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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ssay] 보통과 특별의 중첩
특별함, 일상
일상의 공간과 이상 속 공간 일하고 있는 곳에서 창가를 바라보면, 구 LG아트센터, 현 GS타워가 한눈에 보인다. 중학생 때 처음 LG아트센터에 방문했었다. 인천에서 저 멀리 서울 어딘가까지 굽이굽이 지하철을 타고 온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어 홍광호 배우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친구와 열심히 이 먼 역삼역까지 왔던 기억까지. 비가
by
이수진 에디터
2023.11.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기 파멸적 사랑 너머에 숨겨진 진정한 자아 확립의 여정 – 태민 ‘Guilty’ [음악]
죄책감은 이기적인 사랑을 행하는 주인에게도,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주체에게도 동일하게 서려 있다.
거세게 치솟아 오르는 불길 속, 머리에 깃을 단 남자를 중심으로 광란의 의식이 펼쳐지는 듯하다. 날 것의 거칠면서도 본능적인 몸짓은 마치 응어리진 그들의 속을 터뜨리는 것만 같다. 과연, 이들이 드러내고 싶은, 또한 이들을 대표해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태민 미니 4집 [Guilty] 샤이니 태민이 지난 10월 30일, 2년 5개월의 공백기
by
박서진 에디터
2023.11.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으로 겨울을 피해 달아나기 [음악]
겨울을 사랑하기 위한 추천 앨범 3
불현듯 찬 바람이 파고든다. 일기예보에 마이너스 기호가 보인다. 오늘은 길바닥에 떨어진 은행을 피해 다니는 동시에 목도리 속으로 한껏 웅크리며 걸었다. 한없이 껴입고 싶었다. 가을이 어디에 있든 이것은 명백한 겨울의 시작. 분명 얼마 전까지 여름이었다. 하나의 지구에 완전히 상반되는 두 계절이 공존하고 있다. 몇 개월 사이에 우리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by
문충원 에디터
2023.11.13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자유로운 풍경에서 발견한 컬러 'From christmas to my birthday' - 문정인 작가
그림책 'From christmas to my birthday' 문정인 작가 인터뷰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뉴욕 #자유로움 #컬러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야기하려고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그림책과 만화책을 만들고 있어요. 프랑스에 살면서 가끔 서울을 오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왜 하필 그림이란 수단을 선택하셨는지 듣고 싶어요. 사
by
이영 에디터
2023.11.1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가끔은 혼자가 좋다
가만히 들여다본 ‘나’다운 일상
의도치 않게, 가족들이 모두 외출을 할 때면 남몰래 설렌다.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지만, 그 사실이 무겁게 어깨를 짓누를 때면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간절해진다. 숨을 고르고 가볍게 거실을 돌아다니며, 머릿속에 있던 이런저런 상념들을 흘려보내면 비로소 안식에 이른다. 오늘
by
김민지 에디터
2023.11.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서머타임, 길어진 하루를 위해 [문화 전반]
사람마다 다른 한 시간의 가치
오늘은 일주일에 얼마 없는 단비 같은 공강 날이다. 하지만 9시 수업에 길든 나의 생체리듬은 11시 반쯤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던 작은 소망을 산산조각 냈다. 아직 시계도 보지 못했지만, 짹짹 들려오는 새소리와, 왠지 모를 공기의 기운, 이 모든 것이 내가 일찍 일어났음을 직감하게 했다. 시계를 보니 8시, 아, 그래도 내가 일어나던 시간
by
원정민 에디터
2023.1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변화를 준다는 것
반복되는 일상에 하나의 변화를 주기 위해 일단 부딪혀 보고 생각한다. 이 방법이 그나마 시간의 속도를 늦출 방법이기에.
나는 원래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음에도 예전부터 하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편했고, 핸드폰 약정이 끝난 지 오래여도 새로운 핸드폰을 구입해 새로운 기능을 익히는 것보다 쓰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나에게 조금의 변화만 있더라도 그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귀찮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싶
by
송유빈 에디터
2023.1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수취인불명
그 애에게 못다 한 이야기
내 예상보단 괜찮아. 버틸 만한 것 같아. 식음 전폐까진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꽤나 지장이 있을 거라 짐작했거든. 걱정했던 것보단 밥도 잘 먹고, 잘 지내는 중이야. 그만큼 널 사랑하지 않았다는 반증일까? 완연한 가을, 10월이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지. 습한 바람이 선선하게 기분 좋은 바람으로 바뀌어가고, 나무 끝들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고
by
김민지 에디터
2023.10.20
리뷰
전시
[Review] 삶의 충족을 모아두는 맥시멀 캐비닛 - 일리야 밀스타인 전
밀스타인의 캐비닛이 맥시멀리즘 화풍의 창작물들이라면, 우리의 캐비닛은 무엇일까.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급부상 중인 일리야 밀스타인. 그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서 보편적 정서를 이끌어내는 특유의 맥시멀리즘 화풍으로 유명하다. 최근 한국에서는 LG전자의 광고를 통해 작가의 작품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더 많은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인기와 영향력을 서울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전시 [일리
by
신성은 에디터
2023.10.14
오피니언
음악
[K-POP] 거짓된 선과 진실한 악, 마주한 선택의 순간 - 드림캐쳐 'BEcause'
드림캐쳐 Special Mini Album [Summer Holiday]의 타이틀곡 'BEcause'의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오마주한 영화 <US>의 스토리와 연관지어 분석해보자. 지상과 지하로 대립되는 두 세계, 순수하지만 거짓된 자아와 타락했지만 진실된 자아.
꼭꼭 다 숨기고서 잘 살았네요 아직 그댄 날 잘 몰라요 여기,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 채 사랑하는 상대를 옭아매려는 일곱 소녀들이 있다. 악몽을 잡아주는 꿈의 요정들, 바로 K-POP 아티스트 드림캐쳐 (DreamCatcher)이다. 드림캐쳐는 2017년 1월 31일 데뷔한 7인조 걸그룹으로, 그룹명은 '악몽을 잡아주는 꿈의 요정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by
박서진 에디터
2023.10.14
리뷰
전시
[Review] 작지만 소중한 일상의 작품 -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품은 경이로운 디테일과 동시에 높은 가독성을 띠는 그의 작품은 순수미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넘나든다.
숨은 그림을 찾는 듯한 맥시멀리즘 화풍과 압도적인 디테일로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게' 만드는 '그림으로 세상을 읽어주는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품은 그 경이로운 디테일로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묘한 울림을 주는 요소가 있는데, 이는 그가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탄성과 웃음을 자아내며 우리들의 공감을
by
권은미 에디터
2023.10.08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노란색 햇빛의 향, 일랑일랑(Ylang ylang)
일랑일랑에 관하여
‘공감각’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어떠한 감각에 자극이 주어졌을 때,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소리를 들으면 색이 감지되는 등 말이다. 이러한 경험을 하는 공감각자들은 흔하지 않기에 신비로운 존재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특별한 공감각자가 아니어도 많은 사람은 유사한 경험을 한다. 감각을 표현할 때 다른 감각을 빌려 설명
by
김유라 에디터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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