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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나락도 락이다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청춘으로 물들다
“나락도 락이다.” 이 문장에 온몸으로 깊이 공감하게 될 줄이야. 이것은 록 페스티벌 후기를 빙자한 나의 퇴사일기다. 지난 6월 말, 나는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일을 저질렀다. 퇴사를 했다. 사람들이 왜 퇴사했느냐고 물어볼 때마다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 모든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면 다름 아닌 ‘뮤지컬’ 때문이다. 흔히 새로운 세상을 만나려면 알
by
채수빈 에디터
2026.09.14
문화소식
문화현장
[전시] 죽음을 지나, 다시 삶으로 - 김하녹 개인전 <구명의 서>
분야
전시 ·
기간
2026.09.02 - 2026.09.18 ·
장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 58-1 지하1층 헤리시(Heresi) ·
지역
서울 ·
관람료
무료 ·
문의
010-8745-5515
김하녹 개인전 <구명의 서> 포스터. 이미지 제공: 김하녹 “누구보다도 삶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죽음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김하녹 작가의 개인전 <구명의 서>가 2026년 9월 18일까지 서울 성북구 헤리시에서 열린다. 2년 만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2025년 11월 20일 진행된 ‘부고 문자 프로젝트’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자신의 죽음을 가정한 부고를
직접 등록 - 김하녹
2026.09.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에게는 과거, 너에게는 현재 - THE DRAMA 더 드라마 [영화]
어쩌면 사랑은 상대의 과거를 모두 아는 것이 아니라, 그 과거가 나에게 현재가 되었을 때에도 이 사람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결국 둘이 하는 것이다.
결혼을 앞둔 찰리와 엠마는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커플이다. 특별할 것 없는 두 사람의 관계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서로가 의도하지 않았던 진실과 성격이 드러나면서 작은 문제는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영화보다 먼저 시작된 ‘연인 테스트’ 이 영화에서 먼저 흥미로웠던 것은 마케팅 방식이었다. 청첩장 형식의 홍보물부터 메
by
신수빈 에디터
2026.09.14
리뷰
공연
[Review] 거대한 외계의 언어로 하나 될 때 - 2026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공연]
MY SOUND, MY PLANET
배명훈의 소설집 『안녕, 인공존재!』에 수록된 「음악의 진화」를 살펴보면, 음악을 언어로 쓰는 외계 종족이 나온다. 선형적인 텍스트 대신 복잡한 화음과 선율의 구조 자체를 언어로 쓰는 것이다. 때로 음악을 들을 때, 가사도 없는 음악을 듣다 뜬금없이 눈물이 나거나 격정적으로 변할 때가 있지 않은가? 종종 어떤 영상적 이미지나 감정을 섬세히 전달하는 음악을
by
양예지 에디터
2026.09.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 아이는 나무에 오를 거야, 저 빛 속에 닿을 때까지 -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공연]
'빛'과 '어둠'이라는 키워드로 해석하는 <디어 에반 핸슨>
* 이 글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왼손에 깁스를 한 소년이 노트북으로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면서 시작된다. ‘에반’은 불안장애를 가진 소년으로, 다른 사람들과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낀다. 상담 선생님이 내준 숙제인 ‘스스로에게 편지 쓰기’를 하던 중 그의 방에 엄마 ‘하이디’가 들어온다.
by
임솔지 에디터
2026.09.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정말 무서운 건 니키가 아니다 - 옵세션 [영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억지로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 이 글에는 영화 <옵세션>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봉 전부터 SNS에서 <옵세션>의 클립을 정말 많이 봤다. 짧은 장면들이 알고리즘을 타고 계속 흘러 들어왔는데, 보통 영화를 보기 전에 너무 많은 장면을 접하면 오히려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옵세션>은 반대였다. 클립을 볼수록 앞뒤 맥락이 궁금해졌다. 저 장면 앞에는 무
by
김지현 에디터
2026.09.14
리뷰
PRESS
[PRESS]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밤 - 유령들 [도서]
진솔한 영원을 찾아라.
아르헨티나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세사르 아이라의 대표작 『유령들』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그가 고수하는 미학인 ‘앞을 향한 탈주’에 따라 쓰인 유령들. 앞을 향한 탈주란, 개연성과 미리 선정된 플롯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방식을 말한다. 『유령들』에서 눈에 띄는 방식은 ‘역설
by
정예진 에디터
2026.09.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가을바람이 불면 걷고 싶은 서울의 문화유산 [여행]
폭염이 지나간 자리, 천천히 걸으며 만나는 서울의 시간
낮과 밤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폭염이 이어지던 여름에는 밖을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무더위가 가시고 나니 낮에도 바람을 쐬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계절이 찾아왔다. 나는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높아진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여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도 눈에 들어온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by
강효정 에디터
2026.09.14
리뷰
영화
[Review] 어디에나 있고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 환희를 만나다 – 환희의 얼굴
소설책을 읽듯 따라가는 환희의 여정
* 해당 리뷰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 나는 책을 읽고 영화를 볼까? 문득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모든 경우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크레딧이 올라갈 때, ‘무언가 설명할 수 없이 머릿속이 새로움으로 가득차는 감각이 좋아서’였다. 내가 생각하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또 다른 삶의 단면을 찾아내게 되는 즐
by
신지원 에디터
2026.09.14
작품기고
The Artist
[那의여백] 부유감
가볍고도 아득한 느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잊은 채 그저 물 위에 몸을 맡긴 것처럼 가만히 있는 것. 가라앉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디로 향하지도 않는 상태로 정해진 방향 없이 흘러간다. 그러나 발이 지면에 닿아 있다고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꼭 무언가를 이루거나 앞으로만 나아가야 할 필요는 없으므로, 방향을 잃은 채 방황하는 시간 역시 필요하다. 이렇게
by
노유나 에디터
2026.09.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를 괴롭게 하는 모든 것들에 맞설 용기 - 댄스 클럽 [영화]
'댄스 클럽'은 진단과 이윤 중심의 시스템 안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몸짓들이 왜 저항이 되는지를 되짚는 작품이다. '댄스 클럽'의 캐릭터들은 저항을 함께하는 연대와 다정함을 보여주며, 괴롭게 하는 세상에 맞설 용기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리사 랑세트 감독의 신장 '댄스 클럽'을 제15회 스웨덴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었다. 리사 랑세트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두 차례 찾았고, 2010년 작 <퓨어>로 수상까지 거머쥐며 한국 관객과는 이미 연이 깊은 인물이다. 올해 스웨덴영화제에서 랑세트 감독의 신작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그래서 더 반가운 일이었다. 스톡홀름의 정신건강 클리닉 '큐어'에서 일하
by
황지윤 에디터
2026.09.14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맑아지지 않아도
맑아지지 않아도 오늘의 하늘을 견디는 법
맑아지지 않아도 오늘의 하늘을 견디는 법 1426 * 1264 digital painting
by
윤소영 에디터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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