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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역설적으로 파랑이 가득한 캔트비블루 [음악]
깊은 바다를 헤엄쳐 나와서 파란 하늘로
can't be blue. 밴드명에서부터 파랑에 잠식될 수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주로 사랑의 감정을 다루는 캔트비블루는 권태나 이별의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미 달라진 네 말투가 지긋지긋하다고 중얼거리다가도, 우리가 다시 못 보게 되더라도 몇 번이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겠다며 소리친다. 몸을 사리지 않고 망설임 없이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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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5.07.31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의 축제, 취향의 발견! - SOUNDBERRY FESTA' 25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긴다는 것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즐기는 마음. 그건 단순한 애정을 넘어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 같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껏 그렇게 열정을 다해 무언가를 좋아한 적이 있던가? 사운드베리페스타를 위해 긴 걸음을 한 그날은 내게 그런 질문을 던졌다.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따라 부르고, 리듬에 몸을 맡기며 환호하던 모습은 순간을 붙잡아둔
by
박아란 에디터
2025.07.28
오피니언
게임
[오피니언] 의미 없는 게임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것 [게임]
넌 왜 그렇게 게임을 열심히 해?
“넌 왜 게임을 해?” 이 질문에 답을 하자면 꽤 오랜 시간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단지 ‘재미있어서’와 같은 지루한 대답을 꺼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극악무도한 악당을 무찌르고, 미친 듯이 돈을 벌어도 현실 속의 나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흔히 게임을 두고 ‘의미 없는 것’이라며 비아냥대곤 한다. 나는 이 말이 반은 맞고
by
박아란 에디터
2025.06.29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감각적인 괴짜 집단, 바밍타이거 [음악]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후지 록 페스티벌 같은 대형 무대에 서는 한국 그룹, 그들이 누군데?
이 독특한 음악이나 썸네일을 한 번쯤 본 적 있을 거다. 들어본 적이 없다면 지금 링크를 통해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바밍타이거의 음악을 처음 듣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는 사람은 없을 거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엔 낯설고 이상했지만 어느새 빠져들고 말았다. 한국의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는 리더 산얀을 중심으로 DJ/A&R 어비스, 잔
by
김은서 에디터
2025.06.12
리뷰
전시
[Review] 차별화된 서사가 갖는 칭호, 럭셔리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전시]
럭셔리를 본질을 이해하고, 관객을 설득하는 전시 - Art of Luxury
럭셔리란 무엇인가 럭셔리는 풍요를 뜻하는 라틴어 럭셔스(luxus)에서 파생된 단어로, 17세기 이후 사치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현대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럭셔리라 함은 흔히 값비싼 재화, 즉 호화로운 사치품의 동의어로 인식되며 때때로 뜻밖의 호사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를 어떠한 재화를 일컫는 말로만 쓰지는 않는다. 럭셔리는 시대에 따라 개념이
by
강윤화 에디터
2025.06.0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모두를 위한 음악 동화, 잔나비 [음악]
타임머신을 타고 환상의 세계관으로 가는 잔나비의 음악적 특징
누가 들어도 특별한 원숭이띠 잔나비의 음악을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본 결과, 그 핵심은 시적인 공감, 살아보지 않은 시대의 경험, 그리고 환상과 동화적인 요소에 있다고 느꼈다. 이 세 가지는 익숙하지 않은 요소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만큼 잔나비의 음악은 여타 밴드와는 다른 독자적인 색을 지닌다. 첫 번째 특징은 시적인 공감이다
by
김은서 에디터
2025.05.29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199개의 음악을 만드는 남자, Mac Demarco [음악]
괴짜 같지만 묘하게 따뜻하고 진중한 음악을 만드는 Mac DeMarco의 대한 이야기.
음악이 중간에 끊기고, 목소리는 오른쪽 아래에서 들리고, 앨범 하나에 곡이 199개가 있고, 앞니도 하나 빠져 있고 무언가 많이 괴짜스러운 가수가 있다. 1990년생 캐나다 출신, 얼터너티브/배드룸 팝 장르를 주로 하는 Mac DeMarco다. 그는 혼자 작곡, 작사, 녹음을 하며 음악을 만든다. 2008년에는 Makeout Videotape라는 이름으로
by
김은서 에디터
2025.05.1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언제가 되었든 도착할 수 있기를, 밴드 디지먼지(dizzymunzzy)
결국 끝까지 남은 사람이 승자라고 생각하거든요. 최대한 멀리 가는 게,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한 목표가 아닐까 싶어요.
24년 8월, 홍대의 대표적인 인디 공연장 클럽 빵에서 3인조 밴드 ‘디지먼지’를 만났다. 이름 만큼이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의 음악은 마냥 신나지도, 우울하지도 않은. 물처럼 흐르면서도 몸을 조금씩 움직이게 만드는 알 수 없는 분위기 속, 90년대의 향수가 느껴졌다. 매지 스타의 호프 산도발(Hope Sandoval)이 떠오르는 담담한 표정의 프
by
임지우 에디터
2025.05.15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쌀밥과 된장국 같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음악]
끝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지킨 밴드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싸구려 커피’라는 노래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 곡의 주인공, 장기하와 얼굴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밴드의 프론트맨인 장기하는 ‘눈뜨고 코베인’이라는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하며 음악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부터 그는 산울림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서정적인 가사, 배철수를 통해 접한 한국어 가사의 매력, 그리고 비틀
by
김은서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경력직 신입, 밴드 봉제인간 [음악]
예측 불가한 감각으로 즉흥성과 치밀함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봉제인간
지금 소개할 밴드 ‘봉제인간’을 단어로 표현하자면 강렬함, 시끄러움, 거칠음, 그리고 예측 불가다. 비틀어진 말처럼 평범하지 않은 이미지지만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치밀한 계산과 노련함, 연륜에서 우러나는 정교함이 느껴진다. 이 자극적인 느낌은 우연이 아닌 정확히 설계된 감각이다. 봉제인간은 2022년에 데뷔한 밴드로 지윤해, 전일준, 임현제 세 명으
by
김은서 에디터
2025.05.0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밴드 붐은 온다 ② - 인디 밴드 편 [음악]
밴드 붐을 이끄는 인디 밴드
지난 주, [오피니언] 밴드 붐은 온다 ① - 아이돌 밴드 편 [음악] 에 이어 이번 주에는 밴드 붐을 이끌어갈 인디 밴드 4팀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말 많은 밴드들이 존재하지만 개인의 취향과 사심을 조금 담아 4팀을 선정한 점을 미리 밝힌다. 나상현씨밴드 2014년 결성된 나상현씨밴드(이하 나씨밴)은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평범한 순간들을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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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04.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콩은 싫지만 잭킹콩은 좋아 [음악]
잭과 졸라 짱 큰 킹 콩나무
어릴 적에는 그렇게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더니, 요즘은 유치해지고만 싶다. 하지만 사회적 체면을 챙겨야 할 나이라서 괜히 여동생의 방문만 열어 본다. 관심도 없는 동생에게 만족스러울 때까지 시비를 걸다가 나오는 것이 근래의 취미였다. 그런데 3월이 되고 그녀가 대학으로 떠나버렸다. 남아도는 유치력(力)을 해소할 곳이 없어서 방황했다. 그러다 밴드 잭킹콩을
by
이지연 에디터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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