표현주의 영화 이야기.
표현주의는 독일에서 활발하게 논의된 예술 사조이다.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바실리 칸딘스키 등의 회화 작가들을 시작으로, 문학, 연극, 영화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로 그 영향력을 확대한다. 전 장르를 관통하는 표현주의의 특성을 명확히 정의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바로 독일 표현주의는 20세기 초반의 독일의 시대적 상황을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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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경 에디터
2022.07.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인의 언어와 만난 사람들 [영화]
박찬욱 감독이 그리는 사랑의 의사소통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 특유의 디테일 때문인지, 참 짚어볼 부분이 많은 영화다. 산과 바다, 쓸데없이 아름다운 경찰서, 재미있는 카메라 각도 등.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서래의 중국어와 통역 앱이다. 관람객으로서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지 않은가. 자막도 없이 중국어로 흘러나오는 대사를 뒤늦게 통역 앱에 의존해서 이해해야 한다니. 박찬욱
by
김서인 에디터
2022.07.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으로 구원하느냐 혹은 붕괴하느냐 [영화]
박찬욱 표 사랑 영화, <아가씨>와 <헤어질 결심>
* 영화 <헤어질 결심>과 <아가씨>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로 웬만해서 잘 찾지 않았던 영화관에 오랜만에 들렀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을 보기 위해서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만큼 개봉 전부터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그 기대를 뛰어넘는 작품이었다. 고전적인 멜로물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수사물의 미스터리
by
이혜민 에디터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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