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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남겨진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 연극 '미래의 여름'
눈부신 여름날, 아픈 기억을 다시 꺼내보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초등학생 미래, 남모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미래의 고모 동아, 마냥 해맑은 석우, 석우의 형이자 따뜻한 도시 남자 찬우, 그리고 그 밖의 어른들의 이야기. <미래의 여름>은 미래가 어른이 된 시점에서 초등학생에 겪었던 여름날의 기억을 풀어낸다. 관객들은 ‘이미래’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신선하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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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0.08.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공범자의 논리가 작동하는 방식 [사람]
집단 성착취 영상 거래 사건과 남성문화
나는 남자 고등학교를 나왔다. 영어 선생님은 여성이었다. 떠드는 소리가 수업 보다 커지는 때가 종종 있었다. 선생님은 화낼만한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았다. 닦달과 훈계의 시도가 몇 번 있었지만 그 때 뿐이었다. 그는 체념한 듯 보였다. 우리는 그를 만만한 부류로 간주했다. <보스를 지켜라>란 드라마가 방영됐던 때였다. 줄이면 ‘보지’가 됐다. A는 수업
by
박성빈 에디터
2020.04.01
리뷰
공연
[Preview] 페미니즘의 물결 속 우리 사회를 비추는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지금, 여기에서 다시 보다.
요즈음 공연계는 여성의 이야기를 위한 작품과 배역들이 마치 트렌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주로 주인공의 연인이나 어머니 역할에만 그쳐야 했던 여성들은 이제 무대 한가운데에 나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10명의 여성 인물이 한 무대에 동시에 등장해 욕망과 자유를 이야기했던 <베르나르다 알바>부터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의 주체적인 여성을 그린 <
by
정다영 에디터
2020.02.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헬조선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 - 개인주의자 선언 [도서]
나로 시작해도 분명 타인을 발견하고 세상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집단을 위한 개인이었던 스스로를 분리해내고, 나와 너와 우리의 행복을 위해 세상에 선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글쓰는 판사 저자이신 문유석 작가님의 판사라는 직업이 이 책의 기대지평이나 신뢰도에 영향을 주게될까? 판결을 내리는 ‘판사’라는 직업은 공정함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냉철함, 논리적, 비판적, 분석적 이미지도 함께이다. 판사가 쓴 글은 한국사회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이러한 이미지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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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0.01.07
리뷰
공연
[Review] 웃음과 반전 속에서 배우는 진짜 치료, 톡톡
대학로에서 만난 특별한 치료
연극의 세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대학로, 그곳에서 특별한 치료를 맛볼 수 있었다. 6명의 강박증 환자들의 고충과 그들이 만나 만들어내는 새로운 또 다른 고충까지, 우리는 그런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코미디 연극이라 하면 큰 의미보단 행복을 전달하는 콘텐츠라는 생각이 앞선다. 이번 연극 역시 코미디 연극이기 때문에, 마음 편히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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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에디터
2019.12.26
리뷰
공연
[Preview] 당신의 강박증은 무엇인가요? - 톡톡
바쁜 사회 속에서 위로라는 작은 손길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지 않을까?
바쁜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생각하지 못한 병을 만들어 내기도, 가지기도 한다. 복잡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이었을지도 모른다. 강박증은 심리적인 문제와 연관된 병이다. 심리적인 문제는 곧 주변 환경, 대인관계 등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를 주는 많은 요인으로부터 유발된다고 한다. 현대인은 흔히 사회생활이라고 부르는 생활에 맞춰 자신의 의지와 외형
by
이소연 에디터
2019.12.05
리뷰
공연
[Review] 거지, 거지 그런 거지. 인생살이 그런 거지! - 딴소리 판 [공연]
남산 국악당에서 제대로 즐긴 연희 한 마당
세상 별거 있나? 놀면 그만, 먹으면 그만, 웃으면 그만인 것을! 구미호가 나올 것 같은 한 밤의 고요함이 있는 무대. 그 고요함을 깨는 활기찬 등장! 몽룡, 천, 방, 지, 추, 마 골 피, 소리꾼과 고수 그들의 신명나는 무대는 숨 쉴 틈 없이 이어져갔다. <시놉시스> 1장. 춘향가의 판을 깨다 깽판전문 광대거지들이 춘향가의 한 대목을 부르는 소리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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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에디터
2019.12.02
리뷰
공연
[Review] 우리 삶에 뿌려둔 웃음 조미료,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거지 거지 그런 거지. 밥 먹는 것이 제일 즐겁다. 세상 뭐 있나? 한 판 놀다 가면 그만인 것을.
우리 민족은 해학과 풍자의 민족이라고 했던가. 조금 어처구니없지만, 어느샌가 수긍하게 되는 거지들의 논리는 우리에게 상쾌한 웃음을 가져다준다. 조선시대 남사당패들의 공연을 보는 관중들의 마음이 이러했을까. 웃음을 해방시키고, 각종 볼거리에 눈을 춤추게 하는 이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단순히 우리 것이기에, 우리 소리라서 느끼는 감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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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19.12.01
리뷰
공연
[Review] 딴소리 아닌 딴소리 "딴소리 판" [공연]
그 어떤 말보다도 공감을 이끌어낸 '거지들의 딴소리'
옛 문화는 그 본연의 색깔과는 관련 없이 그저 그 시작으로부터 긴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루하다는 이미지를 얻곤 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판소리나 탈놀이 등의 우리나라 전통 악극이 그러했다. 이들은 서민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던 장르였지만 오늘날에는 대중들의 일상적인 문화생활과 멀리 떨어져 버렸으니 말이다. 그리고 지난 11월 초 <딴소리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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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19.11.30
리뷰
공연
[Review] 딴소리 속 지혜, '딴소리 판'
신명나게 놀아보자! 딴소리 하며 판 벌려보자!
필자는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흥부의 제비가 가난하다면..?' '춘향이가 이몽룡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다면..?' 고전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인공은 우리가 지켜야 할 혹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의 대명사로 불릴 수 있을 만큼 비현실적이다. 따라서 현재 이 사회에서 그들과 같은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기 다소 어렵다. 우리가 고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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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에디터
2019.11.24
리뷰
공연
[Review] 삶은 반복 속에서 변주하며 시가 된다 - "우리별"
소멸이 마냥 슬픈 것은 아니다. 헤어짐의 순간에서 흘리는 눈물은 짠맛이 아니라 단 맛이 난다. 잔잔하게 찰랑거리는 행복의 맛이다.
인생은 시와 같다고 했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또 어떻게 흘러갔던가. 오늘의 시간을 곱씹어 보기도 전에, ‘일주일’이 흐르고, ‘한 달’을 훌쩍 넘어간다. 한 달밖에 남지 않은 2019이라는 ‘1년’은 또 어떻게 보내왔던가. ‘삶’을 되돌아봤을 때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하루, 한 시간이라는 점이 아닌 ‘삶’이라는 하나의 선이다. 그래서 인생은 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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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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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신나게 놀아보자! -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판소리와 광대 탈놀이의 현대적인 만남,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참 신기한 일이다. 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한국 문화를 제대로 향유한 적이 없던 것이 말이다. 한국 무용보다 발레가 익숙하고, 국악보다 오케스트라를 더 많이 들으며, 판소리보다 오페라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접했을 때 오히려 더욱더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판소리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라이
by
연승현 에디터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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