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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읽기 - 영혼 없는 작가 [도서]
다와다 요코의 <영혼 없는 작가>
나는 무엇이든지 확실하고 명료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열린 결말이 아닌 닫힌 결말, 읽기 쉬운 문체의 소설 등, ‘직관적으로 머리에 꽂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내가 <영혼 없는 작가>의 책 소개를 처음 읽었을 때, 느낀 당황스러움은 상당했다. “픽션과 에세이가 서로 몸을 바꿔가며 단어와 문장, 글이라는 매체가 보여줄 수 있는
by
허희원 에디터
2025.09.15
리뷰
도서
[리뷰] 영혼 없는 작가는 정말로 떠날 수 있다 - 영혼 없는 작가 [도서]
고착화된 언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와 해방의 경험
들어가며, 새로운 언어와 해방의 감각 일본어와 독일어로 글을 적는 다와다 요코, 그가 두 언어 사이 놓인 다리를 수도 없이 오가며 펼친 풍부한 사유가 이 책 "영혼 없는 작가"에 담겨 있다. 에세이와 자전적 소설 사이 어딘가에 놓인 듯한 글들을 읽으며, 나 역시 언어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그의 경험과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요코는 모어가 아닌
by
김채영 에디터
2025.09.14
리뷰
도서
[Review] 영혼이 부재한 이방인의 자유로운 방황 - 영혼 없는 작가 [도서]
시선은 폭력이다. 책들은 시선을 받아서 글자로 바꾼다.
다와다 요코의 『영혼 없는 작가』는 『유럽이 시작하는 곳』, 『부적 전문』, 『해외의 혀들 그리고 번역』에 수록된 글들을 선별해 엮은 책이다. 이 세 권 모두 다와다 요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어와 독일어, 두 언어로 글을 쓰는 작가답게 그의 작품에는 언어적 혼재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는 단순한 언어 실험이 아니라
by
임유진 에디터
2025.09.09
리뷰
도서
[Review] 영혼을 자유롭게 - 영혼 없는 작가 [도서]
흘려듣(überhören)던 단어들을 흘려듣(overhere)기
보통 책을 고를 때 뒤표지에 적힌 글을 본다. 3문장 남짓의 간단한 요약과 추천사 정도만으로 책을 선정하기 때문에 정작 스토리는 잘 모른 채 시작한다. 하지만 여가시간을 위한 재미용 책 말고, 좋은 리뷰를 써내고 싶은 책임감이 드는 책이었기에 스토리부터 글의 배경, 흐름 등을 어느정도 알고 펼쳤다. 배경 지식을 조금이라도 예습하면 확실히 책을 진지하고 제
by
이한별 에디터
2025.09.08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고민만 N년차, 드디어 수영 [운동]
마침내, 수영
삶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라 했던가, 그 말은 비단 외부의 것들에 한정되진 않는 듯 하다. 살아가며 말 그대로 학문에 관해 배우기도 하지만 실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자체를 우리는 늘 배워나간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배워나가야 하는 부분에 바깥 세상이 아닌 내부의 세계, 즉 내 자신도 포함이라는 점이다. 내가 나로써
by
김유라 에디터
2025.09.01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낮잠 시간
자유롭고 나른한 낮잠시간
[illust by 움움] 고양이의 낮잠 시간 자유롭고 나른한 일상 귀여운 발자국을 남기며 각자의 빵 굽는 시간을 가진다. 자유롭게 나른하게
by
김채은 에디터
2025.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적어도 인간답게 [영화]
밀로스 포만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자유의 개념을 통해 읽다.
* 이 글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범죄자 맥머피는 정신병원이 교도소보다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해 일부러 미친 척을 해서 정신병원으로 이송된다. 그러나 병원에 수감된 동료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맥머피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된다. 병원은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사실은 간호사 레취드의 통제
by
이지선 에디터
2025.08.08
리뷰
영화
[Review] 에너지와 자유, 음악과 예술의 총체 -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
40년을 넘어온 88분의 기적
뉴웨이브 밴드의 전설로 불리는 '토킹 헤즈(Talking Heads)'의 콘서트 실황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가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 음악 영화, 콘서트 영화를 애호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그 명성을 접해본 적 있을 것이다. <양들의 침묵> 조나단 드미 감독, <블레이드 러너> 조단 크로넨웨스 촬영 감독이 합작해, 1983년 12월 할리우드 판타지
by
박지연 에디터
2025.07.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인간과 돈을 구분할 수 있을까? [도서]
경제적 인간, 경제적 삶 : 김애란 - [안녕이라 그랬어]
어느 회장의 말이 명언이 되고, 어떤 부모를 두느냐가 밈이 되고, 사람들은 꾸준한 노동의 결과물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점점 한 방을 노리고 있다. 우리 시대에 돈은 어떤 의미인가? 한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짓고, 앞으로의 삶을 선고하듯 보여주는 무거운 지표 아닌가? 우리 시대의 돈은 단순히 경제적 차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 진로, 정치 등
by
변선민 에디터
2025.07.2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피로 터뜨리는 자유의 폭죽 [영화]
노애미 멜랑의 여름 바다 - 세상은 변하고 있고, 여성은 자유롭다고.
자유를 향한 열망이 한여름 태양처럼 뿜어져 나오는 영화가 왔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노애미 메를랑이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발코니의 여자들(Les femmes au balcon)’이다. 개봉 이후 국내 관객들의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으며, 여성 인권 의제 중 최근 가장 활발히 거론되는 ‘비동의 강간죄’를 다룸으로써 말 그
by
정혜린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피는 해방일 수 있을까 - 스즈코의 여정에 남은 것 [영화]
그녀의 떠남은 그녀를 끝없이 소거하면서 스즈코를 남겼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여름이 오면, 사람들은 종종 문득 떠나고 싶어 한다. 뜨겁고도 투명한 공기, 눈부신 도로 위로 번지는 아지랑이. 도피를 부정하고 견디는 것이 최선처럼 여겨지지만, 어쩌면 도피가 해방의 시발점이 될 수는 없는 걸까. 아니, 도피가 해방의 다른 얼굴일 수도 있지 않을까. <백만엔걸 스즈코>(百万円と苦虫女, One Million
by
오수민 에디터
2025.07.18
리뷰
공연
[Review] 포기하지 않는 외침,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
자유를 향해 외쳐라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선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이방원의 '하여가'라는 시조다. 나에게 있어서 시조는 그저 역사책에 나오는 재미없는 글이었다.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를 못하겠는데, 시험을 봐야 하니 시조에 담긴 의미를 파악해야만 하는 귀찮고, 재미없는 것이었다. 그런 나에게 '시조'의 즐거움, '시
by
경건하 에디터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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