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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오피니언] 나이 먹는다는 것 [사람]
나이 먹은 만큼 자랐는가, 또 앞으로 무엇을 기대하는가에 대한 성찰
시간은 빠르다. 벌써 반절이 가까이 지난 올해를 돌아보면 새삼 그 속도가 느껴진다. 그러다 보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머지 반절이 지나면 또 한 살을 먹는다는 것! 인생을 앞서간 여러 선배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나이 먹는 일은 실로 놀랍다. ‘내 마음은 예전 그대로인데, 겉모습만 변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랬다니. 내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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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인 에디터
2025.06.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행, 하면 어떻게든 된다
여권, 핸드폰, 지갑, 정신머리 그리고
습관적 여행이다. 다녀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나갔다 왔다. 사실 지난 여행에서 돌아오고 금방 티켓을 잡았다.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여행만 내게로 오면 된다. 자신 있는 듯한 발언이지만 대부분의 여행은 예산에 맞춰 진행되었다. 심리적 허들이 존재한다. 특히 항공권이 그렇고 일본 비즈니스 호텔 숙박비가 그렇다. 이 이상 내고 갈 수는 없지. 그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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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무튼, 인생 [미술/전시]
지난 1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를 보고 왔다.
지난 1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를 보고 왔다. 사람이 붐빌 것을 예상하여 수요일 낮에 갔지만, 그의 인기를 과소평가했다. 족히 30분가량은 기다려야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고흐는 고흐였다. 미술작품에 대한 어떠한 감식안도 없는 나와 달리, 동행했던 지인은 작품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감상했다. 그와 감상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작품 자체로는 모자라
by
김동연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뜬금없는 인생 고찰기 [사람]
과거, 미래, 현재를 돌아보며
지난주부터 천선란 작가의 <아무튼, 디지몬>을 읽고 있다. 요 근래 독서와 거리를 두고 있었던 터라 짧고 가벼운 책을 찾고 있던 차에 발견하게 되었다. 디지몬이라. 어릴 적 친구들 사이에서 디지몬과 포켓몬 중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소소한 토론을 나눴던 것이 기억난다. 텔레비전을 많이 보던 나는 디지몬 시리즈와 포켓몬 시리즈 둘 다 좋아했지만 디지몬에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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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5.05.30
리뷰
도서
[리뷰] 생존에 대한 이야기 - 늑대가 있었다
숲이 살아야, 인간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고기를 먹는 육식 동물과 풀을 먹는 채식 동물. 이 중 더 무서운 동물은 무엇일까? 감히 예상하건대, 대부분 육식 동물을 떠올렸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모른다는 것이 더 정확한 답변이다. 무엇을 먹느냐는 그저 그 동물의 생리적인 특성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는다고 무섭다고, 풀을 먹는다고 순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대개 육식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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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5.05.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설렘이라는 특권 [드라마/예능]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마냥 애정할 수 없는 드라마였다. 두 달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주말의 적적함을 달래주기도 했지만, 때로는 맘 편히 볼 수만은 없는 장면과 현실에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누군가의 고민과 고생이 담긴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은 여전히 그 자체로 감동이다.
지난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종영했다.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이긴 했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 8.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의정 갈등 등 여러 외부적 요인으로 방영 시기가 지연된 점은 아쉬웠으나, 한 명의 의학드라마 덕후이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팬으로서의 감상을 정리해 본다. 내 감상에조차 명확히 호불호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28
리뷰
도서
[리뷰] 외면하지 못하는 감각의 섭리 – 늑대가 있었다 [도서]
외면하지 않는 감각으로 다른 생명을 머금는 그녀의 언어로, 늑대의 보드라운 털과 체온이 당신에게 기대어 오기를
이 책은 판타지 소설처럼 시작했다가, 환경소설로 정체성을 굳히는가 싶은데, 로맨스가 들어오고, 추리 소설의 긴장감도 가지며, 성장 서사처럼 끝을 맺는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산업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는 다 함께 엎지른 물과 같다. 누군가는 이를 완전히 부정하고, 누군가는 마음은 쓰여도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군
by
정혜린 에디터
2025.05.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하영은 최후의 해녀를 팔아 생계를 해결한다 - 엔들링스 [연극]
맨해튼의 극작가와 만재도의 최후의 해녀들이 만나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회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로 두산인문극장 2025년 주제는 ‘지역’이다. 그리고 5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셀린 송의 작품 <엔들링스>가 이래은 연출을 통해 한국 초연으로 공연된다. 남도의 작은 섬 만재도에는 세상의 마지막 해녀인 할머니 세 사람이 산다. 한편, 지구 반대편 맨해튼에도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by
진세민 에디터
2025.05.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 생애 최고의 시인에게 [음악]
SHINee의 [Poet | Artist] 발매를 앞두고
10대 중반을 지나던 무렵 나는 건강이 좋지 않았다. 밥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서 168cm에 몸무게가 39kg이었다. 1년 중 가장 버거운 날은 생일이었다.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힘든데, 주변에서는 자꾸 그걸 축하한다고 하는 게 그렇게 버거웠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클립 영상을 보게 되었다. 관
by
김현진 에디터
2025.05.25
리뷰
공연
[Review] 시린 5월 - 짬뽕 [공연]
짬뽕 한 그릇 때문에?
5월의 의미 나에게 있어 5월은 웃음이 지어지는 달이다. 어렸을 때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있었고, 지금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 있다. 그리고 올해처럼 잘 맞아떨어지면, 3~4일을 연달아 쉴 수 있는 연휴가 만들어진다. 이처럼 5월은 나에게 휴식을 주는 달, 행복을 주는 달로 존재한다. 하지만 5월의 의미가 나와는 정반대인 이들이 살아가고 있다. 나에
by
경건하 에디터
2025.05.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른 관점을 갖기, 당연하지만 어려운 것 [문화 전반]
내가 생각해보기 전까진 몰랐다
대상을 보는 시각에 따라 인식하는 것도 달라진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이 상식적인 말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아는 것과 체감하는 것은 다른 맥락이다. 미술관 실습과 전시 기획이 메인인 수업을 들었다. 전시를 좋아하는 나로선 익숙하기에 수월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익숙한 공간 속에서 한 번도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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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에디터
2025.05.23
리뷰
공연
[Review] 5월이 되면 광주가 생각난다 - 짬뽕
1980년 5월, 광주
2025년 5월 17일, 극단 산이 올린 연극 <짬뽕>을 보고 왔다. 연극 <짬뽕>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여, 광주의 한 중국집 ‘춘래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극의 주인공은 춘래원의 사장인 ‘신작로’이다. 신작로는 동생인 지나와 함께 광주에서 중국집을 운영한다. 그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꿈을 가진
by
김예은 에디터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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